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13. 9. 22 (당일)
■ 어 디 를 : 옥녀봉, 북병산
■ 누 가 : 고집통 홀로
■ 날 씨 : 맑음
■ 산행 여정 : 관음암입구→관음암→옥녀봉→옥녀봉사거리→소동고개→북병산
→심원사→심원사입구→삼거마을
■ 산행 시간 : 5시간 00분
관음암입구(10:25)→옥녀봉(11:35)→북병산(14:50)→심원사입구(15:25)
■ 산행 거리 : 약 13.2 Km
마눌님께서 오늘은 멀리 가지 말고 산에서 오래 있지도 말고 빨리 집으로 오라는 분부가 떨어졌습니다. 구조라 행 버스는 화딱지 나도록 옥포 골목길을 들락거립니다. 이래서야 어디 산에 발이나 붙여보고 집으로 들어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옥림을 지나 관음암 앞에서 버스를 내려버렸습니다.
관음암 마당을 지나 이진암 본당 화살표가 있는 산길로 접어들며 너덜바위 길을 지나고 대밭 골을 통과하니 이진암 폐암자가 있고 마당에는 약수가 펑펑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경사는 약간 있으나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옥녀봉 정상에 오를 수 있었고 여름의 끝자락이라 아직 햇살은 제법 따가우나 가을 산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줍니다.
거제지맥 동서남북이 교차하는 옥녀봉 사거리 정자에서 소동고개로 가는 길 옆 산자락은 왜 그랬는지 거의 민둥산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새끼노루 한 마리 길가에 놀러 왔다 나를 보고 깜짝 놀라 달아납니다.
소동고개를 건너 망양고개 근처에서 부부 산객을 만납니다. 망양고개를 지나고 까꼬막 길을 치고 올라 북병산 쉼터 벤치에 드러누워 잠깐의 휴식을 취해봅니다. 북병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망치마을 해변과 구조라 해수욕장이 너무 아름다워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심원사를 거쳐 구천댐 상류 삼거리까지는 걸어 갔으나 고현까지 갈 일이 까마득합니다. 삼거마을 간이 정류장까지 조금 더 걸어봅니다. 도대체 이 시골마을에 버스가 언제 올는지 알 수가 없고 딱히 방도가 없기에 정류장에서 무작정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운 때가 잘 맞았는지 하루에 몇 번 없는 버스가 탈~탈~ 오고 있습니다. 막걸리에 전어 회무침 그리고 그것에 밥 비벼 먹으면 참말로 맛납니다. 추석이 지나 전어 값이 내려 Kg에 25,000원이랍니다.
'거제도 > 거제 명산 잇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제 명산 잇기] 이번에는 산림욕장 환경정화 – 계룡산, 옥녀봉 (0) | 2015.03.29 |
---|---|
[거제 명산 잇기] 환경정화 활동 – 대금산, 앵산 (0) | 2015.03.14 |
[거제 명산 잇기] 금북정맥 준비를 위해 – 선자산, 계룡산 (0) | 2013.09.02 |
[거제 명산 잇기] 거제지맥 종주팀과 함께 – 노자산, 가라산 (0) | 2013.07.14 |
[거제 명산 잇기] 불편한 진실 – 가라산, 망산 (0) | 2013.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