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25. 7. 27 일요일 (당일)
■ 어 디 를 : 비진도 선유봉 (312.5m)
■ 누 가 : 덕규 형님과 안코
■ 날 씨 : 맑음
■ 산행 여정 : 외항마을→망부석전망대→선유봉→외항마을→내항마을→외항마을
■ 산행 시간 : 4시간 45분
외항마을(9:45)-선유봉(10:53)-외항마을(12:30)-내항마을(13:45)-외항마을(14:30)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에 주차를하고 아침식사를 위해 맞은편 서호시장 졸복 전문식당에 들렀습니다. 뼈 없는 졸복지리는 맛으로 먹기에는 그저 그렇고 그냥 배 채우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비진도를 왕복하는 한솔 페리호에 여름 피서객으로 북적이고 선체 내외부가 깔끔합니다. 다만 화장실 변기에 물이 올라오지 않아 비우기를 포기했습니다. 딱 10년만에 찾는 비진도 산행이라 살짝 설레기도 합니다. 오늘 발걸음의 목적이야 산행이지만 페리호를 타고 가는 비진도 여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새우깡 따라오는 갈매기도 한 멋 합니다.
내항을 먼저 들를 것이리라 생각했는데 비진도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외항에 먼저 들어갑니다. 예전과 같이 내항에서 출발하는 산행을 생각했었는데 부득이하게 외항의 선유봉을 먼저 오르기로 했습니다.
비진도는 섬 양단에 선유봉과 대동산이 있고 가운데를 연결하는 콘크리트 길을 따라 내해는 모래사장이고 먼바다는 몽돌밭으로 되어 있으며 그 형태는 흡사 땅콩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망부석바위 전망대, 미인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비진도 해수욕장과 한려해상의 올망졸망 섬들이 퍽이나 아름답습니다. 흔들바위를 지나 선유봉 정상에서 약간 휴식을 하고 비진암을 지나고 나니 이내 외항 선착장이 나옵니다.
작열하는 햇빛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콘크리트 길을 따라 비진도 해수욕장이 있는 외항마을로 갑니다. 10년전 내항에서 왔던 기억을 되살려 외항마을에서 우측의 등산로로 진입해봅니다. 희미한 등로에는 잡풀이 무성하고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없습니다. 어차피 들어선 김에 풀숲을 헤쳐 내항마을까지 갔습니다.
오후 2시에 통영으로 돌아가는 배가 내항에 들어온다고 하는데 어차피 여행 삼아 나온 일정이고 서둘러 귀가해야 될 이유를 찾지 못해 외항마을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내항에서 외항까지 차도가 뚫려 있습니다. 이러니 조금 전 우리가 왔던 길은 등산객이 다닐 리 만무합니다.
산행을 끝내고 비진도 해수욕장 바닷물에 풍덩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고 싶지만 뒷마무리가 준비되지 않아 그냥 참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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