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14. 12. 20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 누 가 : 재너머 형님과 정태s 그리고 고집통
◆ 날 씨 : 비가 오고 흐렸다 맑음
◆ 산행 여정 :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로타리→천왕봉→장터목→중산리탐방안내소
◆ 산행 시간 : 7시간 45분
중산리탐방안내소(7:30)→천왕봉(9:51)→장터목대피소(10:34)→중산리탐방안내소(15:15)
◆ 산행 거리 : 약 12.4 Km
다음주에 있을 겨울 지리산 화대종주를 앞두고 예행연습 차 천왕봉을 한번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재너머 형님과 형님의 지인 정태s와 함께입니다.
거제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더니만 중산리 가는 도로가 노면이 얼어붙어 승용차 꽁무니가 꿈틀거립니다. 체인을 준비하지 않았기에 만약을 대비해 중산리 탐방안내소 주차장까지 올라가지는 못하고 마을어귀에 주차시켰습니다.
아이젠이 탈이 생긴 줄도 모르고 들고 왔다 탐방안내소에서 뺀치를 빌려 수리했습니다. 겨울산행은 사전 준비가 튼튼했어야 했는데 지난 주 정맥산행 때 사용하고 점검하지 않은 탓입니다. 아침 비 소식에 지리산을 찾아 온 산님이 적어 법천골 계곡이 조용합니다.
칼바위가 하얀 눈으로 덮였습니다. 고집통 마음도 하해졌습니다.
법계사 앞 하얀 눈밭에 고집통의 염원을 담아 『해향 건강해』라고 써 보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인생고개 꼭대기를 넘어서고 나니 병원신세 질 일이 점점 많아져 안타깝습니다.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건강이 염려되는 나이입니다.
완전무장 했다 생각했는데 지리산 천왕봉 칼바람은 틈새를 잘도 알고 파고듭니다. 머리가 띵하게 아픕니다. 천왕봉과 제석봉 능선에 그 칼바람이 멋진 눈 작품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이런 것들 때문에 고집통이 혹한의 강추위를 마다하고 지리산에 찾아 드는 것입니다.
장터목 대피소를 거쳐 중산리로 내려옴으로써 오래간만에 멋진 하루를 지리의 품에서 보냈습니다. 내주 있을 화대종주길 지리의 주능선이 엄청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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