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칠월하고도 사일이나 지났습니다. 오늘은 문동계곡에서 1시에 약속을 해 놓았으니 일찌감치 심원사 앞을 가로질러 올라가서 북병산을 들렀다가 거제지맥을 통해 소동고개 명재쉼터, 문동폭포 경유하여 약속장소에 도착하려고 집을 나섰다습니다. 공교롭게도 삼거리 가는 시내버스가 지금 시간대에는 1대도 없습니다. 그럼 하는 수 없지. 장승포 가는 버스(8:50)에 올랐습니다. 계획을 수정하여 옥녀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옥녀봉을 올라보기 위해서입니다. 옥녀봉 정상에서 동남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모습이 옥녀가 다리를 쭉 뻗어 있는 형상과 흡사하여 쭈욱 타고 올라가 볼 심산입니다. 거제예술회관 앞(9:25)에서 내렸지만 산 들머리를 찾지 못해 찻길을 따라 마전동 방향으로 하염없이 걷습니다. 건너편 애광원으로 길이 있을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