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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비단 대신 단풍이다 – 금산 [681m]

산안코 2013. 11. 10. 21:34

■ 언           : 2013. 11. 09 (당일)

■ 어        : 남해 금산

■ 누           : 옛 지인들 부부와 고집통 부부

■ 날           : 흐림

■ 산 행   여 정 : 2주차장→보리암→일출봉→상사암→금산산장→금산정상→제2주차장

■ 산 행   시 간 : 2시간 20

                      2주차장(9:57)→보리암(10:19)→금산정상(11:55)→제2주차장(12:17)

 산 행   거 리 :  3.2 Km

  

■ 남해 금산 지도 : 제2주차장-보리암-일출봉-상사암-금산산장-금산정상-제2주차장

 

장인어른께서 계절 좋은 가을날에 세상을 뜨셨습니다. 이맘때면 남해의 명산 금산 단풍이 최고조에 이릅니다. 매년 기일이 되면 일부러 시간을 내어 남해 해안가를 드라이버하며 송정과 상주해수욕장에 들러 가을바다의 운치를 느껴보기도 하고 가끔은 금산의 보리암에 올라 아름다운 남해 바다와 금산 단풍속에 젖어 들어보기도 합니다.

하필이면 옛 지인의 모임에서 장인 기일날 남해 금산 산행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크게 나쁘지 않은 결정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금산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하는 빡신 산행을 하고 싶었으나 일행들의 체력을 감안하여 복곡탐방지원센터로 향했습니다. 탐방지원센터 제1주차장에 도착하니 제2주차장으로 올라가려면 대기선에 차를 대기 시키랍니다. 오늘 팔자 폈습니다.

원래는 보광산이었으나 태조 이성계가 백일기도하던 중 천하를 얻게되면 비단으로 감싸주겠다 약속하였고 후일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자 비단 대신 비단 금()이라는 이름을 하사하여 지금의 금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합니다. 만산홍엽, 지금 그 비단이 산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보리암의 해수관음보살상을 알현하고 일출봉과 상사암을 두루 찾아가며 멋진 한려해상공원을 눈에 담습니다. 보리암에서 한 능성이 너머 있는 금산산장의 막걸리와 도토리묵 맛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맛입니다.

금산정상 시각 봉수대가 사람들로 인해 무너져 내려 않겠습니다. 콧구멍에 바람 넣기 좋은 계절이니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미조 공판장의 낚시 갈치가 좋아 보여 한 박스 차에 올렸었는데 나중에 속을 열어보니 대나무 이파리만한 새끼 갈치가 숨어 있습니다. 겉과 속이 엄청 다릅니다. 유명 연예인 박О숙이 카페를 운영한다는 원예예술촌에 비싼 입장료 주고 들어 갔는데 다랭이마을인가 어딘가로 이사 가버렸답니다. 젠장 할~. 갈치가 낚시에 낚이듯이 낚여 버렸습니다.

  

■ 남해 금산 복곡탐방지원센터 (제1주차장)

 

■ 제2주차장 - 문화재관람료 (인당 1,000원 징수)

 

■ 보리암 가다 본 금산정상의 바위

 

■ 일출봉 방향 바위

 

■ 보리암과 남해 앞 바다

 

 

■ 보리암의 해수관음보살상

 

■ 일출봉을 뒤로 하고 선 고집통

 

■ 일출봉에서 본 보리암

 

■ 일출봉에서 본 상사암

 

■ 일출봉에서 본 상주해수욕장

 

■ 힘들게 살아 온 한 생명

 

■ 상사암의 패여진 바위

 

■ 남해 금산정상을 배경으로 선 고집통

 

■ 금산산장 전경 - 막걸리 맛 쥑여 줌

 

■ 흔들바위 모습

 

■ 단군성지 근처 부도탑과 배추밭

 

■ 남해 금산정상의 고집통

 

■ 또 다른 금산정상 표지석

 

■ 보리암 가기 전 전망대 - 왼쪽 보리암, 오른쪽 금산정상

 

■ 송정해수욕장의 가을 풍경

 

■ 송정해수욕장에 이런 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