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7. 9. 10 일요일
■ 누 가 : 앙코 홀로
■ 어 디 : 일본 시코쿠 에이메현 사이조시 쿠쯔가케야마(沓掛山), 구로모리야마(黑森山)
■ 날 씨 : 맑은데 흐림
■ 산 행 : 笹ヶ峰登山口→宿分岐→西山越→沓掛山→黑森山→笹ヶ峰登山口
■ 시 간 : 4시간 10분
사사가미네등산구(10:45)→쿠쯔가케야마(12:15)→구로모리야마(12:50)→등산구(14:55)
매일 같이 회사에서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산이 쿠쯔가케야마(沓掛山)와 구로모리야마(黑森山)입니다. 저곳을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쉽게 발걸음이 가지 않는곳이기도 합니다.
숙소의 동료들을 골프장까지 태워주고 난 후 차량이 확보되어 니하마의 가까운 산을 갈까 생각하다 에라모르겠다 가보고 싶은 쿠쯔가케야마(沓掛山)로 가자며 차 머리를 돌렸습니다.
등로 초입까지는 사사가미네(笹ケ峰) 올라가는 곳과 동일한 것을 익히 알고 있고 올 초 눈 많을때 올라가 본 기억이 있어 별 무리는 없습니다. 등로 주차장까지 올라가는 임도가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 합쳐 약 30분이 걸리는 길로써 정말 만만찮습니다. 그런 첩첩 산중이라도 산 좋아하는 사람들이 일찌감치 올라 와 주차 자리를 차지해 버려 늦게 도착한 나로써는 자동차 댈 곳이 없어 임도변에 대충 주차 시켰습니다.
시작은 6개월 전 지나간 등산로이기에 눈에 익숙합니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 야도(宿) 분기(分岐)가 나옵니다. 여기가 쿠쯔가케야마(沓掛山)와 사사가미네(笹ケ峰)로 갈라지는 분기점입니다. 일단 쿠쯔가케야마 방향으로 올라가니 예상외로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산행하기가 편합니다.
산 능선의 니시야마코시(西山越)라는 곳에 올라서게 되고 이 곳은 마루야마산장(丸山荘)과 쿠쯔가케야마(沓掛山)의 갈림길입니다. 능선을 따라가니 정말 넓게 펼쳐진 산죽밭이 눈 앞에 있습니다. 그냥 평원이 아니고 쿠쯔가케야마(沓掛山)로 올라가는 급경삿길입니다. 여기서 제대로 땀 한번 흘려봅니다.
쿠쯔가케야마(沓掛山) 정상에서 지척 거리에 구로모리야마(黑森山) 정상이 있습니다. 구로모리야마(黑森山)는 이마조 조선소에서 바라보면 가장 먼저 선명하게 보이는 산입니다. 그걸 두고 발길을 돌릴 수 없어 구로모리야마(黑森山)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쿠쯔가케야마(沓掛山) 정상에서 로프를 타고 급경삿길로 내려갑니다. 이 곳은 지금이나 산행이 가능하지 겨울에는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일단 구로모리야마(黑森山) 정상까지 무사히는 도착했지만 안개구름이 덮혀 아쉽게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시코쿠의 산 중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사이조 시내를 조망하고 싶었는데 무산되었습니다.
떡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그 길로 바로 돌아섰습니다.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지만 하산이라 생각하니 발걸음이 빨리 떨어집니다. 왔던길로 되돌아 내려오는 길이니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올라갈 때 만났던 마루가메에서 온 두사람과 내려오는 길에 6, 70대 할머니 네 분을 스친것이 오늘 산행 중 만난 사람들이 전부입니다.
혹시 골프치러 간 사람들 일정이 빨리 끝날 것을 염려해 부지런히 달려 숙소에 돌아왔는데 전화가 오지 않습니다. 샤워하고 타키노미야 골프장에 도착해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클럽하우스 식당에 들러 맥주 한잔 하고 있으니 연락이 옵니다. 이러다 앙코는 골프를 치지 않고도 골프장 단골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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