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15. 11. 01 (당일)
◈ 어 디 를 : 고창 선운산
◈ 누 가 : 일심산악회 28명과 고집통
◈ 날 씨 : 흐림
◈ 산행 여정 : 구암리→구암제→병풍바위→비학산→희여재→국기봉→사자바위→도솔암
→선운사→선운사주차장
◈ 산행 시간 : 5시간 00분
구암리(8:54)→국기봉(12:07)→도솔암(13:00)→선운사주차장(13:55)
◈ 산행 거리 : 약 10.7 Km
『오매 단풍들것네』
오매 단풍들것네
장광에 골붉은 감잎 날아와
누이는 놀란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리리
바람이 잦이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들것네
영랑의 『오매 단풍들것네』입니다. 어느새 2015년 가을이 우리네 곁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빨강, 노랑 자태 고운 단풍잎들이 눈앞에 아른거리며 내 마음도 누이 마음이 되어갑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내 주위를 떠났습니다. 조만간 겨울이 오려나 봅니다. 캄캄한 출근길, 바닥에 곱게 내려 앉은 은행잎이 사정없이 빗자루에 쓸려 나갑니다. 내일은 한 장 주어야겠습니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뭔가는 해야 할 것 같은데 이런저런 잡념이 머리를 짓눌러 도통 갈피를 종잡을 수 없고 실타래는 점점 꼬여갈 뿐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진저리 나게 싫습니다.
가을 산의 아이콘 고창 선운산으로 힐링 산행을 떠나야겠습니다. 단풍과 사람들 속에 파묻혀 세상을 잊어 보렵니다.
'전라남도·전라북도 > 고창·부안·완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안]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나? - 내변산 [433m] (0) | 2016.11.14 |
---|---|
[완주] 인연은 재미있다 – 대둔산 [878 m] (0) | 2016.02.28 |
[완주] 단풍잔치 한창인데 밥만 먹고 - 대둔산 [878m] (0) | 2008.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