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25. 10. 26 일요일
□ 누 가 : 갑성, 덕규형님과 안코
□ 어 디 : 금정산 갑오봉 장군봉(737m) 고당봉(801.5m)
□ 날 씨 : 흐린 후 맑음
□ 산행 여정 : 범어사→바람재→갑오봉→장군봉→고당봉→금샘→북문→범어사
□ 산행 시간 : 6시간 05분
범어사(8:15)→장군봉(10:00)→고당봉(11:10)→범어사(14:20)

지난 주 갔다 왔는데 또 지리산 가느냐고 마눌님이 불편한 말투로 물어옵니다. 가을이라 억새산행 한번 다녀오겠다 하니 그런 좋은 곳이면 나도 한번 데려가지. 이럽니다. 그래서 꿩 말고 닭이라도 잡는 심정으로 동부면 오수 갈대 숲 주위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반중(반스님) 덕규 형님께서 부산 범어사 조계문이 특이하답니다. 일반 사찰의 일주문은 2주 기둥인데 비해 조계문은 4주 기둥이면서 보물 1461호로 지정되었다 하여 그 형태를 궁금해하고 금정산 장군평전에 억새밭도 있다 하니 1타쌍피 금정산을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식사를 위해 고려해장국을 네비에게 물어보니 바로 옆에 두고 범어사 앞 산중턱 도로를 한 바퀴 돌려 놓습니다.
범어사는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 3대 유명 사찰입니다. 형님이 궁금해 했던 4주기둥 일주문인 조계문을 지나 사천문, 불이문을 통과하여 범어사 경내에 들어섭니다. 대웅전에서 부처님께 목례하고 범어사 오른쪽으로 장군봉을 찾아갑니다.
오늘 산행은 갑오봉을 지나 장군평전 억새밭도 지나고 장군봉에 오른 후 금정산 최고봉인 고당봉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바람재에서 약간의 길 헷갈림이 있은 후 갑오봉으로 올라갑니다. 갑오봉에는 철 모르는 철쭉이 꽃을 피웠고 그 아래 장군평전에는 가을 억새도 만발해 봄과 가을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고당봉 정상은 인산인해로 인증샷을 위해 줄을 서야 했습니다. 금샘은 안전을 이유로 암벽에 오르지 못하게 타이거로프를 쳐 놓았습니다. 안코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금샘이 금정산의 상징인 만큼 엉성한 로프에 위험문구 경고판을 설치하기 보다는 차라리 멀찌감치 금샘을 볼 수 있는 나무데크 전망대를 설치함이 좋을 듯 합니다. 아니면 금샘 가는 입구에서부터 등산로를 폐쇄하고 안내 이정목도 없애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금정산성 북문에서 산성마을로 내려가는 임도를 따라 가다 자칭 『고당봉 맛집』이라는 곳에 들러 산성막걸리에 부추전과 오뎅국물로 허기를 채우고 다시 북문으로 돌아와 범어사로 하산했습니다.
범어사에는 장엄한 불교행사가 펼쳐져 있어 한참을 구경하다 갑성이 기장으로 가서 맛있는 장어구이 먹잡니다. 어렵게 찾아간 기장 칠암리 바닷가에도 축제판이 열렸습니다. 붕장어(아나고) 축제입니다. 좋은계절 이 가을에 대한민국이 온통 축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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