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거제 명산 잇기

[거제 명산 잇기] 환경정화 활동 – 대금산, 앵산

산안코 2015. 3. 14. 16:27

■ 언           : 2015. 3. 14 (당일)

■ 어        : 대금산, 앵산

■ 누           : 회사 부서원(대금산 정상까지이후 고집통 홀로

■ 날           : 맑음

■ 산 행   여 정 : 율천고개→대금산→율천고개→율천산→제석산→장터고개→앵산→석포

■ 산 행   시 간 : 8시간 20

                       율천고개(6:40)→대금산(7:15)→앵산(14:20)→석포마을(15:00)
 산 행   거 리 :  22.0 Km
   

■ 대금산 앵산 지도 : 율천고개-대금산-율천고개-율천산-제석산-장터고개-앵산-석포마을

   

 

거제 11대 명산 봉우리간 이어가기 중 가장 장거리 산행은 대금산과 앵산 사이 능선길입니다. 최근 산 좋아하는 산님들이 거제지맥 앵산구간을 개설하여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언제 짬이 나면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우연찮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대금산 환경정화 활동과 함께 팀의 결의대회를 이른 새벽의 대금산에서 시행한다며 율천고개 주차장으로 모이랍니다. 팀에서 떡을 한다니 나 고집통은 제사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평소 마음에 두었던 대금산에서 앵산으로 이어지는 거제지맥 앵산구간을 종주하기로 했습니다.

대금산은 전국에서 손가락 안으로 꼽히는 진달래 군락지로 소문나 있습니다. 아직 계절이 일러 꽃망울을 준비하진 못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으면 연분홍 색깔로 뭇사람들을 유혹할 것입니다.

앵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남해바다와 거제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 전망이 일품인데 오늘은 그렇지 못합니다. 안개의 심술로 생각했던 만큼 시계가 좋지 않습니다. 팀 결의대회 행사진행이 예상보다 시간이 지연되어 고집통 홀로 대금산을 출발하여 앵산으로 산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율천고개에서 앵산정상으로 올랐던 임도가 아닌 등산로를 따라 다시 율천고개까지 내려갑니다. 거제에서 가장 넓을 것으로 생각되는 억새밭을 지납니다. 율천산 정상에서 잠시 호흡을 조절하고 있자니 고라니 두 마리가 후다닥 내달립니다.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은 대금산에서 사불이까지 연결되는 거제남북지맥 연장선상이기도 합니다.

장목면 뒷산 제석봉을 들렀다가 되돌아 나와 한참을 가노라니 길이 희미해진다 싶더니 약간의 알바를 합니다. 한참 뒤에 또 알바를 합니다. 거제에서 30여 년 이상을 살았지만 아직도 내가 모르는 산길이 많이 있습니다.

하청면 뒷산은 정말 전망이 좋습니다. 예외 없이 팔각정과 전망대가 있으며 중간중간 벤치와 생활체육시설도 해놓았습니다. 하늘은 맑고 기온이 따뜻해 이제 봄 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 느낌입니다.

장터고개 산마루식당에 들러 장터국밥으로 점심식사를 합니다. 생각보다 가파른 앵산 능선을 타고 숨가쁘게 치고 오릅니다. 언젠가 유계리의 대성사를 통해 연사마을로 승용차를 타고 넘었던 임도를 만납니다. 시끌시끌한 산님들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드디어 앵산 능선에 합류하게 되고 부산, 대구에서 왔다는 관광버스 산님들과 보조를 함께 합니다. 단체 아지매들의 왁자지껄 소리로 귀가 앵앵거립니다. 이래서 앵산인가 싶습니다.

앵산 정상 팔각정에서는 고집통의 보금자리 아파트와 일자리인 삼성중공업이 함께 조망됩니다. 맑은 날이면 우리 집 주방 창문을 통해 바라보면 앵산 팔각정이 보이기도 합니다. 해향에게 전화 걸어 팔각정이 보이느냐 물어보니 보이지 않는다 합니다. 나는 아파트가 보입니다.

앵산 정상에서는 계룡산과 삼성중공업, 가조도 옥녀봉, 칠천도 옥녀봉 그리고 오늘 아침의 대금산과 국사봉 등등…. 조망은 아주 죽여줍니다. 멀리로는 진해 시가지와 부산의 다대포 까지도 시야에 잡힙니다.

앵산 아래 황토찜질방이 있는 석포리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결코 짧지 않은 대금산 앵산간 봉우리를 잇는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오래간만에 거제 관내의 봉우리를 잇는 산행을 해보았습니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거제 산줄기입니다. 언제 시간이 나면 명사를 출발하는 거제지맥종주 다시 한번 더 해보아야겠습니다.

고현으로 오는 시내버스는 총알 탄 롤러코스트 버스였습니다.

  

■ 율천고개 주차장에서의 회사 부서원들 - 대금산 입구(앵산종주 산행 들머리)

 

■ 진달래 군락지 아래 임도

 

■ 대금산 오르면서 본 진달래 군락지 모습

 

■ 대금산 정상의 고집통

 

 

■ 대금산의 아직 피지 않은 진달래 군락지 모습

 

■ 대금산 이정목 앞의 고집통

 

■ 되돌아 온 율천고개

 

■ 율천고개의 부서원들이 타고 온 차량들

 

■ 율천산 가는 길목의 억새 밭

 

■ 율천산 정상의 고집통

 

■ 도천골 임도의 이정목

 

■ 제석산 가는 길목에서 본 이수도와 거가대교 방면

 

■ 제석산 정상에서의 고집통

 

■ 신 거제지맥에서 본 이목저수지

 

■ 소나 무 재선충 방제작업을 하고 있는 인부

 

 

■ 장터고개 내려서기 전 대나무 밭 모습

 

■ 장터고개의 매화꽃

 

 

■ 장터고개에서 앵산 오르는 길에서의 대나무

 

■ 꽃봉오리를 틔우고 있는 진달래꽃

 

■ 앵산 가는 길목 무명봉 정상에서의 고집통

 

■ 유계에서 오비 넘어가는 길목의 이정표

 

■ 앵산 능선에서 바라본 삼성중공업

 

■ 앵산능선에서 본 거제대교 방면

 

■ 앵산 정상 팔각정에서의 고집통

 

■ 앵산 정상에서 본 삼성중공업과 백암산

 

■ 앵산 정상에서 본 칠천도 방면

 

■ 앵산정상에서 본 계룡산

 

■ 앵산 정상에서의 고집통

 

■ 앵산정상에서 석포 방향으로 가는 길목의 체육시설과 이정목

 

■ 석포마을로 내려서기 전 마을 모습

 

■ 석포마을 앞 도로 - 대금산에서 앵산 산행종주 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