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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나? - 내변산 [433m]

◈ 언 제 : 2016. 11. 13 (당일) ◈ 어 디 를 :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변산(능가산) 관음봉과 세봉 ◈ 누 가 : 초록빛깔산악회와 고집통 ◈ 날 씨 : 약간 흐림 ◈ 산행 여정 : 남여치→쌍선봉삼거리→월명암→자연보호헌장탑→직소폭포 →재백이고개→관음봉→세봉→내소사일주문 ◈ 산행 시간 : 5시간 22분 남녀치(10:00)→관음봉(14:17)→내소사일주문(15:22) 설악산 공룡능선에 이어 초록빛깔을 따라 부안의 내변산을 다녀왔습니다. 변산의 안쪽이라서 내변산인지 아니면 그냥 능가산인지 잘 모르지만 그곳의 산세와 단풍은 정말 아름답고 멋진 곳이었습니다. 누군가가 대한민국 늦가을 최고의 단풍 지를 손꼽으라면 나는 서슴지 않고 호남의 설악이라 칭하며 내변산을 말하겠습니다. 버스가 왜 전주로 삥 돌아서..

[통영] 연대도 지게길 - 연대봉 [222m], 만지봉 [99.9m]

◈ 언 제 : 2016. 11. 05 (당일) ◈ 어 디 를 : 연대도(지게길), 만지도(만지봉) ◈ 누 가 : 칠가모와 고집통 ◈ 날 씨 : 맑음 ◈ 산행 여정 : 달아항→연대선착장→지게길→출렁다리→만지마을→만지봉→연대선착장 ◈ 산행 시간 : 3시간 40분 연대선착장(9:40)→만지봉(12:10)→연대선착장(13:20) 예전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통영의 연대도입니다. 우리 일곱 가족 모임에서 1박2일로 일정이 잡혔습니다, 회사를 마치고 가야하기에 곧바로 갈 수 없어 달아항 민박집에서 하룻밤을 유하고 아침 일찍 섬으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통영] 기지개 – 천개산 [524 m], 벽방산 [650 m]

◈ 언 제 : 2016. 10. 27 (당일) ◈ 어 디 를 : 천개산, 벽방산 ◈ 누 가 : 고집통 홀로 ◈ 날 씨 : 흐림 ◈ 산행 여정 : 안정사주차장→천개산→안정재→은봉암→안정재→벽방산→의상암 →가섭암→안정사→안정사주차장 ◈ 산행 시간 : 3시간 40분 안정사주차장(13:00)→천개산(13:54)→벽방산(15:22)→안정사주차장(16:40) ◈ 산행 거리 : 약 6.0 Km 세월이 무척 빨리 간다는 것을 새삼 실감합니다. 넉 달을 은둔했으니 이제 잠에서 깨어나야겠습니다. 벽방산에 올라 내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두 팔을 번쩍 들고 기지개를 켰습니다. 나머지 넉 달은 날 위해서 시간을 쓸 것입니다.

[통영] 상하도 연결되다 – 사량도 지리산[398 m], 옥녀봉[303 m]

◈ 언 제 : 2016. 10. 14 (당일) ◈ 어 디 를 : 사량도 지리산, 달바위, 가마봉, 옥녀봉 ◈ 누 가 : 배낭메고 회원(용식, 일수, 창훈) 그리고 고집통 ◈ 날 씨 : 흐린 후 맑음 ◈ 산행 여정 : 돈지마을→지리산→달바위→가마봉→옥녀봉→금평마을 ◈ 산행 시간 : 4시간 17분 돈지마을(8:10)→지리산(9:35)→금평고개(13:27) ◈ 산행 거리 : 약 6.1 Km 사량도 상도와 하도 사이에 어느새 연도교가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배낭메고에서 번개산행으로 평일 사량도 지리산 산행을 감행하기로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번 사량도 지리산을 산행 길에 하도의 칠현산까지 산행을 하고 싶었으나 현실이 그렇지 못해 이번에는 상도 지리산을 그리고 기회가 닿는다면 다음에 칠현산을 한번 더 가도록 했습..

[속초]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있었다 – 설악산 공룡능선

▣ 언 제 : 2016. 10. 09 (당일) ▣ 어 디 를 : 설악산 공룡능선 ▣ 누 가 : 초록빛깔산악회원과 고집통 ▣ 날 씨 : 맑음 ▣ 산행 여정 : 설악동→비선대→금강굴→마등령→공룡능선→무너미고개→양폭산장 →비선대→설악동 소공원 ▣ 산행 시간 : 9시간 46분 설악동 소공원(4:10)→마등령(7:10)→무너미고개(10:25)→설악동 소공원(13:56) ▣ 산행 거리 : 약 19.9 Km 지리는 「조강지처」요, 설악은 「첩」이라고 뭇 사람들이 그렇게 말합디다. 아기자기하면서 화려한 몸매에 날카롭고 섬세한 성격을 두루 갖춘 설악이기에 한 번 정 주고나면 그 자태를 못잊어 그리움으로 쉬 헤어나지 못하고 몸살을 앓도록 하니까 그렇게 말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초록빛깔산악회 일일회원으로 산행을 신청하니 ..

[예산] 산을 가는 이유 – 가야산 [678 m]

■ 언 제 : 2016. 9. 25 (당일) ■ 어 디 를 : 원효봉, 가야산, 석문봉 ■ 누 가 : 거제○○산악회 회원 19명과 고집통 ■ 날 씨 : 맑음 ■ 산행 여정 : 원효암입구→의상암터→원효봉→가야산→석문봉→상가리마을회관 ■ 산행 시간 : 5시간 20분 원효암입구(10:15)→가라산(12:40)→석문봉(14:15)→상가리마을회관(15:35) ■ 산행 거리 : 약 9.7 Km 산을 가는 이유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관광버스는 춤을 추고 버스 안에는 고성과 욕설이 난무합니다. 도대체 그 좋은 산에는 뭣 하러 가는지 원…. 경남 합천의 가야산이 아닌 충청도 예산의 가야산을 간다는 거제 ○○산악회 일일회원으로 따라 나섰습니다. 예산의 가야산은 충청남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원효봉, 가야산을 ..

[거제] 가을이 왔다 – 가라산 [585 m]

■ 언 제 : 2016. 9. 22 (당일) ■ 어 디 를 : 가라산 ■ 누 가 : 진호 친구와 고집통 ■ 날 씨 : 비 온후 맑음 ■ 산행 여정 : 내촐→진마이재→가라산→전망대→가라산→진마이재→내촐 ■ 산행 시간 : 4시간 00분 내촐(12:30)→가라산(13:45)→내촐(14:50) ■ 산행 거리 : 약 5.6 Km 사연 많은 2016년의 여름이 물러가나 봅니다. 거제 들녘에 황금빛 물결이 출렁거립니다. 가라산 정상에는 은빛 물결이 반짝거립니다. 나라 일에 열심인 진호 친구가 연차휴가를 사용한다며 산에 가잡니다. 가야지요. 나 고집통이 가진 것 중에서 가장 넉넉한 것은 시간이니까요. 거제 최고봉 가라산을 오래간만에 올라 보기로 했습니다. 아침에는 비가 내리더니 점심때가 되어서는 파란 하늘을 내어줍니다..

[고성] 잃었던 이름을 찾다 – 천왕산 [582.6 m]

■ 언 제 : 2016. 9. 10 (당일) ■ 어 디 를 : 천왕산 ■ 누 가 : 고집통 홀로 ■ 날 씨 : 비 온후 흐림 ■ 산행 여정 : 서지고개→봉화산→천왕산→큰재→충효테마파크→유흥리→서지고개 ■ 산행 시간 : 4시간 00분 서지고개(11:40)→천왕산(13:40)→서지고개(15:40) ■ 산행 거리 : 약 10.8 Km 일제 강점기 시절부터 무량산으로 불리었던 천왕산이 본래의 이름을 찾고 덕분에 낙남정맥 최남단의 대곡산도 무량산이란 이름을 되돌려 받았습니다. 낙남정맥 시절 우천과 안개로 길을 잘못 들어 봉화산을 경유하여 서지고개로 하산해 마음으로 항상 찜찜함이 남아 있었습니다. 고성 최고봉 천왕산에 올라 이전에 잘 못 진행한 천왕산에서 큰재까지의 낙남정맥길이 궁금했습니다. 궁금하고는 못 사는 성..

[강릉] 초원에서 춤추다 – 선자령 [1,157 m]

▣ 언 제 : 2016. 8. 30 (당일) ▣ 어 디 를 : 선자령 ▣ 누 가 : 인현과 고집통 ▣ 날 씨 : 흐림 ▣ 산행 여정 : 대관령휴게소→새봉전망대→선자령→샘터→대관령휴게소 ▣ 산행 시간 : 4시간 45분 대관령휴게소(12:15)→선자령(15:00)→ 대관령휴게소(17:00) ▣ 산행 거리 : 약 10.8 Km 최근 들어 이렇게 마음 편하고 기분 좋았던 적이 있었는지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선자령 넓은 초원에서 인현과 고집통 두 친구는 덩실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기상 악화로 오르지 못한 설악산 대청봉 산행의 아쉬움을 대체하는 산행지로 선자령을 택한 것은 내가 생각해도 아주 탁월은 선택이었습니다. 대관령에 보슬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있어 체감온도는 으스스하게 춥기까지 합니다. 대관령 터줏대감인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