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행/천왕봉

[지리산 천왕봉] 지리산 품

산안코 2022. 11. 12. 20:30

■ 언       제 : 2022. 11. 12 토요일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1,915.4m)

■ 누       가 : 갑성, 덕규 형님과 안코

■ 날       씨 : 맑음, 안개 후 흐림

■ 산행 여정 :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 삼거리→장터목대피소→천왕봉→로타리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 산행 시간 : 8시간 30분

         중산리탐방안내소(7:10)→장터목대피소→천왕봉(12:20)→중산리탐방안내소(15:40)

 

■ 지리산 산행 지도 :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 삼거리-장터목대피소-천왕봉-로타리대피소 -중산리탐방안내소

 

작년 11월 산행. 이맘때 지리산에 눈꽃이 만개했었습니다.

일기예보가 가을비를 말합니다. 거제에 비가 온다면 혹시 천왕봉에는 눈이 내리지 않을까 잔뜩 기대하며 아이젠을 챙기고 겨울산행 준비를 했습니다.

지리산 품으로 가겠다는 날짜를 잡고 나면 언제나처럼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지리산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힘든데 지리산에 뭐할라꼬 그리 자주 가노"라고 묻는다면 "니는 왜 안가노"라고 되물어면 된다고 했습니다. 누구라도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지만 쉽게 들 수 없는 그 지리산을 매월 갈 수 있는 안코 자신에게 감사하며 이번에도 함께하는 덕규 형님과 갑성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이번에는 갑성의 의견을 받아들여 평소와는 달리 칼바위 삼거리에서 장터목대피소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일기예보의 눈비는 고사하고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갑성은 몸 자체가 물통처럼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듯이 땀이 펑펑 쏟아져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하여 일찌감치 만찬 자리를 갖고 보니 복부 포만감으로 천왕봉 오를 일이 부담스럽습니다.

장터목에서 천왕봉까지 역으로 거슬러 올라본 지 오래간만이라 힘들어도 오늘 발걸음도 새로운 맛이 납니다. 제석봉 아름다운 길을 지나 통천문을 통과한 후 거친 호흡을 후후 뿜어대며 천왕봉 오르막길로 올라갑니다. 우리 세 사람 천왕봉 인증을 하고 곧바로 법계사 방향으로 하산입니다.

타닥 탁. 중산리까지 거침없이 내려섰습니다. 최근 젊은 피인 갑성이 참여하고부터 고정된 산행 코스에서 약간의 코스 변화를 주니 나름의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날씨가 너무 더워 아쉽게도 기대했던 눈 산행은 없었지만 12월 산행은 확실한 눈 산행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때 그날을 기약해 봅니다.

 

■ 중산리 탐방 안내소 전경 - 지리산 천왕봉 산행 들머리

 

■ 지리산 법천계곡 산행 들머리 이정표

 

■ 법천계곡의 가을

 

■ 칼바위 전경

 

■ 칼바위 삼거리에서의 갑성 - 장터목 산장으로 진입

 

■ 법천계곡의 새로 만들어진 다리

 

■ 돌탑군락지 바로 위 다리에서의 덕규형님

 

■ 유암폭포 앞 버려진 체인블록

 

■ 유암폭포 전경

 

■ 장터목 대피소 전경

 

■ 장터목 대피소에서의 만찬

 

■ 제석봉 전경

 

■ 천왕봉 오르는 길목의 주목들 1

 

■ 천왕봉 오르는 김록의 주목들 2

 

■ 칠선계곡 오르는 곳의 문지기들

 

■ 천왕봉 정상에서의 안코

 

■ 천왕봉 정상에서의 안코, 덕규형님과 갑성

 

■ 1,700m 급에서의 11월 진달래 꽃

 

■ 법계사 일주문 전경

 

■ 로타리 대피소 앞 바위 - 사람 얼굴

 

■ 꺽인 나뭇가지 - 왜?

 

■ 중산리 탐방 안내소 전경 - 지리산 천왕봉 산행 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