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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맛있는 산행 - 천황산[1,189 m], 재약산 [1,108 m]

산안코 2022. 10. 18. 07:17

■ 언        제 : 2022. 10. 16 일요일 (당일)

■ 어  디   를 : 밀양 능동산, 천황산 사자봉, 재약산 수미봉

■ 누        가 : 갑성, 덕규 그리고  안코

■ 날        씨 : 맑음

■ 산행  여정 : 배내고개→능동산→샘물산장→천황산→재약산→사자평→용주암철구소

■ 산행  시간 : 8시간 25분

               배내고개(9:15)→능동산(10:10)→천황산(13:03)→재약산(15:00)→철구소(17:40)

■ 천황산, 재약산 산행 지도 : 배내고개 주차장-능동산-케이블카-샘물산장-천황산-재약산-사자평-철구소

 

콰~쾅! 샛길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큰길에서 오토바이가 나르고 사람도 하늘로 날아갑니다.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으로 보아 엄청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속도가 문제입니다.

오늘은 배내고개에서 출발하여 천황산, 재약산을 지나 사자평 억새평원을 지나는 편안한 산행을 계획했습니다. 능동산으로 올라갑니다. 목포 뚜벅이님들이 우리 뒤를 따라 올라옵니다. 능동산도 영남알프스의 일원이건만 1,000m까지 키를 올리지 못해 주연급에서 제외되어 유명세를 타지 못하고 있습니다. 능동2봉을 지나 쇄점골 샘터 물맛을 보고 얼음골 케이블카 정거장에 올라섭니다. 장터를 방불케 하는 샘물산장에서는 갑성이 가져온 홍어회 안주로 태화루 막걸리 두 통이 비워집니다. 지금 이 가을날에는 전국 어느 산을 가도 마찬가지겠지만 천황산과 재약산 정상에도 사람들로 가득 찾습니다.

사자평 찾아가는 길을 잘못 들어 하염없이 아래로 내려갑니다. 사자평의 억새평원 최하단으로 내려가 사자평 심장부를 지납니다. 역시 영남알프스라 불릴 만큼 좋은 경치가 나옵니다. 배내고개까지 돌아가는 것도, 죽전마을로 내려가는 것도 너무 먼 거리라 그냥 철구소로 내려가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용주암 아래 영알 3대소(호박소, 파래소, 철구소) 중 하나인 철구소가 맑고 푸른 물을 품고 있습니다. 이내 산행은 끝이 났는데 주위가 어두워지고 버스 시간이 맞지 않아 배내고개까지 돌아갈 일이 큰일입니다. 갑성에게 히치를 해보라 했는데 도저히 성공하지 못하다가 어찌 어찌해서 마음씨 좋은 여성 산님의 도움을 받습니다. 이래서 대한민국은 아직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언양 기와집은 이른 저녁이건만 영업 마감이랍니다. 그렇다면 그 옆집 가지산 불고기집에 들어갔습니다. 그 맛이 그 맛이구만! 셋이서 언양불고기 5인분 배터지도록 먹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산행은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하루 종일 먹고 또 먹고, 맛있는 산행으로 배 꺼질 시간이 없었습니다. 망아지 뿐만 아니라 사람도 살찌우는 계절이 이 가을인가 봅니다.

 

■ 거가대교의 아침

 

■ 배내고개 주차장 - 영남알프스 하늘 억새길 산행 들머리

 

■ 능동산 정상 전경

 

■ 쇄점골 약수터 전경

 

■ 능동산 억새길

 

■ 능동산 억새길에서 본 배내골

 

■ 능동산 등로에서 본 얼음골

 

■ 샘물산장 - 막걸리, 두부김치 최고

 

■ 천황산 길목의 소나무와 일행

 

■ 천황산 억새길

 

■ 천황산 정상으로 가는 길

 

■ 천황산 정상에서의 안코

 

■ 천황산 정상에서의 일행

 

■ 천황산과 재약산 사이 테크 쉼터

 

■ 재약산 단풍 1

 

■ 재약산 단풍 2

 

■ 재약산 정상에서 안코

 

■ 재약산 정상에서 일행

 

■ 사자평 억새길 1

 

■ 사자평 억새길 2

 

■ 사자평 전망데크에서 본 사자평

 

■ 철구소와 안코

 

■ 철구소 아래 출렁다리 - 천황산, 재약산 산행 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