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10. 01. 01 금요일
◈ 어 디 를 : 거제 일출 명당 계룡산
◈ 누 가 : 고집통 홀로
◈ 날 씨 : 맑음
◈ 산행 코스 : 거제공고→전망대→계룡산 정상(7:25)→샘터→거제공고
2010년 새해로 바뀐지 6시간이 지났습니다. 눈 비비고 주섬 주섬 챙겨 일출 명당 계룡산을 향합니다. 캄캄한 밤에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산으로 몰려듭니다.
새벽 찬바람에 숨이 헉헉 막힙니다. 감기 기운은 가시지 않아 콧물이 물밀려 나오듯이 몰려 나와 사정없이 길가로 날립니다.
어제 올랐던 보름달은 내려가기 싫은 모양인지 사람들의 머리위를 비추고 있건만 달님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그저 조금 있으면 올라올 태양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시사철 계룡산을 지켜주는 정상석을 잠시 대면하고 하염없이 동쪽 하늘만을 주시합니다. 한순간 탄성소리가 들려오고 옥녀봉 머리위의 하늘이 붉어지더니 햇님(7:48)이 머리를 내밀기 시작합니다.
『나 장가 좀 보내 주십시요』『우리 대박 나게 해주십시요』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고 새해 태양을 보고 각자의 소원들을 빌고 있습니다. 소원을 빈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마음가짐으로 1년을 산다면 이루어지지 않을 소원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모든이가 오늘 아침 빌었던 소원이 성취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새로운 한 해의 하루가 시작하는 아침 떠오르는 해를 가슴으로 품고 『내 가족 건강하고 행복한 1년을 보내게 해 달라고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노라고』 다짐하고 발걸음 가볍게 하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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