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15. 1. 18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 누 가 : 산이 좋은 산님들 21명과 만수르 그리고 고집통
◆ 날 씨 : 맑음
◆ 산 행 여 정 : 백무동탐방안내소→장터목→천왕봉→로타리→중산리탐방안내소
◆ 산 행 시 간 : 6시간 45분
백무동탐방안내소(8:50)→장터목대피소(11:17)→천왕봉(13:13)→중산리탐방안내소(15:35)
◆ 산 행 거 리 : 약 12.9 Km
누가 오라는 것도 아니고 꿀을 발라 놓은 것도 아닌데 짬만 생기면 부리나케 지리산으로 쫓아갑니다. 결코 낮은 높이가 아니기에 일반인이라면 평생을 두고 계획해야 되는 그런 산을 채 한 달이 지나기 전에 세 번째 찾아갑니다.
지리 사랑일까요? 지리 중독일까요?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겠습니까? 지리산에 간다는 그 자체만으로 행복합니다. 하여튼 또 시간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번에는 백무동을 들머리로 하여 천왕봉 찍고 중산리로 하산하는 코스이고 「산이 좋은 산님들」의 안내산행에 동승했습니다.
백무동의 길바닥에 눈가루가 살짝 흩뿌려져 있습니다. 올 겨울은 말이 겨울이지 기온이 너무 온화하여 완전 겨울 실종입니다. 굳이 쉬지 않더라도 장터목대피소까지 그냥 올라갈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아웃도어 열풍으로 지리산 천왕봉마저도 동네 뒷동산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법계사 범종 소리가 법천계곡으로 은은하게 울려 퍼집니다. 나를 떠난 법계사 범종의 울림소리가 거제도에 있는 해향으로부터 지리산 품속에 안긴 모든 산님들과 그 아래 바쁜 삶을 살고 있는 세상사람들 속으로 찾아 들어 모두가 평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리산 천왕봉 가는 일은 언제나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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