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거제지맥 종주

[거제 동서지맥 - 1] 거제 동서남북지맥 시작하다

산안코 2020. 4. 19. 16:43

언            제: 2020. 4. 18 토요일(당일)
◈ 어    디     를: 거제 동서지맥 첫번째 구간
◈ 누           가: 김소장님, 위상무님, 한대표님, 서팀장님, 덕규 형님과 앙코
◈ 날           씨: 맑음
◈ 거리  및 시간: 구거제대교(8:55)→계룡산 휴양림(17:40)
◈ 산 행   코 스: 구거제대교→시래산→둔덕기성→우두봉→개금치→백암산팔골재

                      (옥산고개)→계룡산 휴양림→고현시장(18:40)  

 

◈ 거제동서지맥:구거제대교-팔골재-계룡산-고자산치-배합재-옥녀봉-양지암

 

◈ 거제동서지맥 1구간:구거제대교-시래산-둔덕기성-우두봉-개금치-백암산-팔골재(옥산고개)-계룡산 휴양림-고현시장(접근거리)

 

10년만에 거제 동서남북지맥을 할 것이며 내일은 동서지맥을 먼저 시작할 것입니다. 봄비 치고는 너무 많으면서 늦은 시간까지 내립니다. 내일 있을 산행에 갈등하고 있을 멤버님들께 산행취소 통보를 하지 않는다고 마눌님이 내게 타박을 내립니다. 내일 일기예보 상 아주 맑음인데 취소할 이유가 없습니다.

어젠 거제시장 농주 할머니가 가게 문을 너무 일찍 닫아 날이 밝자마자 새벽같이 시장으로 달려 농주 2병을 구입해 놓았습니다. 서팀장님께서 충무김밥을, 덕규 형님은 막걸리 안주를 준비하도록 했습니다. 사곡삼거리에서 대교가는 버스 82-2번에 탑승하니 일행들 다섯 분 모두 용케 탑승해 있습니다. 버스를 처음 타 보신 분도 있다 하니 좋은 경험을 시킵니다. 버스는 해안가를 삥삥 돌고 돌아 오량초등학교 앞에서 일행을 내려놓고 바쁜 길 가버립니다.

은성사입구 빌라에서 일하시는 분께 동서지맥 시작 기념사진 한 장 부탁하고 거제 동서남북지맥에 첫걸음을 띕니다. 은성사까지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어렵지 않게 올라가고 거제대교가 잘 조망되는 은성사 옆 전망대에서 농주 한잔으로 산행시작 기념을 합니다.

지맥길 첫 번째 봉우리인 시래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 능선에 팔각정 전망대와 체육시설 그리고 돌탑 2기가 있습니다. 생각 없이 돌탑 사이를 지나 몇 걸음 이동하는데 느낌이 이상합니다. 앙코의 산행 직감으로 느낌이 안 좋으면 무조건 빨리 되돌아 월위치 하는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지맥길은 돌탑 사이가 아닌 돌탑 좌측 편에 있었습니다.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시래산과 둔덕기성 사이 임도에 내려섰다 둔덕기성까지 한걸음에 올라봅니다. 고려시대 상장군 정중부등 무신들의 난 때 의종의 유폐지라 하여 한때 폐왕성이라 불리기도 했는데 둔덕기성으로 이름을 변경시켰습니다. 10년전에는 앙코 홀로 길 아닌 길로 둔덕기성까지 산행한 것임을 오늘 알았습니다.

둔덕기성에서 우두봉 오르는 길이 생각보다 힘듭니다. 김소장님과 한대표님께서 약간의 피로감을 보입니다. 우두봉을 약간 지나 고현시장 돼지껍데기 안주에 거제시장 농주로 에너지 보충을 하고 잠시 후 시래기 국이 있는 충무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성내마을에서 둔덕으로 넘어가는 지방도인 개금치 즈음에서 한대표님 두 다리가 무척 힘들어 합니다. 지난번 지리산 화대종주에서도 역경을 이겨내시더니 이번에도 어렵게 시작한 정맥길이라 대표님의 정신이 신체의 아픔을 지배해 내고 있습니다.

백암산 다다를 즈음 때가 늦은 두릅과 다래순이 등로변에서 눈을 유혹하니 약간 채취해보기로 합니다. 요즘 서팀장님 다래순에 맛들였습니다. 앙코 뒷산 해향대 쉼터에서 배낭 속 먹거리를 모두 비우고 팔골재(옥산고개)로 내려섰습니다.

초기 계획은 팔골재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해산하려 했으나 거제지맥 시작하는 뒤풀이가 없으면 너무 서운할 것 같아 힘들지만 거제뷰 골프장을 지나 계룡산 휴양림에서 1구간을 종료하기로 바꾸었습니다. 계룡산 휴양림에서 고현 방향으로 하산하여 거제공업고등학교에서 오늘 전체 산행일정을 종료한 후 고현시장으로 직행하여 싱싱한 횟거리로 하산 뒤풀이를 하기 위함입니다. 고현시장 연화횟집 봄 도다리 맛에 취한 일행들 탁월한 선택에 대만족이었습니다.

이어질 2구간은 오늘 1구간에 동행한 일행들 모두가 참여하기로 한 5월 둘째 주 일요일로 확정했습니다. 10년 만에 도전한 거제 산 종주길 1구간 앙코는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고 다음 2구간이 기다려집니다.

 

◈ 거제동서지맥을 위해 영진자이온 나서는 앙코

 

◈ 구거제대교 앞 은성사입구 - 거제동서지맥 산행들머리

 

◈ 거제동서지맥 출발하기 전 일행들

 

◈ 은성사 전경

 

◈ 은성사 옆 전망대에서 바라 본 신구 거제대교

 

◈ 전망대에서의 앙코

 

◈ 시래산 정상 전경

 

◈ 시래산 쉼터 전경

 

◈ 시래산과 둔덕기성 중간지점의 임도

 

◈ 둔덕기성과 우두봉 중간의 임도

 

◈ 오백만원짜리 산불감시 요원 오토바이

 

◈ 둔덕기성의 몽돌 무기고

 

◈ 무너진 둔덕기성

 

◈ 우두봉 정상 전경

 

◈ 농주와 돼지껍데기 눌른것으로 만찬 중

 

◈ 303봉 전경

 

◈ 개금치에서 개구멍 통과하는 덕규형님

 

◈ 백암산 정상에서의 앙코

 

◈ 백암산 아래 두릅밭의 경고판

 

◈ 팔골재(옥산고개)에 도착한 일행들

 

◈ 거제뷰 골프장 옆 통과

 

◈ 자이아파트 앞을 통과

 

◈ 계룡산 자연휴양림 - 거제동서지맥 1구간 산행날머리

 

◈ 고현만을 뒤로하고 선 일행들 - 고현시장으로 하산

 

◈ 거제 거제공업고등학교의 철쭉 - 거제동서지맥 1구간 전체 산행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