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아름다운 거제산

[거제] 거짓없는 천하일경 - 망산 [397m]

산안코 2009. 3. 29. 16:39

 

꽃피는 춘삼월 토요일 한때 사무실 야유회를 망산 등정에 이어 인근의 명사해수욕장 학교에서 체육활동을 한답니다.
9시 홍포마을에서 출발하여 망산 정상에 올랐다가 명사로 하산한다니 한시간을 일찍 출발하여 남부주유소에서 출발하면 해미장골에서 만나질 것이 예상됩니다.
배희주님이 동행하기로 하였는데 어떻게 소문을 들었는지 청산나그네 이석태님께서 합류할 것을 원합니다.
이른 아침 학동마을에서는 숭어축제 준비를 해놓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8시 05분 남부주유소를 출발하니 희주님 핵핵 숨이 넘어갈것 같아 무사히 따라 올지 걱정입니다.
여차등을 지날 즈음 거제유스호텔에서 1박하고 망산을 오른다는 또 다른 팀의 만수에게 전화하니 바로 뒤 각지미를 오르고 있답니다.
래봉산 전망대에 올라 멀리 해금강과 여차몽돌 해수욕장이 있는 한려해상은 아침 햇살에 은빛 물결이 환상입니다. 그리고 올망졸망 섬들과 일직선으로 줄을 긋고 달리는 고깃배들. 과히 누군가가 말하지 않아도 천하일경입니다.
해미장골 삼거리에 도달하니 너무 신기하게도 홍포에서 출발한 일행들과 귀신같이 마주칩니다.
『 천하일경 』『 망산 』이라는 정상석의 의미가 한치 거짓이 없습니다. 홍포마을 앞 바다 저만치는 말로만 들어보던 숭어잡이 그물을 막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연유인지 몰라도 올리던 그물을 다시 놓습니다. 아무래도 헛탕인가 봅니다.
명사마을 뒤 차도에 내려서니 10시 45분이니까 정확히 2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널널 산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빨리 걸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