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행/천왕봉

[지리산 천왕봉] 3.1절 봄비

산안코 2022. 3. 1. 21:32

■ 언       제 : 2022. 03. 01 화요일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1,915.4m)

■ 누       가 : 덕규 형님과 앙코

■ 날       씨 : 봄비 그리고 개인 후 맑음

■ 산행 여정 :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망바위→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 산행 시간 : 8시간 35분

       중산탐방안내소(6:55)→천왕봉(10:40)→장터목대피소(11:33)→중산탐방안내소(15:30)

 

■ 지리산 천왕봉 지도: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망바위-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비가 내립니다. 70년 보다 더 오래 전에 올해 같은 겨울가뭄이 있었답니다. 봄비가 내려 왜 아니 반갑겠습니까만 오늘 3.1절날 지리산 천왕봉 가는 날이니 사실은 약간 근심스럽습니다.

거제에는 비가 제법 많이 내립니다. 진주 지나갈 즈음 빗방울이 보이질 않습니다. 오늘은 주말이 아니고 국경일 휴일인 관계로 중산리 거북이식당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굶고 산행 할 수 없으니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덕산에 들어가니 전에 없던 황태해장국 집이 불을 밝혀놓았습니다. 분명히 종전에는 없었는데 해장국 집이 언제 생겼냐고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2년도 더 전부터 영업을 했노라고 합니다. 앞으로 자주 이용해야겠습니다.

아침에 비가 내린 탓인지 중산리 탐방안내소 앞에는 젊은 친구 몇 명만이 산행채비 후 우리보다 먼저 몇 발자국 앞에 출발하고 주위엔 사람이 없습니다. 오늘은 3.1절이니 작은 태극기 하나씩 배낭에 꽂고 나 앙코와 덕규형님이 산행을 시작합니다. 칼바위 언저리에서 젊은 친구 두 명을 앞지르고 망바위에서 호흡조절을 합니다. 덕규형님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으스스 춥다 하셔서 이내 출발하고 보슬비가 내려 로타리대피소에서 배낭커버를 씌웠습니다.

새하얀 눈이 등로에 깔린 것으로 보아 오늘 새벽에 눈이 내렸었나 봅니다. 그렇게 많이 내린 것은 아니지만 눈을 밟으며 산행하는 기분이 좋습니다. 천왕샘 근처에서 허벅다리 쥐가 살짝 찾아옵니다. 지리산을 그렇게 들락날락했는데도 쥐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앙코는 아직 운동량이 부족한가 봅니다.

천왕봉 정상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인증을 했습니다. 단지 태극기 하나 달랑 들었는데 앙코가 애국자가 된듯한 기분이 듭니다. 앞으로 국경일 날이면 집에서도 태극기 게양을 착실히 해야겠습니다.

장터목대피소 취사장에서 우리 옆에 자리를 편 분들에게 가위와 집게를 빌려 주었더니 마천 흑돼지라며 삼겹살 큰 것 한 덩어리를 줍니다. 우리가 준비한 오리고기도 장난 아닌데 흑돼지 삼겹살까지 배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중산리 탐방안내소에 들러 그린포인트로 미리 신청해 놓은 선물을 찾으러 갔으나 「마이보틀이」라는 상품은 있으나 「스텐레스 밀폐용기」는 준비되어 있지 않아 수령하지 못했습니다. 고객을 배려하는 국공의 준비상태가 형편이 없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앙코와 덕규 형님은 103번째 3.1절날 지리산에서 애국심을 많이 발동했습니다.

 

■ 지리산 중산리 탐방안내소 전경

 

■ 중산리 탐방안내소에서의 앙코 - 태극기 베낭에 꽂고 3.1절 기념 산행

 

■ 칼바위 전경

 

■ 칼바위 상단 전경

 

■ 망바위 전경

 

■ 로타리 대피소 전경

 

■ 법계사 뒤 전망바위 오르는 덕규 형님

 

■ 개선문 전경

 

■ 오늘 아침 내린 눈으로 덮힌 천왕샘 하단 전경

 

■ 천왕봉 정상에서 태극기와 함께하는 앙코

 

■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서의 앙코와 덕규형님

 

■ 3.1절 기념 지리산 천왕봉

 

■ 천왕봉에서의 대한독립 만세

 

■ 지리산 천왕봉 설경 1

 

■ 지리산 천왕봉 설경 2

 

■ 지리산 천왕봉 설경 3

 

■ 지리산 천왕봉 설경 4

 

■ 지리산 천왕봉 설경 5

 

■ 제석봉에서의 3.1절

 

■ 장터목 대피소에서의 앙코

 

■ 꽁꽁 얼어 붙은 법천계곡

 

;■ 꽁꽁 얼어붙은 유암폭포

 

■ 중산리 탐방안내소에 돌아온 앙코 - 지리산 천왕봉 산행 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