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15. 3. 28 (당일)
■ 어 디 를 : 계룡산, 옥녀봉
■ 누 가 : 고집통 홀로
■ 날 씨 : 맑음
■ 산 행 여 정 : 팔골재→계룡산→선자산→배합재→옥녀봉→대우조선남문
■ 산 행 시 간 : 8시간 05분
팔골재(8:00)→계룡산(10:15)→옥녀봉(15:15)→대우조선남문(16:05)
■ 산 행 거 리 : 약 18.7 Km
파트에서 계룡산 산림욕장 환경정화 활동을 하겠답니다. 좋은 계절 봄날의 하루는 보약 10재 섭취 보다 더 소중한 시간이기에 그냥 보내고 싶진 않습니다. 정화 활동 후 거제남북지맥인 팔골재를 기점으로 계룡산을 찍고 배합재를 지나 옥녀봉까지만 연결해 보기로 했습니다.
고집통 보금자리에서 두동로를 따라 팔골재까지 1Km가 훨씬 넘습니다. 염소들의 낙원 OK목장은 간데없고 클럽이란 공룡이 산기슭을 눌러 앉았습니다. 편백나무 울창한 산림욕장에서 30여분 피톤치드 쐬고 있자니 왁자지껄 파트원들의 모습이 임도 저만치에서 보이기 시작합니다. 쓰레기 줍기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파트원들은 왔던 길 되돌아가고 고집통 홀로 계룡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등로변 진달래는 수줍은 꽃 봉우리를 틔워 지나는 산객의 마음을 붙잡습니다. 이제 완연한 봄 속에 들어 왔습니다. 날씨는 파란 봄 하늘을 주어 고현만에 위치한 고집통 일터 삼중이가 잘 조망되도록 해줍니다.
까마득하게 먼 곳에 산행 목적지로 정한 옥녀봉이 보입니다. 너무 멀리 잡았나 생각도 해보았지만 내겐 이미 경험이 있는 코스입니다. 계룡산 정상을 지나 고자산치에 도달합니다. 패러글라이딩 준비하는 사람을 만나고 계룡산을 찾는 단체 등산객들도 만납니다. 선자산삼거리 팔각정에서 좌측으로 약 500m 가량 내려가다 보면 몇 개의 시그널이 걸려있는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희미한 길이 나옵니다. 청수목장으로 진입하는 길이며 거제남북지맥을 아는 사람들만이 지나가는 길로써 청수목장 잔디밭을 가로질러 가다 보면 배합재로 내려서게 됩니다.
배합재에서 옥녀봉삼거리까지의 가파른 오르막길에서는 세 번씩이나 쉬었습니다. 여럿이라면 단번에 쳐 낼 수 있는 높이이지만 혼자서는 체력도 의지도 바닥을 헤매고 있어 쉬 끄집어 올려지지 않습니다. 옥녀봉삼거리 팔각정에서 잠시 휴식하며 체력을 충전시키고 2Km 밖 옥녀봉을 가뿐이 올라섭니다. 아주동 거제 재활용센터까지의 하산길은 급 비탈길이라 아주 조심을 요하는 길입니다. 오늘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 산행이 되었습니다.
거제 관내 시내버스 환승이란 걸 처음 해보았습니다. 일타 쌍피, 참 편리하고 살기 좋은 거제에 고집통이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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