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12. 6. 10 (당일)
□ 어 디 를 : 선자산 (507m)
□ 누 가 : 고집통 홀로
□ 날 씨 : 맑음
□ 산 행 여 정 : 동부 산촌 마을→임도끝→선자산→고자산치→상문 용산마을
□ 산 행 시 간 : 3시간 08분
동부산촌마을(12:27)→선자산(13:37)→상문 용산마을(15:35)
□ 산 행 거 리 : 약 9.4Km
나 고집통이 등산복 차림새로 고현 시내버스 주차장을 찾았습니다. 거제 관내에서 제일 먼저 출발 하는 버스에 올랐고 이름 모를 꽃들이 흐드러진 한적한 동부면 산촌마을에서 버스를 세웠습니다. 250년 긴 세월의 풍파를 거뜬히 이겨낸 느티나무 앞을 지납니다. 인기척에 놀라 황급히 볼일을 마치시는 시골 할아버지께서 무안하실까 봐 『안녕하세요』 인사 올리고 유월의 강렬한 땡볕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선자산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올라갑니다.
단 한 번의 쉼도 없이 3.1Km 임도 끝자락까지 내닫습니다. 엉컹퀴 꽃이 임도를 뒤덮어 있습니다. 잠시 호흡을 조절하고 선자산 정상까지도 한방에 해결해냅니다. 뒤통수에 육수가 줄줄 흘러내립니다.
정상석 보듬고 셀카 찍고 고자산치를 향해 능선을 따라 갑니다. 야생화가 지천에 만발하고 향긋한 꽃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선자산 팔각정휴게소에서 산님 한 분을 만나 맥주 나눠 마시고 오렌지 갈라 먹고 생명수 공급해 주고 잘 가시라 인사하고 고자산치로 출발했습니다. 오늘 산행을 선자산으로 목표했으니 계룡산 이어가기는 마다하고 그냥 용산마을로 하산했습니다. 용산 마을에 아파트 단지 조성하나 봅니다. 온통 산 까뒤집고 난리판이 벌어졌습니다. 고자산치에서 용산마을 까지 임도는 엄청 멀고도 지루한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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