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11. 6. 6 ~ 2011. 7. 23 (1.5개월)
□ 어 디 를 : 금남호남정맥(영취산~조약봉)–서진
□ 누 가 : 후종(감자바우), 동수(만리향), 만수(산타나) 그리고 나(고집통)
□ 산행 시간 / 거리 : 36시간 40분 / 65.5Km
□ 총 산행 거리 : 영취산→장안산→팔공산→성수산→마이산→부귀산→주화산
2011년 7월 한 달은 금남호남정맥에서 잘 놀았습니다. 옛날 전라도에서는 무주, 진안, 장수를 두고 무진장이라 일걸었으며 대표적인 오지로 손꼽았습니다. 최근 고속도로가 속속 개통되면서 사통팔달 교통이 아주 좋아 오지라는 이미지는 사라지고 첩첩이 쌓인 수려한 산세들에 힘입어 깨끗하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탈바꿈해 가고 있습니다.
1,000m 내외의 산줄기들로 이어진 금남호남정맥은 이곳 무진장에 걸쳐져있고 굽이굽이 골짜기에는 정맥의 정기가 흘러내려 그 좋은 기를 받은 마음씨 고운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면서 무공해 공기, 물, 채소를 섭취하여 국내 최장수마을로 소문난 곳이기도 합니다.
첫 구간을 일행들과 동행하지 못했기에 나 홀로 백두대간 분기점 영취산에서 수분재구간을 땜빵 하였으며 수분재에서 시작하여 강정골재까지를 두 번에 걸쳐 먼저 진행하였고 이번에 강정골재부터 주화산 조약봉을 마무리함으로써 백두대간 종주에 이어 금남호남정맥 종주도 훌륭히 해냈습니다. 금남호남정맥의 대표 산들로는 영취산, 장안산, 팔공산, 성수산, 마이산, 부귀산을 넘어 주화산까지 이릅니다. 비록 짧은 기간에 진행한 구간이었지만 계절이 계절인 만큼 백두대간 걷는 것 이상으로 힘은 들었습니다.
다가오는 8월에는 조약봉 갈림길에서 남진하는 호남정맥을 시작하려 합니다. 어차피 먼 길 나서 버렸으니 내 건강이 허락하는 선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아 떠날 작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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