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22. 01. 09 일요일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1,915.4m)
■ 누 가 : 덕규 형님과 앙코
■ 날 씨 : 봄날 같이 따뜻하고 미세먼지
■ 산행 여정 :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 산행 시간 : 8시간 35분
중산탐방안내소(6:55)→천왕봉(10:40)→장터목대피소→중산탐방안내소(15:30)
2022년 첫 산행을 지리산으로 갑니다. 이번에는 중산리에서 순두류가 아닌 정코스 칼바위 방향으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중산리에서 천왕봉을 바라보니 많은 불빛들이 반짝거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부지런한 산님들이 천왕봉 일출을 기다리고 있는가 봅니다. 앙코도 한때는 그런 열정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많이 무뎌져 버렸습니다.
모처럼 법계사에 들러 보살님께 범종 타종 허락을 득하고 앙코가 세 차례 타종하고 덕규 형님이 타종하려니 건너편 산신각에서 비구니 스님이 그만하랍니다.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앙코가 너무 세게 타종을 해 범종이 깨질까 걱정되었나 봅니다. 하지 말라면 당연히 하지 말아야지요. 이제 법계사 범종 타종도 오늘로써 끝입니다.
오늘 날씨가 왜 이럽니까? 날씨가 너무 따뜻해 장갑을 끼지 않고도 산행하는데 무리가 없고 천왕봉 정상까지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아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천왕봉 정상에서는 기다리지 않아도 인증샷을 남길 수가 있습니다.
장터목대피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니 지리산 주능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먼지가 온 하늘을 덮어 버렸습니다. 장터목대피소 바로 아래에서 한 무리의 119 구조대를 만납니다. 부부 산님이 지리를 찾았다가 여성분께서 발목을 접질러 구조대에게 업혀 내려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응급구조대 정말 고생 많습니다. 유암폭포 아래 돌탑군락지에서 구조헬기를 불러 환자를 태워 보냅니다.
2022년 첫 산행을 덕규형님과 지리산 천왕봉을 찾았습니다. 작년 한해 함께 보낸 시간들이 많았던 것처럼 올해도 첫 산행을 함께 시작했으니 건강하고 활기찬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으면 바램입니다. 저녁 식사는 오래간만에 중곡동 횟집을 찾아 형수님과 나의 해향을 불러 즐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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