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부산·울산 67

[의령] 아직도 저만치의 가을 - 자굴산 [897m]

□ 언 제: 2010. 10. 30 (당일) □ 어 디 를: 의령 자굴산(897m), 한우산(830m) □ 누 가: 상생회 회원 24명과 고집통 □ 날 씨: 맑고 바람 약간 □ 산행 시간: 내조마을(10:00)→자굴산(12:00)→한우산(14:15)→쇠목재(14:50) 4시간 50분 □ 산행 거리: 내조마을→자굴산→쇠목재→한우산→쇠목재 (약 9.0Km) 서로상(相), 날생(生)이 합하였는데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자는것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서로 태어난 곳과 시간은 비록 다르지만 지금부터라도 죽을 때까지 같이 부비작 거리며 살아보자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상생회랍니다. 그래서 명단 올릴 때는 엿장수 마음이지만 나갈 때는 저 마음대로 못 나간답니다. 상생회가 무슨 모임이냐고요? 삼성중공업에서 생산직 사원..

[통영] 사랑섬 사량도 - 지리망산 [397.8 m]

◈ 언 제: 2010. 10. 23 (당일) ◈ 어 디 를: 사량도 지리망산, 달바위(400m), 가마봉, 옥녀봉 ◈ 누 가: 고집통 홀로 ◈ 날 씨: 맑은 후 흐림 ◈ 산 행 시 간: 돈지마을(15:13)→지리망산(16:11)→금평마을(18:31) 3시간 18분 ◈ 산 행 거 리: 돈지마을→지리망산→달바위→가마봉→옥녀봉→금평마을(약 12.0Km) 부서원들 사량도 지리망산 산행을 겸해 단합행사를 간답니다. 나는 우리 마눌님 병원 모시는 일이 우선입니다. 진주까지 열심히 달렸건만 오후 1시가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평소 2시간에 한번 꼴로 통영 가오치를 출발하는 도선이 주말에는 시간단위로 다닌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오후 2시 가오치에서 배를 타고 사량도 금평항에 도착하니 으레 사량버스가 선착장을 지키고 있..

[창원] 추석휴가가 준 선물 - 적석산 [497m]

◈ 언 제: 2010. 9. 24 (당일) ◈ 어 디 를: 창원 적석산 ◈ 누 가: 고집통 홀로 ◈ 날 씨: 맑음 ◈ 산 행 시 간: 변씨성구사(11:00)→적석산(12:30)→발산재(15:30) 4시간 30분 ◈ 산 행 거 리: 변씨성구사→옥수골 갈림길→적석산→일암저수지 갈림길→음나무재 →선동치→깃대봉→준봉산→발산재(약 9.0Km)→변씨성구사(약 12.0Km) 거제에서 마산 방향으로 자동차로 약 40분을 달리다 보면 옥수터널이 나오고 그 위 산 능선에 왠 다리가 걸쳐져 있습니다. 그곳이 적석산이며 내 마음에 꽂인지 한참 오래되었습니다. 추석휴가가 아직 몇일 더 남았는데 달리 갈곳은 없고 번뜩 생각나는곳이 적석산이기에 그리로 행차를 하기로 했습니다. 양촌리 1029번 지방도를 따라 진주방향으로 내달리다 ..

[의령] 벌초길 자굴산에 꽂히다 - 자굴산 [897m]

◈ 언 제: 2010. 9. 4 (당일) ◈ 어 디 를: 의령 자굴산, 한우산, 합천 산성산 ◈ 누 가: 고집통 홀로 ◈ 날 씨: 맑음 ◈ 거리 및 시간: 의령 내조마을(11:15)→합천 외초마을(17:40) (약 12.5Km, 6시간 25분) ◈ 산 행 코 스: 의령 내조마을→금지샘→자굴산(897m)→쇠목재→766봉→한우산(866m) →찰비고개→산성산(741m)→큰재만당→합천 외초마을 마눌님 진주 병원 데려다 주고 합천 고향집으로 벌초하러 갑니다. 가는 길에 의령 명산 자굴산이나 올라보자는 심산으로 내조마을로 충실한 삼철이 머리를 돌렸습니다. 넓게 잘 만들어놓은 주차장의 자산루 옆에는 버스 한대 달랑 주차되어 있고 기사양반 휴대폰 쪼물딱 거리며 무료함을 달래고 있습니다. 하늘의 청명함과 뙈약볕은 도를 ..

[산청] 고집통 고집 접다 - 수양산 [502.3m]

◈ 언 제: 2010. 7. 31 ~ 8. 01 (1박 2일) ◈ 어 디 를: 산청 수양산 ◈ 누 가: 고집통 홀로 ◈ 날 씨: 아주 맑음 ◈ 거리 / 시간: 덕산 사리마을(12:15)→홍계리 동촌마을(21:15) (약 13.0Km, 9시간) ◈ 산행 코스: 덕산 사리마을→시무산→수양산→마근담삼거리→사방댐→홍계리 동촌 서른번째 맞이하는 여름휴가입니다. 올해부터는 알토란 같은 내 연차 휴가 사용하여 휴가를 가야 한다는데 내가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깨갱~깽입니다. 지리산 태극종주라는걸 나이 더 들기 전에 꼭 해보리라 마음먹고 날짜만 잡히기를 학수고대하다 D-DAY를 올 여름휴가로 잡았습니다. 마눌님 목 디스크 치료 차 진주 다녀오고 나면 몇 일간은 고통을 호소하는데 그저께 다녀왔는데 내가 의사 아니니 그..

[통영] 고매밭이 지천인 욕지도 - 욕지도 천황봉 [393.5m]

지난 4월의 연화도 섬산행에 재미 붙어 8월의 마지막 토요일을 기해 이번에는 욕지도 천황봉(393.5 m) 산행을 위해 삼덕항에서 욕지도로 가는 카페리에 몸을 올렸습니다. 욕지도는 왜 욕지돈가? 네이버가 말하기를『 노승(老僧)이 시자승(侍者僧)을 데리고 섬 동쪽을 마주보고 있는 연화도(蓮花島)의 상봉에 올라있었는데,「 스님, 어떠한 것이 도입니까? 」하고 묻는 시자승에게 「 慾知島 觀世尊島 」라 대답하며 욕지도를 가리키더라는 데서 유래됐다 』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소린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오늘 하루는 가두리 양식장에 걸터앉아 고등어 새끼, 메가리 새끼랑 실랭이를 벌이다가 쌩뚱맞게 죄 없는 뽈라구 새끼들만 작살났습니다. 고등어회도 맛있다는것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욕지도에서 맛집이라고 소문난 짬뽕..

[통영] 나폴리보다 아름다운 통영 - 미륵산 [461m]

난 나폴리에 가 본적이 없습니다. 오늘 내가 본 그곳, 싱그럼이 있는 5월의 하늘과 파란 바다가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그 곳은 틀림 없는 나폴리일 것입니다. 거제지맥 동서종주기가 자주 인터넷에 오릅니다. 거제대교에서 나도 시작해 보자. 아이고 안되겠습니다. 가시덩쿨이 길을 막았다는데, 그리고 뱀도 나올것이라는데. 충무김밥 사 가지고 미륵산에나 가야겠습니다. 보약물 가져가라 했는데 멸치 다시물을 잘못 담아가다 마눌님에게 찐빠 좀 먹고 용화사 주차장에 가보니 주차장이 만차입니다. 바로 밑에 내려가니 길바닥이 전부 무료 주차장입니다. 까딱 잘못했다가는 거금 나갈 뻔했습니다. 주차장(11:00)에서 미수동 띠밭등으로 오르기로 했습니다. 등산객은 지천에 깔렸는데 그 흔한 등산지도 하나 없습니다. 힘들여서 걸어 ..

[통영] 연화도는 공사 중 - 연화산 [215m]

88올림픽이 있었던 그 해 오늘. 우리회사에 경천동지 할 사건이 벌어진 적이 있어 오늘 회사가 하루 쉽니다. 민주화라는 이름하에 데모란것이 벌어졌고 그 날을 기린다며 회사 내에서는 별의별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노동자 천국이 되어버렸습니다. 에이구 통영 연화도 산행이나 가야겠습니다. 동료들 열두 명이 보따리를 챙겼습니다. 오전 9시 통영발 연화도 경유 욕지도로 가는 욕지호에 몸을 실었습니다. 연화마을(10:27) 오른쪽 어귀의 나무계단을 타고 곧바로 산으로 오급니다. 연화봉 정상(11:15)에는 엄청난 규모의 아미타대불이 동쪽하늘을 지키고있고 연화도 끝자락 용머리가 환상의 절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화봉 아래에 사명대사와 연화도인이 머물렀던 토굴이 있고 또 그 아래 보덕암이 있으며 해수관세음보살은 서쪽..

[창녕] 마지막 은빛 축제에의 초대 - 관룡산 [754m], 화왕산 [756.6m]

◈ 언 제 : 2008. 10. 18(당일) ◈ 어 디 를 : 창녕 관룡산(754 m), 화왕산(756.6 m), ◈ 누 가 : 여섯부부와 고집통, 쌀랑녀 ◈ 날 씨 : 맑음 ◈ 산행 거리 : 약 4.1 Km ◈ 산행 시간 : 5시간 45 분 ◈ 산행 여정 : 거제→옥천리→관룡사→관룡산→화왕산 배바위→창녕여중 앞→거제 아침 7시 진동 멧돌 순두부가 민생고를 해결해 줍니다. 애초 옥천리에 주차하고 바로 산행을 하기로 하였는데 부곡IC 에서 길을 놓쳐버려 창녕여중 앞 주차장(3,000원)에 승용차 1대를 주차시켰습니다. 2대의 차량에 6명씩 사람을 잘 꾸겨담고 약 20분간을 달려 10시에 옥천리 주차장(16,000원)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는 쾌청하고 기분 또한 상쾌합니다. 관룡사(10:30)가 있고 용마루 ..

[울산] 억새가 춤추는 신불평원 - 신불산 [1,209m], 영축산 [1,059m]

◆  일  시: 2008. 9. 28. 일요일 ◆  날  씨: 흐리고 비 오락가락 ◆  누  구: 택규, 두 미녀 그리고 고집통과 쌀랑녀◆  산  행: 거제→간월재→신불산→신불재→신불평원→영축산→간월재→거제◆  시  간: 10:20 ~ 14:20 (4 시간 )  거제도 계룡산에 억새가 폈습니다. 당연 올 가을도 억새 산행을 서둘러 나섰습니다. 출발부터 무엇이 그리도 못마땅한지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비는 오락가락 약간 슬프게 만듭니다. 6시 거제를 출발하고 10시 20분에 간월재에 도착했습니다. 신불산정상을 넘어 신불평원을 지날 즈음 제법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억새 숲 사이에 잘 자라준 소나무가 비를 막아줍니다. 선홍색 복분자주와 가을 전어가 입을 행복하게 하고 하늘거리는 억새가 눈을 즐겁게 만듭니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