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행/천왕봉

[지리산 천왕봉] 열다섯 번째

산안코 2021. 12. 25. 20:07

■ 언        제 : 2021. 12. 25 토요일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1,915.4m)

■ 누        가 : 덕규형님과 앙코

■ 날        씨 : 맑음

■ 산행 여정 : 중산리탐방안내소→순두류→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 산행 시간 : 7시간 13분

              순두류(7:08)→천왕봉(9:50)→장터목대피소(10:25)→중산리 탐방안내소(14:21)

 

 

■ 지리산 천왕봉 산행 지도 : 중산리탐방안내소-순두류-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2021년 크리스마스입니다. 크리스마스지만 절 가기를 즐기는 앙코와 덕규 형님이 또 중산리를 찾았습니다. 중산리 탐방안내소 앞에 1개월 전까지만 해도 없던 무인 카페가 새로 들어섰습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하다고 순두류 버스를 한두 번 타다 보니 이제는 더 생각할 것 없이 자동빵으로 버스 줄에 가서 섭니다. 오늘부터 날씨가 엄청 추워질 거라고 일기예보가 떠들어대더니 정말이지 해 뜨기 전 순두류계곡 바람세기가 오늘 날씨 장난 아님을 알려줍니다. 로타리 대피소에서는 추위를 피해 오래간만에 취사장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개선문 조금 못 미처 진주에서 고2생 네 명이 지리산을 찾아왔다 합니다. 내년에 수능준비를 해야 하니 친구들과 함께 의기투합하여 내년 수능만점을 위해 마음을 다잡고자 왔답니다. 정말 착하고 예쁜 학생들입니다. 내년 이맘때쯤 좋은 결과 얻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천왕봉 정상. 바람 어이구 그 놈의 바람. 머리가 터질 것 같고 뺨 때기 살 갓이 떨어져 나갈 것 같습니다. 후다닥! 바람 막아줄 바위를 찾아 마구 뛰었습니다.

수도권과 전라도 지방에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기에 지리산 천왕봉도 나름 기대를 해봤지만 맑은 날씨에 완전 칼바람만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기분 너무 좋습니다.

장터목 대피소 취사장에 인산인해입니다. 국공의 눈인 CC 카메라를 피하는 명당자리를 잡아야 약간의 알콜을 섭취하기에 부담이 없는데 오늘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찬바람 드는 문 입구에서 선채로 산상 만찬을 했습니다.

법천계곡이 얼어가고 있고 유암폭포도 서서히 얼어가고 있습니다. 2021년 열다섯 번째 지리산 천왕봉 산행을 크리스마스날이면서 올 들어 가장 추운 날 찾았고 2021년 산행도 함께 마무리 했습니다.

2022년 까만 호랑이해에도 열심히 지리산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 중산리 탐방안내소 앞 새로 생긴 무인카페

 

■ 순두류에 도착한 미니버스

 

■ 로타리 대피소 전경

 

■ 로타리 대피소 취사실 방향에서 본 전경

 

■ 개선문 전경

 

■ 천왕샘 전경

 

■ 천왕봉 오르는 나무 계단

 

■ 천왕봉과 나무계단

 

■ 천왕봉에서의 앙코

 

■ 제석봉 가면서 본 중봉

 

■ 제석봉에서 본 지리 주능선

 

■ 제석봉에서 본 천왕봉

 

■ 장터목 대피소 전경

 

■ 장터목 대피소에서 본 지리 주능선

 

■ 법천계곡으로 하산

 

■ 얼어 붙은 법천계곡

 

■ 유암폭포에서의 앙코

 

■ 얼어붙은 유암폭포에서의 앙코

 

■ 유암폭포 전경

 

■ 누군가 쌓아 놓은 돌탑

 

■ 덕규형님이 쌓아 놓은 돌탑

 

■ 칼바위 삼거리 전경

 

■ 칼바위 전경

 

■ 중산리 탐방안내소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