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21. 04. 17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1,915.4m)
■ 누 가 : 한대표, 서팀장 그리고 덕규 형님과 앙코
■ 날 씨 : 맑음
■ 산행여정 :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망바위→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 산행시간 : 9시간 00분
중산리탐방안내소(7:50)→천왕봉(11:15)→장터목대피소(12:05)→중산리탐방안내소(16:50)
지맥팀 특별산행지로 지리산을 확정했습니다. 더런 놈의 코로나 땜새 4명 한정하였습니다. 한대표께서 차량지원을 약속해 주었고 버스 떠난 뒤 서팀장께서 손을 들어 4명 정원을 채웠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거제 출발 시간을 1시간을 늦추었고 순두류가 아닌 칼바위로 산핼을 하기로 했습니다. 덕규형님과 한대표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중간에 서팀장이 서고 앙코는 후미를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선두권 두 분의 발걸음이 엄청 빨라 앙코의 걸음걸이가 따라가는 것 조차 버겁습니다. 틀림없이 법계사를 지나고부터는 지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망바위에서 잠깐의 휴식으로 숨을 돌리고 일행들의 속도조절을 요청했습니다. 안산에서 사업한다는 모 사장님이 지리산을 엄청 올랐다고 자랑하고 자신의 삶에 대해 자존감이 대단하시며 연륜이 있어 보입니다. 연세를 물어보니 앙코보다 세 살이나 아래입니다. 그 사장님 갑자기 사진을 좀 찍어야겠다면서 뒤로 빠집니다.
법계사를 그냥 통과하고 그 위 전망바위에서 또 휴식을 취합니다. 개선문, 천왕샘도 패스하고 곧바로 천왕봉으로 치고 올라갑니다. 한대표의 다리에 쥐가 온답니다. 산행 들머리에서 약간 서둘렀던 것이 원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큰 문제가 되지는 안됩니다.
천왕봉 정상에 사진 찍겠다는 산님들로 긴 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일행들의 차례가 올 때까지 앙코가 모든 사람들의 사진을 원 없이 모두 찍어 주었습니다. 그러니까 차례가 엄청 빨리 왔습니다.
통천문 바로 아래에 아직 덜 녹은 눈이 남아있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장터목대피소 벤치에 바람이 너무 강합니다. 취사장에서 한참을 우리들만의 만찬시간을 가졌습니다. 유암폭포와 법천폭포 두 곳 모두를 들렀습니다. 법천폭포에 이동용 발전기 1대가 방치되어 있습니다. 덕규형님이 관심을 가져보지만 너무 무거워 어찌해 볼 수가 없습니다.
산행 후 지나간 버스를 돌려 너무 미안하다며 다음주 화요일 본가에서 봄나물 파티를 열겠다고 합니다. 와인과 봄나물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땡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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