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행/천왕봉

[지리산 천왕봉] 저무는 2024년 눈 산행

산안코 2024. 12. 15. 20:04

■ 언      : 2024. 12. 15 일요일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1,915.4m)

■ 누      : 산타나와 지인 그리고 덕규 형님과 안코

■ 날      : 흐림

■ 산행여정 :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 산행시간 : 8시간 10

              중산리탐방안내소(7:25)→천왕봉(11:05)→장터목대피소(11:57)→중산리탐방안내소(15:35)

 

■ 지리산 천왕봉 산행 지도  :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12월 이맘때쯤이면 당연히 지리산에 눈이 쌓였을 것이고 오늘도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도 올랐습니다. 작년 이때는 지리산을 찾았다가 폭설로 입산 통제되어 기백산으로 발길을 돌린 적이 있었습니다. 설마괜찮겠지. 오늘은 산타나와 산타나의 여성 지인 한 분도 함께 합니다.

중산리 탐방안내소 앞 주차장은 지하와 지상 1층이 무려 1년여 공사를 끝내고 어렵게 완공되어 문을 열었습니다. 참말로 오래 기다렸습니다.

중산리 등로 초입에는 잔설이 바람결에 흩날립니다.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밟아보는 눈이라 한층 기분이 업그래이드 됩니다. 즐겁습니다. 쳇기가 있어 어제저녁 식사를 건너 뛰었는데 아직까지 속이 불편합니다. 망바위에서는 아이젠을 착용했습니다.

정말로 난감하게도 개선문 언저리에서 다리에 쥐가 찾아옵니다. 종전에는 천왕샘 아래 전망대쯤에서 찾아왔는데 점점 거리가 짧아져 오고 있습니다.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이제부터 설경 속 산행이 시작됩니다. 천왕샘 위 계단에서 한 떼의 몽골인 남녀들이 내려옵니다. 몽골에도 엄청난 눈이 내렸을 것인데 대한민국의 최고봉 지리산 천왕봉을 찾아 겨울산행에 나선 외국인 젊은 청춘들이 아름답고 고맙습니다.

천왕봉 칼바람을 뒤로 하고 천하제일경 천왕봉 능선을 타고 제석봉으로 내려갑니다. 사진 좋아하는 산타나와 지인은 이런 아름다운 경치를 마다하고 마구 달려 내려갑니다. 분명 급한 용무가 있는가 봅니다. 올 겨울 들어 처음 하는 눈 산행인데 그냥 달리기에는 그 설경이 너무 아까워 안코는 쉬엄쉬엄 입니다. 그 아름다움을 눈에 담아야지요 사진으로 담아야지요. 손은 시린데 마음은 한없이 따뜻합니다.

장터목대피소는 항상 편안함과 포만함을 제공합니다. 중산리 탐방안내소 앞 마당의 잔설은 이미 다 녹고 없습니다.

지리에 드는 날이면 언제나 그랬듯이 2024년 첫 눈산행인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 제석봉 전망대 전경

 

■ 중산리 탐방안내소 - 지리산 천왕봉 산행들머리

 

■ 칼바위 전경

 

■ 칼바위 삼거리

 

■ 공사중인 로타리대피소

 

■ 지리산 설경 1

 

■ 개선문에서의 안코와 덕규형님

 

■ 지리산 설경 2

 

■ 천왕샘

 

■ 지리산 설경 3

 

■ 천왕봉 정상에서의 안코

 

■ 천왕봉 정상에서의 안코와 덕규형님

 

■ 지리산 설경 4

 

■ 지리산 설경 5

 

■ 지리산 설경 6

 

■ 지리산 설경 7

 

■ 지리산 설경 8

 

■ 지리산 설경 9

 

■ 지리산 설경 10

 

■ 지리산 설경과 안코

 

■ 지리산 설경 11

 

■ 지리산 제석봉 설경

 

■ 지리산 설경 12

 

■ 장터목 대피소

 

■ 장터목대피소 앞마당

 

■ 지리산 설경 13

 

■ 유암폭포

 

■ 새로 만든 홈바위 쉼터

 

■ 순두류 삼거리 - 지리산 천왕봉 산행 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