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16. 11. 13 (당일)
◈ 어 디 를 :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변산(능가산) 관음봉과 세봉
◈ 누 가 : 초록빛깔산악회와 고집통
◈ 날 씨 : 약간 흐림
◈ 산행 여정 : 남여치→쌍선봉삼거리→월명암→자연보호헌장탑→직소폭포
→재백이고개→관음봉→세봉→내소사일주문
◈ 산행 시간 : 5시간 22분
남녀치(10:00)→관음봉(14:17)→내소사일주문(15:22)
설악산 공룡능선에 이어 초록빛깔을 따라 부안의 내변산을 다녀왔습니다. 변산의 안쪽이라서 내변산인지 아니면 그냥 능가산인지 잘 모르지만 그곳의 산세와 단풍은 정말 아름답고 멋진 곳이었습니다.
누군가가 대한민국 늦가을 최고의 단풍 지를 손꼽으라면 나는 서슴지 않고 호남의 설악이라 칭하며 내변산을 말하겠습니다.
버스가 왜 전주로 삥 돌아서 부안으로 가는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내변산 남여치에서 산행은 시작되었고 정상석 없는 쌍선봉에 들렀다 월명암으로 들어섭니다. 사찰마당을 지키는 삽살개 한 마리는 찾아오는 모든 산객을 맞이합니다. 월명암 앞을 둘러싼 단풍들이 사람의 마음을 아주 흔들어줍니다 .
산정호수를 따라 둘러가는 트래킹 코스는 내변산 단풍을 즐기는 인파로 길이 비좁을 정도입니다. 수량 풍부한 직소폭포에서 재백이고개까지는 등로변에 곰탕곰탕 삼삼오오 쪼그려 앉아 밥 먹고 술 푸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재백이고개에서 관음봉으로는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관음봉에 올라서면 멀리 서해바다가 조망되고 바로 발아래는 올망졸망 자리 잡은 내소사의 지붕들이 보입니다. 내변산은 단풍으로 산 전체가 온통 불타고 있습니다.
관음봉 찍고 세봉을 돌아 하산하면 당연 내소사인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내소사 일주문 앞으로 내려섭니다. 마음으로는 내소사에 꼭 들러보고 싶었으나 일행들이 워낙 건각들이라 이미 버스에 도착해있다 하니 혼자만의 욕심을 부릴 수 없어 내소사 가기를 포기했습니다. 거제의 유명 산악회인 초록빛깔 덕분에 늦가을 내변산 단풍산행으로 힐링 잘 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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