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거제지맥 종주 19

[거제 남북지맥 - 3] 거제도 그림이 확 바뀌었다

□ 언 제: 2010. 12. 26 일요일(당일) □ 어 디 를: 거제 남북지맥 세 번째-4-3구간, 5-9구간(48.5Km 중 14.5Km) □ 누 가: 고집통 홀로 □ 날 씨: 맑음 □ 거리 / 시간: 명재쉼터(10:48)→상포마을(15:54) 5시간 06분 □ 산행 거리: 문동마을→명재쉼터→국사봉→봉산재→대금산→상포마을(약 17.1Km) 정초 거제지맥 동서남북 종주를 계획하고 차곡차곡 잘 진행하다 마지막 하나 남겨놓은 문동에서 대금산구간이 큰일보고 뒤처리 하지 않은 것처럼 개운치 않든 차에 시간이 생겼습니다. 거가대교 개통기념 공짜 기간에 가보자고 어제 마눌님과 철썩 같이 약속했는데 마눌님 꿈에 내가 등장해 마구 구박을 했다는 이유로 못 가겠고 결정적으로 민방공 훈련 받느라 바빠서 못 가겠답니다. ..

[거제 남북지맥 - 2] 북병산만 가면 비 쫄딱 맞는다

◈ 언 제: 2010. 5. 22 토요일(당일) ◈ 어 디 를: 거제 남북지맥 두번째 3, 4-3구간(48.5Km 중 18.6Km) ◈ 누 가: 고집통 홀로 ◈ 날 씨: 비 ◈ 거리 및 시간: 그물기고개(학동고개)(10:33)→명재쉼터(17:10) (15.0Km, 6시간 33분) ◈ 산 행 코 스: 그물기고개(학동고개)→454봉→양화고개→ 452봉→망치고개→북병산 →365봉→소동고개(번송치)→옥녀봉삼거리→명재쉼터→문동마을 3일 연휸데 사량섬이나 한번 가 볼까 별러다가 석가탄실일은 곡차의 유혹에 빠져 대성사 부처님께 문안 올린다고 하루는 보내버렸고 오늘은 눈떠보니 이미 9시가 다되어갑니다. 거제남북지맥 두번째 이어가자고 문 나서니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집니다. 마눌님 비 온다고 그냥 집에서 놀자고합니다. 학..

[거제 남북지맥 - 1] 봄타령하다 어느새 여름이다

◈ 언 제: 2010. 5. 04 일요일(당일) ◈ 어 디 를: 거제 남북지맥 첫 번째-1, 2구간(48.5Km 중 15.0Km) ◈ 누 가: 고집통과 용순 ◈ 날 씨: 아주 맑음 ◈ 거리 및 시간: 명사마을(9:30)→물기고개(학동고개)(17:10) (15.0Km, 7시간 40분) ◈ 산 행 코 스: 명사마을→망산→호연암→래봉산→각지미→저구고개→다대산성 →학동재→가라산→ 망등→진마이재→뫼바위→마늘바위→그물기고개(학동고개) 허구한날 잔뜩 찌푸리다 기분 내키지 않으면 냅다 쏟아 붓던 하늘이 5월이 되니 언제 그랬냐며 쾌청한 날씨를 보여줍니다. 이미 대지는 골병 들어 버렸고 채소랑 과일농사는 망쳐놓았습니다. 주차장 근처 충무김밥 집에 들러 1인분 두 묶음을 주문하니 반찬을 따로 포장해야 된다며 못 팔겠답니다..

[거제 동서지맥 - 3] 이 봄은 많이 아프다

◈ 언 제: 2010. 4. 05 월요일(당일) ◈ 어 디 를: 거제 동서지맥 세번째 구간(36.5Km 중 12.9Km) ◈ 누 가: 고집통 단독 ◈ 날 씨: 흐렸다가 아주 맑음 ◈ 거리 및 시간: 배합재(11:58)→양지암 등대(16:40)(12.9Km, 4시간 42분) ◈ 산 행 코 스: 배합재→옥녀봉 사거리→옥녀봉→두모→느태재→양지암 조각공원 →양지암 등대 이젠 봄이겠지 생각하면 강원도에는 폭설이 내리고 거제도엔 어김없이 비가 내립니다. 강원도는 마당에 눈 녹는 날이면 여름이 되어 있겠습니다. 3월 한달을 보냈지만 도저히 햇볕 구경을 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피었어야 할 진달래, 벚꽃들이 피지 않아 지방자치들의 봄 축제를 망쳐버렸습니다. 백령도 앞바다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천안함이 침몰하..

[거제 동서지맥 - 2] 날씨는 아직 봄 아니란다

◈ 언 제: 2010. 3. 27 토요일(당일) ◈ 어 디 를: 거제 동서지맥 첫번째 구간(36.5Km 중 13.2Km) ◈ 누 가: 고집통 단독 ◈ 날 씨: 흐렸으며 바람 많았음 ◈ 거리 및 시간: 구 거제대교 은성사 입구(11:50)→팔골재(17:30) (13.2Km, 5시간 40분 ) ◈ 산 행 코 스: 은성사 입구→시래산→폐왕성→우두봉→거치→ 418봉→개금치 →백암산→팔골재(옥산고개) 지난 3월 7일 두번째 구간을 시작해 놓은 거제동서지맥 첫번째 구간을 가기로 마음먹었는데 아침밥 먹고 나니 10시 반이 지나있습니다. 부랴부랴 배낭 챙기고 장평에 들어가 충무김밥 2인분을 준비하고 거제대교 가는 시내버스를 기다리니 11시가 되어 나타납니다. 요놈의 버스는 거제도 들어 온지 30년이 된 내가 한번도 못..

[거제 동서지맥 - 1] 거제에 2010년 봄이 왔다

◈ 언 제: 2010. 3. 07 일요일 (당일) ◈ 어 디 를: 거제 동서지맥 두번째 구간(36.5 Km 중10.4Km) ◈ 누 가: 고집통 단독 ◈ 날 씨: 흐렸다 맑았고 바람 많았음 ◈ 거리 및 시간: 팔골재 (13:22)→배합재(16:54) (10.4Km, 3시간32분 ) ◈ 산 행 코 스: 팔골재(옥산고개)→동물농장→김현령재(산림욕장)→434봉(전망대) →계룡산정상→절터→통신탑→고자산치→선자산 삼거리→청수목장→배합재 올해 목표로 정한 거제지맥 동서남북 종주를 아직 간도 못 봤기에 애가 탑니다. 동서지맥 구간은 풀 나면 숲이 우거져 가기 어려우니 빨리 발을 들여 놓아야 될 건데 매일같이 하는 일 없이 우째 이리도 바쁜지 나 원 참.... 어제까지 봄비가 치적치적 내리더니만 창 밖이 고요합니다. 이..

[거제 남북지맥 - 3] 국사봉, 대금산

거제 남북지맥 종주 3일차 (국사봉, 대금산)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만수 사모님이 얼굴을 비칩니다. 문동마을에서 단체사진 한 컷을 눌러주고는 능수능란한 운전 솜씨로 시야에서 멀어져 갑니다.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7:30)에 쓰레기를 버리면 망신당한다는 팻말을 세워놓아 웃으며 지나갔는데 보란 듯이 계곡 속의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 평상 위에 소주병이랑 각종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이번에는 상옥이 빠지고 새 식구로 바뀌었습니다. 2년 전 월출산을 마지막으로 산 근처에 가보지 않았다는 기동입니다. 만만찮은 길 일 텐데 조금 걱정입니다. 명재쉼터로 올라가는 길에 “D”사에서 야간근무를 하고 산을 걸어서 넘어 퇴근하신다는 분을 만났습니다. 약 1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돈도 벌고 운동도 하고 복 받은 ..

[거제 남북지맥 - 2] 북병산, 옥녀봉

거제 남북지맥 종주 2일차(북병산, 옥녀봉) 만수님은 정말 장가 잘 갔습니다. 사모님께서 1일차와 마찬가지로 2일차에도 출발지까지 우리를 데려주기 위해 아침 일찍 모습을 보였습니다. 1,2구간 산행에 계속 이어지지 않으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도망갈 수 있으니 2주만에 바로 3구간 산행을 잇기로 했습니다. 식구가 한 명 불어났습니다. 젊은 피가 수혈되었습니다. 다리통이 유난히 굵은 상옥입니다. 이번에는 만수의 솔선수범으로 모든 산행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우린 몸만 움직였습니다. 학동고개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거제지맥에서는 그물기고개라고 칭합니다. 산행 시작(7:45)한다는 표시로 노란 간판 앞쪽에 일렬로 촌스럽게 폼 잡아주니 만수 사모님께서 사진 한 컷 해주고 쌔 ~ 앵 사라집니다. 어제 빗님이 오신 덕인..

[거제 남북지맥 - 1] 망산, 가라산, 노자산

거제 남북지맥 종주 1일차 (망산, 가라산, 노자산) 작년 여름 혼자서 거제지맥을 종주키 위해 망산에서 옥녀봉까지 정신 없이 걸었으나 애석하게도 옥녀봉에서 도중 하차하여 못다 이룬 전력이 있습니다. 지금 아직 4월, 갓 새싹들과 아름다운 꽃잎이 나뭇가지에 매달렸습니다. 계절은 완연한 봄으로 달려갑니다.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빨리 서둘러야겠습니다. 1박 2일의 일정으로 거제지맥 종주를 계획하니 마음씨 좋은 아저씨 만수, 창식이 응해줍니다. 4월 26, 27일을 D-DAY로 정했습니다. 26일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습니다. 계획을 약간 수정하여 6차에 걸쳐서 거제지맥 구간별 종주와 11대 거제 명산 전부를 답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7일 아침, 지맥 1, 2구간인 망산, 가라산, 노자산 구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