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거제 명산 잇기

[거제 명산 잇기] 금북정맥 준비를 위해 – 선자산, 계룡산

산안코 2013. 9. 2. 11:09

■ 언          : 2013. 9. 01 (당일)

■ 어       : 선자산, 계룡산

■ 누         : 고집통 홀로

■ 날         : 맑음

■ 산행   여정 : 동부산양마을→선자산→고자산치→통신대→계룡산→434봉→공설운동장

■ 산행   시간 : 4시간 25

                   동부산양마을(14:25)→선자산(16:00)→계룡산(18:00)→공설운동장(18:50)

 산행   거리 :  11.0 Km    

 

■ 선자산 지도 : 동부산양마을-선자산-고자산치

 

■ 계룡산 지도 : 고자산치-통신탑-계룡산-434봉-공설운동장

  

딱히 어디를 가겠다고 버스주차장을 찾은 것은 아니고 그냥 가장 빨리 출발하는 차를 타기 위함입니다. 동부의 부춘마을 가는 차에 올랐습니다. 동부농협 앞에서 내려 인근의 페인트가게 사장님에게 선자산 가는 길을 물어보니 지도에도 없는 길을 아주 친절하게 일러줍니다. 골목길을 돌고 돌아 카페 『뜰』앞을 지나고 충효문이 있는 좀 오래된 건물 옆을 지나게 됩니다.

대량산이라는 이정목이 있으나 그 대량산 정상은 어딘지 찾지를 못했습니다. 노자산 정상이 잘 보이는 산중턱에 체육공원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동부저수지가 조망되는 전망바위를 지나고 거제 예술랜드 길과 합류하는 삼거리에는 사각정자가 있고 조금 후에는 구천댐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바위도 있습니다. 약간의 경사 길을 내려가니 선자산 임도의 끝부분과 만나게 되고 곧바로 선자산 정상을 향해 가파르게 치고 올라갑니다. 늦은 오후의 선자산에는 8월의 마지막 날답게 아직까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계절의 흐름은 어쩌지 못하는 듯 선선한 바람이 이는 것으로 보아 가을이 오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날씨 탓인지 선자산 정상에는 개미새끼 한 마리도 보이지는 않습니다.

선자산 2층 전망대 아래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계룡산으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청수목장을 통해 배합재를 통해 옥녀봉으로 가는 거제 동서지맥길로 연결됩니다. 고자산치까지는 올 여름 등산객의 통행이 영 뜸했는지 등로의 억새들이 가는 발길을 자꾸 붙잡습니다. 고자산치 쉼터에서는 옛 부서 동료였던 윤지역께서 나 고집통을 엄청 반가이 맞이하며 조금 전 막걸리 통을 비워버려 줄 수 없음에 많이 애석해합니다. 최근 나이 먹고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뻔질나게 산에 쫓아 다니는 모양이 꼭 옛날 내 모습과 흡사합니다.

윤지역을 뒤로하고 오르는 고자산 길목에 이미 억새들이 머리를 내밀고 수 일 뒤에 벌어질 가을잔치를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고자산까지 많이 빡십니다. 그리고 울퉁불퉁 암릉 길이 이어지고 한국전 당시 미군부대 통신대 건물과 최근의 통신탑을 지나고 계룡산 정상까지 한달음에 내달립니다.

계룡산 정상 역시도 사람이 없긴 마찬가지라 혼자 셀카로 인증을 남기고 배 만드는 회사 삼성중공업이 잘 보이는 434봉 전망대에서도 팔각정 사이로 넘어가는 태양과 함께 일몰 셀카놀이를 즐겼습니다. 정말 멋진 경치입니다. 이제 거제공고 방향으로 살살 내려가기만 하면 되는데 주위가 어둑어둑해져 옵니다. 공설운동장에 도착할 즈음 귀가가 늦어지니 마눌님에게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고현시장에 들러 약간의 횟감을 장만했습니다. 다음주부터 새로 시작할 금북정맥 준비차원으로 오래간만에 거제명산의 봉과 봉 하나를 이었습니다.

  

 

■ 골목을 돌아 돌아 『뜰』이라는 커피 점 앞을 지남

 

■ 충효문이 있는 옛 건물 앞을 지남

 

■ 동부초등학교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남

 

■ 지팡이를 돌려달라 했는데 한 개도 없음

 

■ 이것이 뭐한 물건인고? 뒤편 쪼뼛한 산이 노자산

 

■ 청솔모 짓인지? 다람쥐 짓인지?

 

■ 예쁜 버섯

 

■ 전망바위에서 동부저수지를 배경으로 선 고집통

 

■ 우산 버섯

 

■ 임도 끝 사각정

 

 

■ 선자산 정상에 선 고집통

 

■ 선자산 정상에서 본 거제 바다

 

■ 선자산 능선에서 본 고자산치

 

 

■ 고자산 정상에서 본 고현 시가지

 

■ 통신대와 통신탑들

 

■ 통신탑에서 본 고현 시가지

 

■ 계룡산 통천문을 통해 본 거제면

 

■ 계룡산 정상의 고집통

 

■ 434봉 전망대에서의 고집통

 

■ 434봉에서의 일몰을 뒤로 한 고집통

 

■ 계룡산 전망대에서 본 삼성중공업

 

■ 공설운동장 위쪽 거제공고 앞 계룡산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