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7. 11. 05 일요일
■ 누 가 : 홍직장, 이부장, 김이사와 앙코
■ 어 디 : 고치현 이요후지산(伊予富士山), 히가시구로모리(東黑森)
■ 날 씨 : 맑음
■ 산 행 : 旧寒風山トンネル南口→桑瀬峠→伊予富士山→東黑森→主谷分岐
■ 시 간 : 3시간 20분
구한풍산터널남구(8:30)→이요후지산(10:20)→히가시구로모리→主谷分岐(11:50)
가을을 찾아 이요후지산으로 갑니다. 약간의 멤버 변화가 있었지만 어쨌든 4명이 구 간푸산터널 남쪽 입구 주차장에 도달했습니다. 하늘은 쾌청해 산행 하기에는 그만이지만 쌀쌀한 날씨가 몸을 움츠리게 합니다.
다리에 약간의 이상이 생긴 김이사님이 우리 세 사람을 이곳 간푸산 주차장에 떨궈 놓고 산행 종점인 히가시구로모리 등산로 입구가 있는 전망대에서 기다리시겠다며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간푸산과 이요후지산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인 크와제도우케까지는 결코 먼 길은 아니지만 제법 경사가 있어 등줄기에 땀이 흘러내립니다. 크와제도우케에서 간푸산을 뒤로 하고 이요후지산 능선을 올라 탑니다. 간푸산은 한풍산이라는 이름 답게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하얀 상고대를 머리에 이고 있습니다.
새파란 하늘에 선명하게 그어진 이요후지산 능선의 마루금에 취해 한층 기분이 고조됩니다. 이요후지산 7부능선 아래 펼쳐진 비단색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게 펼쳐진 산죽밭 또한 얼마나 사람을 감동시켜 버리는지.... 황홀합니다. 일본에 온 이후 처음으로 시코쿠의 가을을 제대로 만끽합니다.
이요후지산 정상에 오른 후 지척의 히가시구로모리까지 들렀다 이시즈치 스카이라인의 히가시구로모리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니 그리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산상에서의 만찬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은 산행을 했다기 보다는 아직 떠나지 않고 기다려 준 2017년 가을을 만나고 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산행 후의 산상만찬에 이어 온천까지 오늘 하루 얼마나 즐거웠는지 표현 불가입니다.
'일본 · 히말라야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愛媛県] 효열 좋아 죽다 - 이시즈치산(石鎚山) [1,981m] (0) | 2017.11.23 |
---|---|
[愛媛県] 아시즈리미사키(足摺岬) 여행 - 산본구이(三本杭) [1,225.7m] (0) | 2017.11.14 |
[愛媛県] 이시즈치산(石鎚山)의 가을 - 이시즈치산(石鎚山) [1,981m] (0) | 2017.10.28 |
[愛媛県] 꼭 한번 가고 싶었던 산 - 쿠쯔가케야마(沓掛山) [1,691m] (0) | 2017.09.11 |
[愛媛県] 누구라도 가자 하면 간다 - 이시즈치산(石鎚山) [1,981m] (0) | 2017.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