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전라북도 36

[고흥] 남도로 봄 마중 가다 – 팔영산 [608 m]

◈ 언 제 : 2014. 3. 16 (당일) ◈ 어 디 를 : 고흥 팔영산 ◈ 누 가 : 거제산악회와 고집통 ◈ 날 씨 : 맑음 ◈ 산행 시간 : 5시간 40분 능가사주차장(8:40)→1봉→4봉→8봉→깃대봉(11:53)→능가사주차장(14:20) ◈ 산행 거리 : 약 8.1 Km 뭐가 못마땅한지 주춤거리며 더디게 오는 봄을 마중 가야겠습니다. 전라남도 고흥 땅의 팔영산이라면 봄 마중하기에 아주 적격이라 생각했습니다. 벼룩시장을 훑어보니 거제산악회에서 그곳으로 간다니 아주 안성맞춤이고 고집통을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조용한 하루를 보내고 올 수 있겠습니다. 거제산악회 산행 총대장님이 버스에 오릅니다. 우람한 풍채에 풍성한 구레나룻을 길렀으며 머리에는 헝겊모자를 눌러쓰고 선글라스를 올린 채 가늘고 긴 안테나 무..

[광양] 아픔을 이겨내는 산 즐거움 – 백운산 [1,222,2 m]

■ 언 제 : 2013. 11. 16 (당일) ■ 어 디 를 : 광양 백운산 ■ 누 가 : 山樂人, 현파트와 고집통 ■ 날 씨 : 맑음 ■ 산행 여정 : 동동마을→노래이봉→노랭이재→억불봉→백운산상봉→신선대→진틀마을 ■ 산행 시간 : 7시간 50분 동동마을(8:30)→억불봉(10:47)→백운산상봉(14:17)→진틀마을(16:20) ■ 산행 거리 : 약 16.2 Km 사람이 살다 보면 예기치 못했던 일로 큰 아픔을 당하기도 합니다. 동행하기로 한 산락인(山樂人)이 불과 수개월 전 위를 잘라내는 큰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밝고 긍정적인 생활로 슬기롭게 아픔을 이겨내고 이제는 회복기에 접어들었으며 혼자 산 즐기는 법을 터득하여 산을 가까이 하다 이번에 정상인도 결코 쉽지 않은 광양 백운산 산행을 거뜬하게 해냈..

[장수] 상생이 나눔 봉사단 – 장안산 [1,237m]

■ 언 제 : 2013. 11. 02 (당일) ■ 어 디 를 : 장수 장안산 ■ 누 가 : 나눔 봉사단과 고집통 ■ 날 씨 : 흐림 ■ 산행 여정 : 무령고개→억새밭전망대→장안산→장안사갈림길→장안사→지소마을 ■ 산행 시간 : 3시간 42분 무령고개(10:07)→장안산(11:39)→지소마을(13:49) ■ 산행 거리 : 약 6.7 Km 회사의 사조직 말살정책에 힘입어 상생회가 나눔 봉사단으로 이름을 갈아탔습니다.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운 시절 삼중이와 운명을 같이했으며 미래의 삼중이를 걱정하는 기장, 기성 모임인 상생회가 사조직으로 분류되어 해산명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 못하는 사람들의 행패들이라니... 쩝. 함께 잘 사는 것도 좋지만 잘 나눌 줄 아는 것도 잘 사는 삶의 하나라고 생각됩니..

[진안] 구름 속을 걷다 - 운장산(雲長山) [1,126 m]

■ 언 제 : 2013. 9. 29 (당일) ■ 어 디 를 : 운장산(1,126m), 연석산(925m) ■ 누 가 : 솔바람 산악회와 고집통 ■ 날 씨 : 구름 후 비 ■ 산 행 여 정 : 내처사동→ 동봉→운장산→서봉→만항치→연석산→연동마을 ■ 산 행 시 간 : 5시간 30분 내처사동(9:22)→서봉(11:25)→연석산(13:28)→연동마을(14:52) ■ 산 행 거 리 : 약 9.5 Km 지난 1월 금남정맥 두 번째 길에 찾은 운장산은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었고 초가을 솔바람과 함께 한 운장산은 비를 품은 연무가 하얗게 덮여 있었습니다. 운장산은 계절의 변화로 옷만 달리 입었을 뿐 예나 지금이나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고고한 자태 그대로였습니다. 오래간만에 찾아주는 산 객을 반갑게 맞이하는 솔..

[영암] 남도 최고의 명산이다 – 월출산 [809 m]

□ 언 제 : 2013. 1. 12 (당일) □ 어 디 를 : 영암 월출산 (809 m) □ 누 가 : 대성, 강, 정훈, 경만(버팔로) 그리고 나(고집통) □ 날 씨 : 맑음 □ 산행 여정 : 천황사 매표소→구름다리→바람폭포→천황봉→구정봉→억새밭→도갑사 □ 산행 시간 : 7시간 00분 천황사 매표소(9:00)→천황봉(12:00)→구정봉(14:00)→도갑사 일주문(16:00) □ 산행 거리 : 약 9.6 Km 따뜻한 아랫목이 갑갑하여 일상 탈출을 감행하고 싶었는지 산이라면 신출내기인 김과장님이 산 갈려 고 짚신을 질러 버렸다고 합니다. 김대리님은 남도 명산 월출산 행차 소리에 소싯적 소풍 가는 설렘처럼 시간 단위로 선잠을 깨고 말았다 하고 버팔로는 출발시간 한 시간도 더 전에 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보성] 마눌님 등산스틱 구입해야겠다 - 초암산 [576.3m]

□ 언 제 : 2012. 5. 05 (당일) 9:05~13:35 (4시간 30분) □ 어 디 를 : 보성 초암산 (576.3m) □ 누 가 : 칠가족 모임 12명 □ 날 씨 : 맑음 □ 어 떻 게 : 수남마을→초암산→철쭉봉→광재코재→무남이재→원수남 칠가족 모임에서 부산 갈맷길을 간다 아니다 지리산 둘레길을 간다고 새끼줄을 요리 꼬고 조리 꼬더니만 최종적으로 보성의 초암산 철쭉 산행을 1박 2일 여정으로 간다고 합니다. 에쿠~~! 다음날은 초암산 인근의 제암산이 포함된 호남정맥 14구간을 가기로 되어있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보성 땅에서 이틀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초암산과 전혀 관계가 없는 순천만 자연생태 공원 앞에서 짱뚱어전골과 꼬막정식으로 흐뭇한 밤을 보내고 토요일 아침 일치감치 초암산 산행 초입 수남 마..

[무주] 잘만 사용하면 괜찮은 체력이다 - 덕유산 향적봉 [1,614m]

□ 언 제 : 2012. 2. 04 (당일) □ 어 디 를 : 덕유산 중봉, 향적봉 □ 누 가 : 차장석모, 임원석태, 임원태현 그리고 고집통 □ 날 씨 : 진눈깨비 날리고 흐림 □ 어 떻 게 : 삼공리→백련사→오수자굴→중봉→향적봉→설천봉 고집통의 몸뚱아리는 아직까지 그런대로 참신한 편이며 살살 아껴가며 잘만 다룬다면 제법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괜찮은 체력의 소유자임을 알았습니다. 금번 사무실 간부님들 야유회를 덕유산으로 간답니다. 어떠한 성격의 야유회든 간에 야유회라 함은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재충전하는 재미가 쏠쏠하기에 정말 가슴 두근거리는 일입니다. 더구나 얼어 죽을 수도 있는 추운 계절에 덕유산을 찾는다는 것은 눈꽃산행을 겸비한 회원님들 상호간의 친목도모를 한다는..

[무주] 마눌님이 눈 보자면 눈 보면 되고 - 덕유산 향적봉 [1,614m]

□ 언 제 : 2012. 1. 14 (당일) □ 어 디 를 : 덕유산 향적봉, 중봉 □ 누 가 : 마눌님 쌀랑녀와 고집통이 곤돌라 타고 □ 날 씨 : 맑음 □ 어 떻 게 : 설천봉→향적봉→중봉→향적봉→설천봉 토욜 아침 7시 밥도 안 먹고 부지런히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왜냐면 마눌님 쌀랑녀가 눈 보고잡답니다. 눈 보자면 눈 보면 되지요. 그다지 힘 안들이고 볼 수 있는 곳이라면 덕유산 향적봉과 중봉사이가 최고로 왔다지요. 서둘렀다고 생각했는데 설천봉 곤돌라 입장권 사는 곳이 인산인해입니다. 옆줄은 5초 단위로 한명씩 팍팍 줄어드는데 내가 선줄은 어떻게 되었는지 5분이 지나도 한사람도 빠져 나가지 않습니다. 된장맞을 관광회사 직원이 단체손님 표 120장을 한꺼번에 구입한다고 시간을 질질 끌고 ..

[정읍] 단풍보다 고운사람 단풍 들었다 - 내장산 [763.5m]

□ 언 제: 2011. 11. 05 (당일) □ 어 디 를: 내장산 신선봉 (763.5m) □ 누 가: 삼성중공업 산악회 33명과 고집통 □ 날 씨: 흐렸다 맑았다 흐림 □ 산 행 여 정: 서래탐방안내소→불츨봉→망해봉→까치봉→선봉→내장사탐방안내소 □ 산 행 시 간: 6시간 35분 서래탐방안내소(7:25)→신선봉(11:30)→내장사탐방안내소(14:00) □ 산 행 거 리: 약 12Km 모처럼 만에 삼중이 산악회를 따라 나섰습니다. 이 가을에 제대로 된 단풍을 구경해보기 위함입니다. 때맞추어 내장산이라니 딱 안성맞춤입니다. 1박 2일 예정이 가을비로 인해 당일치기로 바뀌었습니다. 서래탐방소의 아침은 아직도 이슬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불출봉에 올랐으나 안개로 인해 조망은 없지만 가끔 계곡에 깔린 운무가 위로를..

[순천] 삼십년만의 특별한 외출을 하다 - 조계산 [887m]

◈ 언 제 : 2010. 9. 18 ~ 9. 19 (1박 2일) ◈ 어 디 를 : 조계산 장군봉 ◈ 누 가 : 공오회원 11명과 고집통 ◈ 날 씨 : 맑음 ◈ 산행 시간 : 선암사 주차장(12:20)→장군봉(14:20)→선암사 주차장(16:40) 4시간 20분 ◈ 산행 거리 : 선암사 주차장→선암사→대각암삼거리→향로암 절터→장군봉→배바위 →작은굴목재→큰굴목재→선암사→선암사 주차장(8.8Km) 삼성중공업에서 제법 잘나가는 부장님들이 있습니다. 부산 지사장님도 있고 대표명함을 가진 어엿한 사장님도 중견 회사의 상무님도 어울렸습니다. 행색을 보아하니 어느 정도 배가 나오고 틀이 잡힌것이 한눈에 보아도 먹고 살만한 사람들 같습니다. 머리엔 서리가 뽀얗게 내려 앉았고 직사광선이 부담스런 넓어진 이마도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