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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媛県] 효열 좋아 죽다 - 이시즈치산(石鎚山) [1,981m]

산안코 2017. 11. 23. 10:58

■ 일 시 : 2017. 11. 19 일요일 

■ 누 가 : 효열과 앙코

■ 어 디 : 일본 시코쿠 에이메현 사이조시 이시즈치산(石鎚山)

■ 날 씨 : 맑음

■ 산 행 : 山麓下谷驛(ロープウェイ)→石鎚山の頂(弥山)→成就社→西の川

■ 시 간 : 7시간 45분

             산로쿠시모타니에끼(8:20)→이시즈치산(11:20)→조주사→니시노가와(16:05)

 

■ 산행 지도 : 山麓下谷驛)-成就社-石鎚山の頂(弥山)-成就社-西の川

 

최근 날씨가 바짝 추워졌고 멀리서 바라보는 이시즈치산 정상에 구름들이 항상 걸려 있습니다. 분명 뭔가가 있을것 같습니다. 

어제의 마쓰야마에 이어 오늘은 이시즈치로 달렸습니다. 로프웨이가 7시20분에 있고 편도표를 요청하니 매표원 아가씨가 뭔가를 자꾸 말하는데 종합해 보니 내려오는 길을 아는지 위험하니 조심해서 내려오라는 그런 내용인것 같습니다.

로프웨이로 산죠조주에끼 올라가다 본 이시즈치에 환상의 그림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구름이 몰고다닌 수증기가 추위로 인해 나뭇가지에 하얀 상고대가 매달렸습니다. 드디어 겨울 진객이 내 곁에 왔습니다. 감탄사의 연발입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상고대는 영락없이 봄날 산허리를 휘감고 핀 벚꽃 모양입니다. 효열이 즐거워 죽을라 합니다. 평생 잊지 못할 그런 그림을 눈앞에 두고 어찌 아니 즐겁겠습니까?

이시즈치 정상은 세찬 바람으로 약간 춥습니다. 바로 아래 대피소로 내려와 찌짐이 부치고 라면 끓이고 있으니 제일교포2세 할아버지가 말을 부쳐옵니다. 오사카 살면서 니하마에 건축일로 와 계시며 이시즈치산을 올랐다합니다. 내려가는 길에 자꾸 넘어지는 모습이 안스러워 효열이가 자기 아이젠을 벗어 주고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우린 빠른 걸음으로 내려와 성취사 바로 아래에서 니시노가와로 방향을 잡아 약 1시간반을 걸어서 이시즈치온천으로 직행했습니다. 효열이 발에 물집 잡히고 허리 아프고 영 죽겠는 모양입니다. 올라갈때는 좋아 죽고 내려올때는 힘들어 죽고.... 이래저래 죽을 지경인것 같습니다.

한참 온천을 하고 있으니 교포 할아버지도 온천으로 들어오시고 헤어질 때 고마웠다며 아사히 슈퍼드라이 맥주 4캔을 선물해주시고 떠났습니다. 감사히 잘 마시겠습니다.

이로써 여기 사이조에 온 이후 10번째 이시즈치산을 올랐습니다. 앞으로는 또 올 날이 없을것 같아 아쉽습니다. 가능한 한 파이널을 장식할 날을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 산죠죠에끼에서 바라 본 가메가모리

 

■ 조주사 오르는 길목의 상고대

 

■ 오오푸나 나무에 걸린 상고대

 

■ 성취사 전경

 

■ 이시즈치 상고대 1

 

■ 이시즈치 상고대와 앙코

 

■ 이시즈치 상고대 2

 

■ 앙코와 효열

 

■ 이시즈치 상고대 3

 

■ 이시즈치 상고대 4

 

■ 이시즈치 상고대 속을 걸어 오는 효열

 

■ 이시즈치 상고대 5

 

■ 이시즈치 상고대 6

 

■ 이시즈치 상고대 7

 

■ 이시즈치 상고대와 앙코
■ 이시즈치 상고대 8

 

■ 이시즈치 상고대 속의 앙코

 

■ 이시즈치 상고대 9

 

■ 이시즈치 상고대에 푹 빠져버린 효열

 

■ 이시즈치 정상에 오른 앙코 1

 

■ 이시즈치 정상에 오른 앙코 2

 

■ 이시즈치 정상에서 본 이요사이조 시가지

 

■ 이시즈치 상고대와 앙코

 

■ 이시즈치 상고대 10

 

■ 이시즈치 상고대 11

 

■ 이시즈치 상고대 12

 

■ 이시즈치 상고대 13

 

■ 성취사 바로 아래에서 니시노가와로 빠져 내려가는 효열

 

■ 니시노가와에 핀 꽃

 

■ 니시노가와에 맺힌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