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2011. 11. 11 (당일)
□ 어 디 를: 천하제일경 망산
□ 누 가: 상생회원님과 가족 29명 그리고 고집통
□ 날 씨: 맑음
□ 산 행 여 정: 남부주유소→래봉산→망산→명사해수욕장
□ 산 행 시 간: 3시간 27분
남부주유소(10:13)→망산(12:47)→명사해수욕장(13:40)
□ 산 행 거 리: 6.7Km
기존 1박 2일의 호남정맥이 예정되어 있던 날이었습니다만 상생회 가을행사가 살짝 끼어들었습니다. 이럴 땐 소단위 행사가 당연이 피해를 보기 마련입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한 달 전 회장님과 사전답사까지 하였던 거제의 천하일경 망산 산행을 상생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날입니다. 애초 40명을 육박하는 회원들의 신청이 있어 바짝 긴장하였으나 막상 D-DAY가 다가오자 핫바지 방구 새듯이 한두 명씩 줄어들어 30명의 회원만이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시루떡도 절편도 준비하고 막걸리도 챙겼습니다. 오늘따라 날씨가 화창한 것이 상생회의 노친네들이 망산에 떴음을 즉각 감지하고 알아서 자리를 깔았습니다. 각지미 오르는 길에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유난이 따뜻한 겨울날씨가 진달래의 계절감각을 잊어버리게 만들었습니다.
래봉산 정상은 막걸리와 족발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한국 사람들 어딜 가나 먹고 노는 문화 하나만은 깜박 죽여줍니다. 오랜 친구 갑재가 저 마눌님과 산을 찾았습니다. 전혀 찾을 것 같지 않더니만 세월 앞에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온산이 시끌벅적 한 것이 뵈기에는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만 간만에 산을 찾은 어르신들이라 어쩔 수가 없습니다.
망산 정상은 정상석에 표기된 바와 같이 천하일경이 맞습니다. 천하일경을 구경하고자 올라온 산님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꽉 차 있습니다. 먹고 찍고 노닥거리길 한참 명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명사해수욕장 앞 도레미횟집에서 거창한 뒤풀이가 벌어졌습니다. 딱히 서비스가 좋은 집은 아니지만 회 맛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라 그냥 용서가 됩니다.
뽕짝 뽕짝.... 관광버스 말로만 들어봤지만 이렇게 심할 줄 난 몰랐습니다. 30명 전원이 자리에 앉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가관이었습니다. 약간 미안함에 버스기사님께 3만원 서비스했습니다. 오늘밤 11시에 호남정맥 가야하는데 낮에 이미 진이 다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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