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19. 07. 14 (당일)
□ 어 디 를 : 광양 백운산(1,222.2m)
□ 누 가 : 삼성중공업산악회와 창길, 인현 그리고 앙코
□ 날 씨 : 맑은 후 소나기
□ 산행여정 : 진틀마을→신선대→백운산→헬기장→상백운암→백운사→용문사 앞 도로
□ 산행시간 : 5시간 10분
진틀마을(9:20)→신선대(11:10)→백운산(11:44)→용문사 앞 도로(14:30)
인현 친구가 일반 산악회 따라 거망산 갈래? 삼중 산악회 따라 백운산 갈래? 물어옵니다. 내키진 않지만 일단 백운산을 선택했습니다.광양읍내 오천 원짜리 돼지국밥 집은 아침부터 문전성시입니다. 단체손님 예약 받고 일반손님까지 함께이니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간만에 삼중이 산악회에 동참했는데 삼중이 간부님들께서 과분하게 환영합니다.진틀마을 앞 도로에서 간단하게 몸을 풀고 신선대를 향합니다. 계획했던 병암폭포 코스는 폐쇄되어 병암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신선대로 오르기로 합니다. 신선대 정상이 비좁아 많은 사람들이 오를 수가 없어 올라 오는 대로 삼삼오오 인증샷을 남기고 바로 백운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이 길은 호남정맥 길의 일부분입니다.예보에 없었던 빗님이 뚝뚝 떨어집니다. 백운산 정상 도착 즈음 환영이라도 하듯 거의 소나기 수준으로 적셔 줍니다. 백운산 정상은 바위산이니 비 피할 곳 없어 고스란히 온몸으로 그 비를 받아냅니다. 비 온다고 마음대로 내려갈 수도 없습니다. 산악회 100대 명산 산행기념 단체사진을 남겨야 한답니다.상백운암 바로 위 헬기장에 도착하니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뚝 그쳤습니다. 여기에서 배낭 속 음식물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수박 덩어리 까지 나올 줄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상백운암은 인적이 끊어진 지 오래된 것 같고 녹슨 포크레인까지 방치되어 있습니다. 상백운암 아래 임도 만든다고 산을 깎아 등산로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앙코는 임도길에 곤두박질 쳐 망신당했습니다. 손바닥 찢어지고 무르팍에 데미지 심하게 입었지만 부끄러워서 아프다 말 한마디 못했습니다. 백운사 대웅전에 들러 그래도 이 정도여서 다행이라 감사 인사 올렸습니다.백운사에서 콘크리트 길은 엄청 걸어 용문사 앞 도로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끝내고 곧바로 계곡에 첨벙 뛰어들었습니다. 땀과 비에 젖은 온몸이 개운합니다.삼중이를 떠난 지 꼭 3년이 지났건만 아낌없이 환영해 준 삼중이 회원님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물론 함께 해준 인현, 창길 친구에게도 무한하게….
'전라남도·전라북도 > 광양·순천·여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양] 닭 숯불구이 맛 – 백운산 [1,222.2 m] (0) | 2024.11.24 |
---|---|
[순천] 백발가, 사랑가, 만고강산 – 조계산 [887m] (0) | 2019.02.26 |
[여수]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 영취산 [510 m] (0) | 2014.03.29 |
[광양] 아픔을 이겨내는 산 즐거움 – 백운산 [1,222,2 m] (0) | 2013.11.17 |
[순천] 삼십년만의 특별한 외출을 하다 - 조계산 [887m] (0) | 2010.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