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남북지맥 종주 2일차(북병산, 옥녀봉) 만수님은 정말 장가 잘 갔습니다. 사모님께서 1일차와 마찬가지로 2일차에도 출발지까지 우리를 데려주기 위해 아침 일찍 모습을 보였습니다. 1,2구간 산행에 계속 이어지지 않으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도망갈 수 있으니 2주만에 바로 3구간 산행을 잇기로 했습니다. 식구가 한 명 불어났습니다. 젊은 피가 수혈되었습니다. 다리통이 유난히 굵은 상옥입니다. 이번에는 만수의 솔선수범으로 모든 산행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우린 몸만 움직였습니다. 학동고개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거제지맥에서는 그물기고개라고 칭합니다. 산행 시작(7:45)한다는 표시로 노란 간판 앞쪽에 일렬로 촌스럽게 폼 잡아주니 만수 사모님께서 사진 한 컷 해주고 쌔 ~ 앵 사라집니다. 어제 빗님이 오신 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