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14. 7. 26 (당일)
■ 어 디 를 : 사량도 지리산
■ 누 가 : 의장산사랑 회원4명과 고집통
■ 날 씨 : 흐린 후 맑음
■ 산 행 여 정 : 돈지마을→지리산→달바위→가마봉→옥녀봉→금평마을
■ 산 행 시 간 : 5시간 52분
돈지마을(9:18)→지리산(11:00)→옥녀봉(14:00)→금평마을(15:10)
■ 산 행 거 리 : 약 12.0 Km
의장산사랑이 오래간만에 뭉쳤습니다. 영취산 진달래가 피던 시절이었으니 제법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장마철 빗님이 오락가락 종잡을 수 없어 우중산행이 염려스럽고 산행장소 또한 산세 험한 사량도 지리산이라 갈까 말까 망설여집니다.
비 오면 거류산 가면 되지 뭐…. 일단 출발합니다.
첫배가 출항한 후라 가오치항이 한산합니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카페리가 시간단위로 있어 사량도 들어가기가 아주 수월해졌습니다. 사량호 티켓팅과 승선 방법의 체계가 잡힌 것으로 보아 세월호 아픔 이후로 대한민국이 변화는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배가 들어오면 당연히 순환버스가 출발해야 하나 손님수가 적다는 이유로 버스는 미동도하지 않습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콜밴 기사가 호객행위를 들어옵니다. 돈지마을까지 25,000원을 만들어 달랍니다. 오늘 고집통은 콜밴 짐칸에서 3,000원짜리 짐짝이 되어버렸습니다.
돈지마을에서 없던 지리산 한오백년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날씨는 약간 궂지만 산행하기는 아주 그만입니다. 약간의 경치도 내어줍니다. 지리산을 지나고 옥동갈림길에서 SBS 방송『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북 치는 남자로 출연했던 김종길 아저씨를 만납니다.
달바위는 약간 위험합니다. 가마봉과 옥녀봉 사이에는 2년 전만 해도 없었던 두 개의 구름다리가 얹혔습니다. 매년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빈번했는데 안전과 절경을 한꺼번에 해결해 놓았습니다. 등산객을 배려한 통영시를 존경하고 싶습니다. 상도와 하도로 연결하는 거대한 연륙교도 거의 완성단계에 있으니 다음에는 상,하도 연계 산행 계획을 짜도 되겠습니다.
금평항 부둣가에서 멍게, 해삼, 소라 안주로 소주 판을 벌였습니다. 그 맛은 이곳 사량도 아니고는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감동도 함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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