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24. 3. 30 토요일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1,915.4m)
■ 누 가 : 덕규 형님과 안코
■ 날 씨 : 맑음 – 미세먼지 나쁨, 천왕봉 태풍급 바람
■ 산행 여정 :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망바위→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 산행 시간 : 8시간 45분
중산리탐방안내소(7:15)→천왕봉(11:10)→장터목대피소(12:00)→중산리탐방안내소(16:00)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워진다 하여 지리산(智異山)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지혜가 점점 흐릿해지는 느낌이라 그 지혜를 채우기 위해 안코가 부지런히 지리를 찾습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천왕봉을 찾아갑니다. 칼바위까지 순조로운 발걸음이 진행됩니다. 망바위 오르는 오르막길에서 덕규 형님 컨디션이 난조를 보입니다. 왕성한 사회활동과 꾸준한 체력단련으로 건강한 60대 후반을 보내는 그런 분이신데 오늘은 무슨 연유인지 많이 힘들어 합니다. 한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약간 걱정스럽습니다. 천왕봉 바로 아래에서 79세 친구 두 분을 만났는데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나이는 숫자이니까요.
중국에서 엄청난 황사가 세상을 뒤덮었습니다. 온 하늘이 뿌옇고 목구멍은 까깔까깔 거립니다. 천왕봉 바람 장난 아닙니다. 천왕봉에서 많은 바람을 맞아 보았지만 이렇게 센 봄바람을 맞긴 처음입니다. 몸을 가눌 수 없어 그냥 서 있기도 어려운 세찬 바람입니다.
통천문 인근에 아직 녹지 않은 얼음길이 있어 위험천만입니다. 아마도 5월까지 녹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맙게도 중산리 하산까지 덕규 형님의 컨디션이 더 나빠지지 않아 무사히 산행을 마쳤습니다. 다음 지리산산행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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