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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조계산에 조개 없어요 - 조계산 [887m]

● 언 제 : 2008. 6. 29(당일) ● 어 디 를 : 순천 조계산 장군봉(887m), 연산봉(851m) ● 누 가 : 고집통, 들이대(만수), 기동 ● 날 씨 : 안개 비 ● 산행 거리 : 약 14.5Km ● 산행 시간 : 6시간 30분 ● 산행 여정 : 거제→선암사 주차장→선암사→작은 굴목재→장군봉→연산봉 →천자암봉→천자암→송광사→송광사 주차장→거제 지리산은 왜 나를 거부하는 걸까요? 올봄 백무동으로 1박 2일 천왕봉을 오르기로 하였으나 눈,비로 인해 장터목에서 눈물 머금고 발길을 돌린 적이 있었건만 뱀사골을 통해 천왕봉 동생 반야봉을 오르기로 계획 했었는데 어제 오후 2시 장맛비로 지리산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전 구간 출입 통제령이 내려졌습니다. 말리면 말아야지 객기 부리다가는 큰코 다칠 수 ..

[통영] 벽발산인가 벽방산인가? - 벽방산 [650.3m]

■ 언 제: 2008. 6. 27 (오후) ■ 어 디 를: 통영 벽방산(650.3 m) ■ 누 가: 고집통, 창식, 만수 ■ 날 씨: 맑음 ■ 산행 거리: 약 4.4 Km ■ 산행 시간: 2시간 40분 ■ 산행 여정: 거제→안정사→가섭암→의상암→벽방산→은봉암 갈림길→안정사→거제 벽방산, 옛날에는 벽발산이라고도 했나 봅니다. 경남 남부권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기도 합니다. 회사 주요행사로 인하여 금요일 오후 시간이 생겼습니다. 내 동료들은 1년에 한번 생길듯 말듯한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일찌감치 인근 식당에서 소주판이 벌어졌습니다. 참새 방앗간 지나가기가 쉽지 않듯이 나 또한 마음이야 간절했지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산행을 하기로 작정했습니다. 안정사주차장(14:00)에 도착하니 관광버스와 승용차로 꽉 채워..

[고성] 걸어갔다는 산 - 거류산 [571m]

●언 제: 2008. 6. 15(당일) ● 어 디 를: 고성 거류산(571m) ● 누 가: 고집통, 창식, 만수, 승우 ● 날 씨: 흐림 ● 산행 거리: 약 10.3Km ● 산행 시간: 5시간 00분 ● 산행 여정: 엄홍길 기념관→문암산→거류산→장의사→엄홍길 기념관 산이 걸어가다가 멈추어 섰다나요 어쩐다나요? 한국의 마테호른이라고 하기도 하고요. 집에서 지척의 고성 거류산을 가기로하고 아침 7시 3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가는 길에 아침식사를 위해 휴게소 식당에 들러 장터국밥을 안주 삼아 소주 한병을 비웠습니다. 가슴이 찌릿합니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 차를 올려 안정공단을 옆으로 하고 맞은편 산이 오늘 산행할 거류산이라고하니 만수가 박장대소를 합니다. 산이 한 마디로 눈에 차지 않는다고 합니다. 동고..

[거창] 미녀를 경험하다 - 미녀산[930m], 오도산[1,134m]

● 언 제: 2008. 6. 01(당일) ● 어 디 를: 거창 미녀산(930m), 합천 오도산(1,134 m) ● 누 가: 고집통, 창식, 만수, 기동 ● 날 씨: 맑음 ● 산행 거리: 약 10.5Km ● 산행 시간: 5시간 40분 ● 산행 여정: 거제→오도산 자연휴양림→미녀봉→오도산→오도산 자연휴양림→가조온천→거제 올해 초 덕유산 겨울 눈산행을 마치고 가조온천의 노천탕에서 내리는 함박눈 사이로 희미한 미녀산의 실루엣을 감상하며 언제 우리 시간내서 저 산 한번 가보자고 만수와 약속했었습니다. 지난주 거제지맥 종주를 마무리했으니 이번에는 거제를 벗어나 원정산행을 하기로 했는데 바로 그곳이 신비스러우면서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미녀산입니다. 이번 산행 일행 역시 거제지맥의 그 멤버이고 산행 준비는 ..

[거제 남북지맥 - 3] 국사봉, 대금산

거제 남북지맥 종주 3일차 (국사봉, 대금산)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만수 사모님이 얼굴을 비칩니다. 문동마을에서 단체사진 한 컷을 눌러주고는 능수능란한 운전 솜씨로 시야에서 멀어져 갑니다.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7:30)에 쓰레기를 버리면 망신당한다는 팻말을 세워놓아 웃으며 지나갔는데 보란 듯이 계곡 속의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 평상 위에 소주병이랑 각종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이번에는 상옥이 빠지고 새 식구로 바뀌었습니다. 2년 전 월출산을 마지막으로 산 근처에 가보지 않았다는 기동입니다. 만만찮은 길 일 텐데 조금 걱정입니다. 명재쉼터로 올라가는 길에 “D”사에서 야간근무를 하고 산을 걸어서 넘어 퇴근하신다는 분을 만났습니다. 약 1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돈도 벌고 운동도 하고 복 받은 ..

[거제 남북지맥 - 2] 북병산, 옥녀봉

거제 남북지맥 종주 2일차(북병산, 옥녀봉) 만수님은 정말 장가 잘 갔습니다. 사모님께서 1일차와 마찬가지로 2일차에도 출발지까지 우리를 데려주기 위해 아침 일찍 모습을 보였습니다. 1,2구간 산행에 계속 이어지지 않으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도망갈 수 있으니 2주만에 바로 3구간 산행을 잇기로 했습니다. 식구가 한 명 불어났습니다. 젊은 피가 수혈되었습니다. 다리통이 유난히 굵은 상옥입니다. 이번에는 만수의 솔선수범으로 모든 산행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우린 몸만 움직였습니다. 학동고개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거제지맥에서는 그물기고개라고 칭합니다. 산행 시작(7:45)한다는 표시로 노란 간판 앞쪽에 일렬로 촌스럽게 폼 잡아주니 만수 사모님께서 사진 한 컷 해주고 쌔 ~ 앵 사라집니다. 어제 빗님이 오신 덕인..

[합천] 석가탄신일 절에 갈까? 황매산 가자 - 황매산 [1,108m]

어제는 거제종주 2일차(북병산, 옥녀봉)를 다녀왔는데 피곤도 하련만 서둘러 눈 비비고 합천으로..... 푸른 하늘과 만개한 철쭉은 시린 눈을 홀리고 엄청난 등산객은 황매봉 등산로에 푹신 푹신 먼지를 흩날리고..... 자동차는 꼭데기에서 부르릉거리며 빼딱 구두신고 정장 갖춰 입은 사람들을 실어 나르니 산이 고생이 너무 많아요.

[거제 남북지맥 - 1] 망산, 가라산, 노자산

거제 남북지맥 종주 1일차 (망산, 가라산, 노자산) 작년 여름 혼자서 거제지맥을 종주키 위해 망산에서 옥녀봉까지 정신 없이 걸었으나 애석하게도 옥녀봉에서 도중 하차하여 못다 이룬 전력이 있습니다. 지금 아직 4월, 갓 새싹들과 아름다운 꽃잎이 나뭇가지에 매달렸습니다. 계절은 완연한 봄으로 달려갑니다.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빨리 서둘러야겠습니다. 1박 2일의 일정으로 거제지맥 종주를 계획하니 마음씨 좋은 아저씨 만수, 창식이 응해줍니다. 4월 26, 27일을 D-DAY로 정했습니다. 26일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습니다. 계획을 약간 수정하여 6차에 걸쳐서 거제지맥 구간별 종주와 11대 거제 명산 전부를 답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7일 아침, 지맥 1, 2구간인 망산, 가라산, 노자산 구간 1..

[거제] 대금산이 거절하다 - 계룡산 [566m]

이미 벛꽃은 나뭇잎속으로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4월 12일 거제도는 완연한 봄이 되었습니다. 마눌님과 삼손이, 삼식이와 함께 대금산 진달래나 구경가자고 집을 나섰습니다. 자동차가 기름이 말라 승차거부를 합니다. 싹싹 빌어 기름 줄테니 기름집까지만 가자하니 용서해 줍니다. 가는날이 장날입니다. 진달래 축제를 오늘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금산 근처에도 못가보고 유턴했습니다. 계룡산이나 가 볼까? 혼자서.... 거제공고 앞을 출발하여 임도, 팔각정 전망대를 지나 정상 계룡산 얼굴 한번 보고 절터를 지나 샘터, 그리고 임도를 따라 한참을 걷다가 쭉 내려오니 또 다른 샘터가 있어 목 한번 축이고 다시 거제공고 방면으로 하산했습니다. 계룡산 진달래도 일품인데 오늘따라 사람이 그립습니다. 그렇게 많은 산님들 다 어..

[지리산 천왕봉] 못다 간 지리산 천왕봉

지난 토,일요일(3/7~3/8) 양일간에 걸쳐 기막힌 장터목 일몰과 천왕봉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재경과 상용이 함께 거제도를 출발하여 지리산으로 향했습니다. 첫날. 날씨가 무척 좋아 기쁜 마음으로 백무동을 시작(10:50)하여 하동바위(11:50), 참샘(12:25), 소지봉(13:15) 그리고 망바위(14:10)를 지나 꿈의 쉼터 장터목에 도착(15:30)하였습니다.황홀한 가운데 삼겹살 곁들인 소주의 맛을 음미하길 조금 지나니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장터목 일몰은 가슴에 담기로하고 내일의 천왕봉 일출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꿈속에서 천왕봉 하늘의 별이 쏟아지기에 몇 번씩이나 산장 밖에 귀 기울여 보았으나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와 세찬 3월의 밤바람 소리만 들립니다.둘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