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媛県] 이시즈치 최장거리 산행 - 이시즈치산(石鎚山) [1,981m]

■ 일 시 : 2017. 5. 14 일요일

■ 누 가 : 앙코 홀로

■ 어 디 : 일본 시코쿠 에이메현 사이조시 이시즈치산 (石鎚山)

■ 날 씨 : 맑음

■ 산 행 : 西 の 川→土小屋→石鎚山の頂(弥山)→夜明峠→八丁→刀掛→西の川

■ 시 간 : 7시간 50분

             니시노가와(8:50)→쯔찌고야(11:20)→이시즈치산(13:50)→니시노가와(16:40)

 

■ 지 도 : 西の川→土小屋→石鎚山の頂(弥山)→刀掛→西の川

 

  

렌트카가 되면 니시아까이시산을 가 볼까 생각했었는데 예약이 되지 않아 발이 없습니다. 하루를 그냥 보내기는 그렇고 새벽 일찍 이시즈치로 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비싼 로프웨이를 타지 않고 그냥 니시노가와(西ノ川)에서 출발해 정상까지 오르기로 했습니다. 니시노가와에서 잠깐 올라가니 죠쥬(成就)와 쯔찌고야(土小屋)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죠쥬는 로프웨이를 타고 두번 가본적이 있어 이번에는 쯔찌고야로 올라 보기로 했습니다. 깊은 계곡을 따라 꼬불꼬불 한참을 올라갑니다. 폭포가 있고 그 아래 웅덩이에 낚시꾼 한 명이 있습니다. 고기를 좀 잡았느냐고 물어보니 영 없다면서 보따리를 쌉니다.

계곡을 떠나 산능선을 향해 치고 오릅니다. 등로는 희미하고 길 옆 작은 불상 같은것이 놓여있어 홀로 걷는 내게는 그다지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올라가니 또 세갈레 길이 나옵니다. 직진은 쯔찌고야이고 다른 갈림길은 요아게도우게(夜明峠)로 가는 길입니다. 또 직진입니다. 그렇게 오르막을 오르고 산죽밭 능선길을 지나고 여러개의 개울도 건너가며 힘겨운 걸음을 재촉하여 올라가니 쯔찌고야의 넓은 주차장으로 진입하고 니시노가와에서 6.9Km 거리입니다. 힘들게 올라 온 곳이 주차장이라 힘은 빠지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여기서부터 이시즈치 정상이 4Km입니다.

바쁜 걸음으로 정상을 향해가다 지난번 이 길을 지날 때 봐 두었던 출입금지 구간의 길로 진입하여 바로 정상까지 도전해 보기로 하고 그 속으로 살짝 들어갔습니다. 길은 있긴 하지만 약간 불투명한 길들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바쁜걸음으로 산행한 것이 화근이 되었는지 갑자기 오른쪽 장딴지에서 경련이 일어나며서 도저히 걸을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 지 예측할 수 없어 일단 비지정코스는 포기하기로 하고 그 자리에서 산행을 멈추고 라면을 끓여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정규코스로 다시 진입하여 걸어보니 다리가 이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이시즈치 정상 바로 아래의 무인대피소까지 진행해 보니 계속 가도 될 정도입니다. 어렵지 않게 정상에 올라 정상대피소에서 맥주 1캔을 580엔에 구입했습니다. 비싸도 꼭 마시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일몰과 일출을 생각하며 대피소 가격을 알아 보니 하룻밤 7,800엔이고 오후 4시까지 도착하면 되며 전화예약으로도 가능하다 합니다. 한번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하산은 로프웨이를 이용해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보니 요아게도우게(夜明峠)가 있습니다. 이 길로 올라왔다면 그다지 힘들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하산하니 하쯔죠(八丁)가 나오는데 처음 이시즈치 오를때 오카다 할머니가 이곳이 니시노가와에서 부터 올라오는 길이라고 가르쳐 준 곳입니다. 그렇다면 이곳을 통해 내려가야 겠다 마음먹고 이정표를 보니 카다라가케(刀掛)가 2.5Km이고 니시노가와가 5.5Km 거리입니다. 2.5Km 거리인 카다라카케는 정말 멉니다. 내려와사 인터넷 조회해 보니 카다라가케라는 것이 칼길입니다. 그리고 카다라가케에서는 니시노가와까지 거의 마구 달렸습니다. 막차 시간을 놓치면 오늘 돌아 갈 수가 없어지니까 큰 일이기 때문입니다.

로프웨이를 탔으면 힘들이지 않고 하산하여 온천까지 즐길 수 있었을 것을 궁금한것이 많은 성격탓에 고생 고생 쌩고생하며 내려왔습니다. 다행히 5시20분차에 올라 탈 수 있었습니다.

   

■ 니시노가와 - 이시즈치산 등산 산행 들머리

 

■ 등로 입구 근처의 문화유적지 히마야

 

■ 죠쥬와 쯔지고야로 갈리는 갈림길

 

■ 세 갈래길에서의 앙코

 

■ 계곡낚시 하는 사람

 

■ 카다라카게 가는 표지판

 

■ 쯔찌고야의 주차장 바로 아래로 진행됨

 

■ 쯔찌고야 주차장에서 본 가메가모리

 

■ 등로변의 이시즈치산 지도

 

■ 하얀 복장의 108사찰 순례객들

 

■ 이제 피기 시작하는 이시즈치의 진달래

 

■ 진행 방향의 이시즈치산

 

■ 아직도 녹지 않은 눈

 

■ 이시즈치 정상 전경

 

■ 이시즈치 정상에서의 앙코

 

■ 이시즈치 정상에서 앙코

 

■ 이시즈치 정상 덴쿠다케

 

■ 덴쿠다케와 앙코

 

■ 이시즈치 정상에서 본 가메가모리

 

■ 이시즈치 정상의 풍차

 

■ 정상에서 오모고고로케 가는 이정목

 

■ 요아게도우게(夜明峠) 전경

 

■ 첫 번째 쿠사리가 있는 곳의 무인대피소

 

■ 하쯔죠(八丁)에서 카다라가케(刀掛)로 하산

 

■ 카다라가케(刀掛)로 내려가다 만난 동굴

 

■ 카다라가케(刀掛) 도착

 

■ 니시노가와에 도착한 앙코 - 이시즈치산 산행 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