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425

[금남호남정맥 - 졸업] 다른 즐거움이 있었다

□ 언 제 : 2011. 6. 6 ~ 2011. 7. 23 (1.5개월) □ 어 디 를 : 금남호남정맥(영취산~조약봉)–서진 □ 누 가 : 후종(감자바우), 동수(만리향), 만수(산타나) 그리고 나(고집통) □ 산행 시간 / 거리 : 36시간 40분 / 65.5Km □ 총 산행 거리 : 영취산→장안산→팔공산→성수산→마이산→부귀산→주화산 2011년 7월 한 달은 금남호남정맥에서 잘 놀았습니다. 옛날 전라도에서는 무주, 진안, 장수를 두고 무진장이라 일걸었으며 대표적인 오지로 손꼽았습니다. 최근 고속도로가 속속 개통되면서 사통팔달 교통이 아주 좋아 오지라는 이미지는 사라지고 첩첩이 쌓인 수려한 산세들에 힘입어 깨끗하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탈바꿈해 가고 있습니다. 1,000m 내외의 산줄기들로 이어진 금남호남..

[금남호남정맥 - 4] 금남과 호남정맥 갈림길에 서다

□ 언 제 : 2011. 7. 23 (당일) □ 어 디 를 : 금남호남정맥 4구간(강정골재~조약봉)–부귀산, 주화산 □ 누 가 : 후종(감자바우), 동수(만리향), 만수(산타나) 그리고 나(고집통) □ 날 씨 : 흐리고 게릴라성 소나기 □ 정맥 산행시간: 36시간 0분(4구간: 8시간 0분) 4일차 강정골재(8:10)→조약봉(16:30) 8시간 0분 접근거리 조약봉(16:50)→모래재(17:10) 20분 □ 정맥 산행거리 : 65.5Km (4구간: 14.7Km) 4일차 : 14.7Km, 근거리: 1Km □ 총 산행거리 : 강정골재→부귀산→오룡동국도→주화산 조약봉→모래재(약 15.7Km) 7월은 연속으로 3주째 금남호남정맥을 달리게 되었습니다. 3구간, 1구간 땜빵 그리고 오늘 4구간 졸업까지 입니다. 무..

[금남호남정맥 - 3] 첫 정맥길을 허락받다

□ 언 제 : 2011. 7. 16 (당일) □ 어 디 를 : 금남호남정맥 1구간(영취산~수분재)–영취산, 장안산, 사두봉 □ 누 가 : 고집통 홀로 □ 날 씨 : 맑음 □ 정맥 산행시간 : 28시간 20분(1구간: 7시간 50분) 3일차 영취산(8:30)→수분재(16:20) 7시간 50분 접근거리 무령재(8:15)→영취산(8:30) 15분 □ 정맥 산행거리 : 50.8Km (1구간: 18.2Km) 3일차: 18.2Km, 접근거리: 0.4Km □ 총 산행거리 : 무령재→영취산→무령재→장안산→밀목재→사두봉→바구니봉재→당재→수분재(약 18.6Km) 대한민국의 등줄기를 타고 장대하게 펼쳐진 백두대간을 지난 6월 벅찬 감동으로 졸업하였습니다. 이것으로 만족한다면 2년 반을 쓸데없는 짓하며 시간만 허비한 꼴이 되..

[금남호남정맥 - 2] 아이고 덥다

□ 언 제 : 2011. 7. 02 (당일) □ 어 디 를 : 금남호남정맥 3구간(신광재~강정골재)-성수산, 마이산 □ 누 가 : 후종(감자바우), 동수(만리향) 그리고 고집통 □ 날 씨 : 맑음 □ 정맥 산행시간 : 20시간 30분(3구간: 10시간 00분) 2일차 신광재(8:10)→강정골재(18:10) 10시간 00분 □ 정맥 산행거리 : 32.6Km(3구간: 14.8Km) 2일차 : 14.8Km, 알바거리: 2Km □ 총 산행거리 : 신광재→성수산→ 30번국도→숫마이봉→은수사→탑사→봉두봉→삿갓봉→강정골재(약 16.8Km) 태풍 메아리가 예정된 금남호남정맥 두 번째 행차 길을 막아섰습니다. 천심을 거역하면 어찌되는지 삼척동자도 다 아는 법이니 순순히 1주 연기시켰습니다. 지루하게 내리던 장맛비가 말 ..

[거제 명산 잇기] 태풍 메아리 때문에 - 국사봉, 옥녀봉

◈ 언 제: 2011. 6. 25 (당일) ◈ 어 디 를: 국사봉, 옥녀봉 ◈ 누 가: 동수, 후종, 산타나, 고집통 ◈ 날 씨: 흐린 후 비 ◈ 산행 시간: 수월(10:25)→국사봉(11:35)→옥녀봉(16:05)→거제예술회관(16:05) 호남금남정맥 세 번째 구간을 가기로 하였으나 금요일 밤 11시 태풍 메아리가 빗님을 억수로 몰고 왔습니다.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계획을 접기로 하였습니다. 새벽 전화기가 빽빽거립니다. 우리의 산타나가 비가 오지 않는다며 가까운 거제도를 한 탕 뛰잡니다. 수월초등학교에서 출발하여 작은 국사봉, 국사봉, 명재쉽터, 옥녀봉을 지나 장승포 거제예술회관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잡았습니다. 출발 할 때는 분명 비가 오지 않았으나 장승포 예술회관 도착할 즈음에는 억수같이 비가 쏟..

[백두대간 - 졸업] 꿈길 속 행복했었다

◈ 언 제 : 2009. 1. 17 ~ 2011. 6. 17 (2년 6개월) ◈ 어 디 를 : 백두대간(지리산 천왕봉~진부령): 북진 ◈ 누 가 : 고집통 ◈ 산행 시간 / 거리 : 364시간 / 735Km 천지를 몰랐다는 표현이 딱 알맞을 것 같습니다. 쉬운 말로 똥(便)인지 된장인지 구분하지 못했다고 하면 되겠습니다. 누가 하라고 떠밀지 않았었고 달콤하게 유혹을 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구나 전문 산 꾼도 아니었습니다. 말이 안 되게 무모한줄 알면서 그 이름조차도 생소한 백두대간에 도전장을 감히 내밀었었습니다. 지리산 천왕봉을 출발한 이래 2년 6개월이라는 세월과 함께하며 천신만고 끝에 백두대간의 끝자락 진부령에 내가 섰습니다. 사람들은 대단하다고들 말하지만 결코 대단한 일도 엄청난 일도 아닌 누..

[백두대간 - 26] 영광의 야반졸업(夜半卒業)하다

◆ 언 제 : 2011. 6. 18 ~ 6. 19 (무박 2일) ◆ 어 디 를 : 백두대간 26(마지막)구간(미시령~진부령): 북진 ◆ 누 가 : 삼성중공업 산악회원 34명과 고집통 ◆ 날 씨 : 6/18(맑음), 6/19(맑음) ◆ 대간 산행시간 : 324시간 45분(26구간: 8시간 10분) 36일차~37일차 미시령(21:10)→진부령(5:20) 8시간 10분 ◆ 대간 산행거리 : 734.65Km(26구간: 15.6Km) 36일차~37일차: 15.6Km ◆ 총 산행거리 : 미시령→상봉→신선봉→병풍바위→마산→흘리→진부령(15.6Km) 마지막 대간을 위해 오후 2시에 거제를 출발합니다. 대간 시작부터 지금까지 주간이동은 처음이며 졸업 대간길이어서인지 이전과는 달리 버스 안 일행들의 분위기는 사뭇 들떠있으..

[금남호남정맥 - 1] 또 다른 길을 물어보다

□ 언 제 : 2011. 6. 06 (당일) □ 어 디 를 : 금남호남정맥 2구간(수분재~신광재)-팔공산, 시루봉 □ 누 가 : 고고(종근), 감자바우(후종), 산타나(만수) 그리고 고집통 □ 날 씨 : 맑음 □ 정맥 산행시간 : 10시간 30분(2구간: 10시간 30분) 1일차 수분재(7:30)→신광재(18:00) 10시간 30분 접근거리 : 신광재(18:00)→중리(18:40) 40분 □ 정맥 산행거리 : 17.8Km (2구간: 17.8Km) 1일차: 17.8Km, 신광재 접근거리: 2Km, 데미샘 왕복거리: 1.6Km □ 총 산행거리 : 수분재→신무산→차고개→팔공산→서구리재→데미샘갈림길→오계재→삿갓봉→망바위→홍두깨재→시루봉→신광재→중리(약 21.4Km) 또 다른 길을 물어보기로 하였습니다. 금남호남..

[백두대간 - 25] 대간길이 그리워지겠다

◈ 언 제 : 2011. 5. 27 ~ 5. 29 (1박 3일) ◈ 어 디 를 : 백두대간 스물세 번째 구간(진고개~조침령): 북진 ◈ 누 가 : 삼성중공업 산악회원34 명과 고집통 ◈ 날 씨 : 5/28(맑음), 5/29(흐림) ◈ 대간 산행시간 : 316시간35분(23구간: 20시간 27분) 34일차 진고개(2:45)→구룡령(14:10) 11시간 25분 35일차 구룡령(2:55)→조침령(11:35) 8시간 40분 접근거리: 조침령(11:35)→설피마을(11:57) 22분 ◈ 대간 산행거리 : 719.05Km (23간: 44.75Km) 34일차: 23.5Km, 35일차: 21.25Km ◈ 총 산행거리 : 진고개→동대산→두로봉→응복산→구룡령→갈전곡봉→쇠나드리 →조침령→진동리 설피마을(47.75Km) 활활..

[통영] 내 마눌님 쌀랑녀랑 - 소매물도 망태봉 [152 m]

▣ 언 제: 2011. 5. 16 (당일) ▣ 어 디 를: 소매물도 망태봉(152m) ▣ 누 가: 쌀랑녀, 고집통 ▣ 날 씨: 맑음 ▣ 산 행 시 간: 선착장(9:15)→망태봉(9:40)→등대섬(10:30)→선착장(11:55) 2시간 40분 ▣ 산 행 거 리: 선착장→망태봉→등대섬→대매물도 전망대→남매바위→선착장(약 5Km) 지난달 회사 직원들과 함께 소매물도에 가기로 하였으나 사정이 여의치 못해 대매물도에서 머무른 적이 있습니다. 기나긴 근속휴가 끝물을 타고 내 마눌님 쌀랑녀를 앞세우고 그 유명하다는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저구항을 출발하는 여객선이 나무 이파리 크기라 내 쌀랑녀 간이 콩알만 해졌나 봅니다. 배에 오르기도 전에 몹쓸 곳에 데려 간다고 날 보고는 눈동자가 올라갔다 내려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