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09. 1. 17 ~ 2011. 6. 17 (2년 6개월) ◈ 어 디 를 : 백두대간(지리산 천왕봉~진부령): 북진 ◈ 누 가 : 고집통 ◈ 산행 시간 / 거리 : 364시간 / 735Km 천지를 몰랐다는 표현이 딱 알맞을 것 같습니다. 쉬운 말로 똥(便)인지 된장인지 구분하지 못했다고 하면 되겠습니다. 누가 하라고 떠밀지 않았었고 달콤하게 유혹을 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구나 전문 산 꾼도 아니었습니다. 말이 안 되게 무모한줄 알면서 그 이름조차도 생소한 백두대간에 도전장을 감히 내밀었었습니다. 지리산 천왕봉을 출발한 이래 2년 6개월이라는 세월과 함께하며 천신만고 끝에 백두대간의 끝자락 진부령에 내가 섰습니다. 사람들은 대단하다고들 말하지만 결코 대단한 일도 엄청난 일도 아닌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