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2021. 3. 07 일요일(당일)
◈ 어 디 를: 북거제지맥 첫 번째 구간
◈ 누 가: 서팀장, 지윤/덕규 형님과 앙코
◈ 날 씨: 흐리고 추움
◈ 산행 시간: 도천골(8:50)→외안계(16:00), 7시간 10분
◈ 산행 코스: 두모치고개(8:35)→도천골→제석봉→전망데크→장터고개(덕치)→임도
→앵산→솔병산→외안계(16:00), 7시간 25분
천지 몹쓸놈의 코로나 땜새 정말 오래간만에 지맥을 가고자 합니다. 장목 두모치고개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도천골로 진입합니다. 생강나무 노랑꽃이 봄소식을 전합니다. 지맥에서 약간 벗어난 제석봉에 들러 장목 앞바다를 조망해 봅니다. 바닷바람이 썰렁하게 온몸을 휘감습니다.
매정스런 인간들의 행태로 천만 평은 되어 보임직한 넓은 산에 나무들이란 나무는 모조리 다 잘라 민둥산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토종나무들 모두 잘라내고 편백나무 심을 작정인 모양입니다. 하청마을 뒤편 전망데크에서는 하청 앞바다가 보입니다. 그리고 장터고개로 내려섭니다.
왕죽 밭을 지나려는데 도저히 그 길을 알 수가 없습니다. 대충 산짐승 길을 헤치고 나갑니다. 산대장 앙코의 착각에 힘입어 조금만 올라가면 앵산 줄기를 만날 것이리라 생각했는데 아주 빡신 길이 한참 남아 일행들 고생 많이 했습니다. 체력 보다 정신이 먼저 지쳐버리면 나머지 산행은 아주 힘들어 지게 됩니다.
앵산 정상의 2층 전망대에서 한참을 휴식했습니다. 그리고 산님들이 잘 가지 않는 솔병산을 들렀다 외안계 방향으로 하산했습니다. 외안계 도로에 도착하니 오늘 목표한 외안계 해안이 너무 멀어 보이고 회원님들의 다리들이 지쳐있나 봅니다. 산 대장 앙코가 목적지 외안계 해안까지 가자 하니 아무도 갈려는 생각이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오늘 이곳에서 산행을 접었습니다.
중곡동 시장횟집에서 실컷 마셨습니다. 코로나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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