[지리산 천왕봉] 막골리 한통 무게
■ 언 제 : 2023. 01. 08 일요일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1,915.4m)
■ 누 가 : 갑성 덕규 형님과 안코
■ 날 씨 : 맑음
■ 산행 여정 :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망바위→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 산행 시간 : 8시간 40분
중산탐방안내소(7:10)→천왕봉(10:35)→장터목대피소(11:30)→중산탐방안내소(15:50)
2023년 새해 들어 첫 지리산으로 갑니다. 어제는 미세먼지가 온통 전국을 뒤덮었는데 오늘은 완전 딴판으로 새파란 하늘입니다.
작년에는 천왕샘 아래 계단쯤에서 허벅지 쥐가 찾아 오더만 오늘은 어떨까 바짝 긴장했는데 다행이 컨디션이 괜찮습니다. 막골리 한 통을 갑성에게 넘겼을 뿐인데 그 무게의 영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며칠 전 산행통제 할 만큼 많이 내린 눈은 어디로 갔는지 다 녹고 없습니다. 유암폭포의 빙벽이 너무 멋있는데 일부 몰상식한 아저씨 산님들이 큰 돌을 던져 빙벽을 부수고 있습니다. 정의의 사자 덕규 형님이 가만 있을 리 만무합니다. “아저씨! 좋은걸 왜 깨느냐고?” 꽃이 예쁘다고 꺾어버리는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몰상식입니다. 다음에 찾아 올 산님들을 위해 남겨두면 얼마나 좋은데 말입니다.
4천원짜리 덕산사우나에서 세신 하고 산청흑돼지 삼겹살로 목구멍 세척으로 성공적인 새해 첫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