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행 123

[지리산 천왕봉] 겨울 시작

■ 언 제 : 2022. 12. 03 토요일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1,915.4m) ■ 누 가 : 갑성, 덕규 형님과 안코 ■ 날 씨 : 맑음. 천왕봉 칼바람 ■ 산행 여정 :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망바위→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 산행 시간 : 8시간 55분 중산리탐방안내소(7:20)→천왕봉(11:05)→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16:15) 너무도 따뜻하고 포근한 기온 탓에 산행 초입 순두류계곡은 봄물 흐르는듯 계곡소리가 경쾌합니다. 올해는 도대체 언제쯤이면 겨울이 될는지 이마에 땀방울이 송알송알 맺힙니다. 망바위 근처에 도달하니 늦었지만 이제 겨울이 시작인가 옷깃을 여미게 하는 찬바람이 살살 불기 시작합니다. 예년이라면 법계사 언저리에 눈가루가 쌓이..

[지리산 천왕봉] 지리산 품

■ 언 제 : 2022. 11. 12 토요일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1,915.4m) ■ 누 가 : 갑성, 덕규 형님과 안코 ■ 날 씨 : 맑음, 안개 후 흐림 ■ 산행 여정 :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 삼거리→장터목대피소→천왕봉→로타리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 산행 시간 : 8시간 30분 중산리탐방안내소(7:10)→장터목대피소→천왕봉(12:20)→중산리탐방안내소(15:40) 작년 11월 산행. 이맘때 지리산에 눈꽃이 만개했었습니다. 일기예보가 가을비를 말합니다. 거제에 비가 온다면 혹시 천왕봉에는 눈이 내리지 않을까 잔뜩 기대하며 아이젠을 챙기고 겨울산행 준비를 했습니다. 지리산 품으로 가겠다는 날짜를 잡고 나면 언제나처럼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지리산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힘든데 ..

[지리산 천왕봉] 가을 향기

■ 언 제 : 2022. 10. 02 일요일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1,915.4m) ■ 누 가 : 갑성과 덕규 그리고 안코 ■ 날 씨 : 맑음 ■ 산행 여정 : 순두류→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세석대피소→거림 ■ 산행 시간 : 10시간 00분 순두류(7:40)→천왕봉(10:35)→장터목대피소(11:30)→세석대피소(14:50)→거림(17:40) 이번에도 갑성이 고생해 줍니다. 앞으로 갑성은 고정 멤버가 될 것입니다. 갑성이 순두류로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하니 간만에 미니버스를 타야겠습니다. 중산리 버스터미널에서 차량 출입을 통제해 산행 시작도 전에 호흡이 거칩니다. 아이고오~~. 무슨 사람이 이리 많나? 한참을 줄 서 기다려 버스를 두 대씩이나 보내고 나서야 우리 차례가 왔습니..

[지리산 천왕봉] 갑성 동참

■ 언 제 : 2022. 08. 13 토요일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1,915.4m) ■ 누 가 : 갑성, 만수, 덕규 형님과 안코 ■ 날 씨 : 맑음 ■ 산행여정 :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망바위→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 산행시간 : 9시간 25분 중산리탐방안내소(7:20)→천왕봉(11:15)→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16:45) 내일 지리산 간다는 소문을 어디서 들었는지 만수대장이 막 잠자리에 드는 내게 자리 있으면 끼워 달라고 합니다. 안코야 굳이 마다할 이유 없어 라면 4개만 가지고 오라 했습니다. 이번에는 삼중에서 30여년의 세월을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갑성이 지리산 산행을 동참 하겠다 하고 차량까지 제공해준다니 정말 감사할 일입니다. 언제나 처..

[지리산 천왕봉] 장마 속 대서(大暑)

■ 언 제 : 2022. 07. 23 토요일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1,915.4m) ■ 누 가 : 덕규 형님과 안코 ■ 날 씨 : 맑음 ■ 산행 여정 :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망바위→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 산행 시간 : 8시간 30분 중산리탐방안내소(7:05)→천왕봉(10:35)→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15:35) 잠시 주춤하던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지난주 일요일 가려던 천왕봉을 1주 연기하여 출발합니다. 장마 속 대서(大暑)입니다. 그다지 비가 내리지 않는 마른장마가 이어져 불볕더위의 연속입니다. 순두류행 버스를 타지 않겠느냐고 덕규형님께 슬쩍 운을 띄워보았지만 요즘 체력에 자신이 생겼는지 그냥 칼바위로 가자 합니다. 올해만..

[지리산 천왕봉] 늦잠

■ 언 제 : 2022. 6. 20 월요일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1,915.4m) ■ 누 가 : 덕규, 지윤형님과 앙코 ■ 날 씨 : 맑음 ■ 산행 여정 : 추성리 주차장→비선담→천왕봉→장터목대피소→백무동 탐방안내소 ■ 산행 시간 : 10시간 55분 추성리 주차장(6:50)→천왕봉(13:20)→장터목대피소(14:15)→백무동 탐방안내소(17:45) 앙코의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늦잠입니다. 잠결에 메시지 들어오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립니다. 픽업 시간 새벽 4시에 지윤형님이 약속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씻지도 못하고 냉장고의 준비물들을 허겁지겁 배낭에 집어넣고 달렸습니다. 계획대비 20분 가량 출발시간이 지연되었습니다. 산청휴게소에서 아침식사 대용으로 빵과 우유를 구입하고 ..

[지리산 천왕봉] 천왕봉은 이제 봄

■ 언 제 : 2022. 05. 07 토요일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1,915.4m) ■ 누 가 : 덕규 형님과 앙코 ■ 날 씨 : 맑음 ■ 산행 여정 :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망바위→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 산행 시간 : 8시간 05분 중산탐방안내소(7:10)→천왕봉(10:10)→장터목대피소(11:00)→중산탐방안내소(15:15) 어버이날이라고 아드님 내외가 어버이날을 맞아 효도하겠다고 찾아온 지 어언 사흘이나 지났습니다. 효도를 핑계 삼아 거제에 왔지만 최근 맛들인 바다낚시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저들 부부에게 취미가 그것이면 앙코의 취미는 등산이니 오늘도 지리산으로 내달립니다. 웬일인지 오늘 산행 속도가 엄청 빨라 3시간 반 만에 천왕봉 정상을 찍었습니..

[지리산 천왕봉] 4월에 내린 싸래기 눈

■ 언 제 : 2022. 04. 02 토요일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1,915.4m) ■ 누 가 : 서팀장, 덕규 형님과 앙코 ■ 날 씨 : 맑음 ■ 산행 여정 :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망바위→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 산행 시간 : 8시간 35분 중산탐방안내소(7:15)→천왕봉(10:45)→장터목대피소(11:30)→중산탐방안내소(15:40) 언젠가 4월 어느 날 산악훈련 하던 특전사 병사 여럿이 저체온으로 꽃다운 청춘을 산화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4월의 민주지산이었고 산 아래에 비가 내렸고 정상에는 눈이 내렸다 합니다. 오늘은 4월 2일 그럴 리 없지만 혹시 몰라 아이젠을 챙겼습니다. 오래간만에 서팀장께서 합류했습니다. 어제 밤에 싸래기 눈이 내려 등..

[지리산 천왕봉] 3.1절 봄비

■ 언 제 : 2022. 03. 01 화요일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1,915.4m) ■ 누 가 : 덕규 형님과 앙코 ■ 날 씨 : 봄비 그리고 개인 후 맑음 ■ 산행 여정 :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망바위→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 산행 시간 : 8시간 35분 중산탐방안내소(6:55)→천왕봉(10:40)→장터목대피소(11:33)→중산탐방안내소(15:30) 비가 내립니다. 70년 보다 더 오래 전에 올해 같은 겨울가뭄이 있었답니다. 봄비가 내려 왜 아니 반갑겠습니까만 오늘 3.1절날 지리산 천왕봉 가는 날이니 사실은 약간 근심스럽습니다. 거제에는 비가 제법 많이 내립니다. 진주 지나갈 즈음 빗방울이 보이질 않습니다. 오늘은 주말이 아니고 국경일 휴일인 관계로 ..

[지리산 천왕봉] 효열과 함께

■ 언 제 : 2022. 2. 05 토요일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1,915.4m) ■ 누 가 : 효열 그리고 덕규형님과 앙코 ■ 날 씨 : 흐림 ■ 산행 여정 : 중산리탐방안내소→순두류→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 산행 시간 : 8시간 45분 순두류(7:10)→천왕봉(10:30)→장터목대피소(11:17)→중산리 탐방안내소(15:55) 설날 연휴가 끝났건만 코로나 변이종 오미클론인가 뭔가가 기승이라 쉬는 김에 팍 쉬는 걸로 결정해 연가휴가 2개를 사용하여 9일 연휴를 쉬게 되었습니다. 3년도 더 전 일본에서 생활할 때 겨울 이시즈치산을 오르면서 눈 앞에 펼쳐진 눈꽃에 반해 그렇게 좋아라 하며 즐거워하던 효열이가 지리산을 함께 가겠답니다. 젊은 피가 수혈되면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