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425

[거제] 아니오신듯 다녀가십시오 - 계룡산 [566m]

『아니오신듯 다녀가십시오』어떤 마트에서 상품 선전용으로 계룡산 등산로 길목에 설치해 놓은 플랜카드가 눈길을 끕니다. 백두대간의 그림자가 생각나 가슴이 덜컹 내려 앉습니다. 거제공고를 시작으로 널널 산행으로 팔각정 전망대를 지나 계룡산 정상, 그리고 통신탑을 넘어 거제 백병원으로 하산하니 약 세시간 남짓 걸립니다.삼성중공업이 조망되고 동서남북의 거제도 11대 명산 중 망산만 제외하고 전부 시야에 들어옵니다. 요즘 MTB가 유행인가 봅니다. 거제시청에서 자전거 타라고 멀쩡한 소나무를 약 1m 폭으로 모조리 잘라내고 길을 내놓았는데 자전거 지나간 흔적은 없습니다. 계룡산에서 나무 잘라내고 자전거 타자고 기안 한 시청직원 1계급 특진에 정부에서 추서하는 무궁훈장감입니다. 도대체 몇 Km의 길을 만들었는지 원 ?..

[백두대간 - 2] 그림자를 두고 오다

◈ 언 제 : 2009. 2. 14~ 2009. 2. 15 (1박 2일) ◈ 어 디 를 : 백두대간 2구간(성삼재~복성이재) ◈ 누 가 : 삼성중공업 산악회원 44명과 고집통 ◈ 날 씨 : 2/14~2/15 맑음 ◈ 대간 산행시간 : 33 시간10 분(2 구간: 16 시간40 분 ) 3일차 성삼재(8:00)→여원재(17:00) 9시간 00분 4일차 여원재(7:10)→복성이재(14:50) 7시간 40분 접근 거리 : 여원재→봉송마을 20분, 봉송마을→여원재 20분 ◈ 대간 산행거리 : 70.21Km (2구간: 42.08Km) 3일차: 20.5Km, 4일차: 21.58Km, 접근 거리: 왕복 2.4Km ◈ 총 산행시간 : 총 17시간 20분(접근 시간: 40분 포함) ◈ 총 산행거리 : 성삼재→만복대→정령치..

[백두대간 - 1] 꿈길에 발을 올리다

◈ 언 제 : 2009. 1. 17 ~ 2009. 1. 18 (1박 2일) ◈ 어 디 를 : 백두대간 1구간(천왕봉~성삼재) ◈ 누 가 : 삼성중공업 산악회원 45명과 고집통 ◈ 날 씨 : 1/17 맑음, 1/18 폭설 ◈ 대간 산행시간 : 16시간 30분(1구간: 1시간 30분) 1일차 천왕봉(10:10)→벽소령(16:50) 6시간 40분 2일차 벽소령(06:10)→성삼재(14:00) 9시간 50분 접근 거리 : 중산리(06:10)→천왕봉(10:10) 4시간 00분 성삼재(14:00)→시암재(14:45) 45분 ◈ 대간 산행거리 : 28.13Km (1구간: 28.13Km) 1일차 : 16.6Km, 2일차: 11.53Km, 접근 거리: 1일차 5.4Km, 2일차 1 Km ◈ 총 산행시간 : 총 21시간 ..

[거제] 이천구년 첫 나들이 - 앵산 [506.7m]

이천구년 첫 날! 게을음 피우다가 새해 일출을 놓쳤습니다. 한낮에 하늘을 보니 어제 올랐던 그 해와 똑같은 해가 중천에 올라 있습니다. 회사에서 무려 나흘간의 신정 휴가가 주어졌는데 이번에는 어데로 출타해볼까 고민끝에 이천구년 첫 산행지를 앵산으로 택했습니다. 참 잘한 짓입니다. 하늘이 새파랗다 못해 눈이 시립니다. 충무김밥 1인분 짊어지고 오비 다리 지나 바로 산등성으로 오릅니다. 등줄기 땀이 송알송알 맺히고 숨이 핵핵 차오릅니다. 아무래도 뱃속에 속살이 많이 붙었나봅니다. 약 10키로미터는 족히 될것 같은 길입니다. 딱 3시간 걸었습니다. 석포마을에 내려서니 시내버스가 눈 앞에 똑 떨어져 줍니다. 이래저래 기분이 좋은 날입니다.

[지리산 천왕봉] 하이얀산 까만맘

▣ 언 제 : 2008. 12. 20 ~ 12. 21 (1박 2일) ▣ 어 디 를 : 백무동 ~ 장터목산장 ~ 천왕봉 ~ 치밭목산장 ~ 대원사 ▣ 누 가 : 고집통, 기동 ▣ 날 씨 : 20일(비), 21일(눈) ▣ 산행 거리 : 총 21.2 Km. 20일(5.8 Km), 21일(15.4 Km) ▣ 산행 시간 : 12시간 30분 20일(4시간 15분), 21일(8시간 15분) ▣ 산행 여정 : 거제→원지→함양→백무동→하동바위→참샘→소지봉→장터목산장(1박) →제석봉→천왕봉→중봉→써리봉→치밭목산장→대원사주차장→원지→거제 곱디고운 하얀 백설도 다이아몬드 모양, 별 모양, 육각기둥 모양 등 사람처럼 여러가지 형태의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그 속살을 들여다 보면 수증기가 미세먼지를 품고 엉겨 있기도 한답니다. 지리..

[거제] 아픈 전설만큼이나 아픈 산 - 옥녀봉 [554.7m]

- 옥녀봉 - 먼 옛날 하늘의 옥황상제 딸인 옥녀가 죄를 지어 인간으로 환생하여 세상에 내려왔습니다. 어느 날 현세의 아버지가 딸 옥녀에게 나쁜 마음을 품고 딸에게 달려들자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그 아버지는 죽고 옥녀는 하늘로 올라가 옥녀봉으로 이름 지어졌다는 아픈 전설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오늘 120명의 산악회원 속의 일원으로 파묻혀 옥녀봉을 올랐습니다. 버스가 무려 4대입니다. 장승포를 돌아 거제대학을 지나 동양주유소에서 하차하여 이진암으로 오릅니다. 요놈의 거제도 날씨라는게 가을인지 겨울인지 구분이 잘 안되지만 하늘은 더할나위 없이 청명합니다. 이진암 옆을 스칠 즈음 끝없는 우리 행렬이 계곡을 꽉 채웁니다. 오늘 옥녀봉이 몸살을 앓아 눕겠습니다. 오래전 할 일 그다지 많지 않았을 적에 이 길로 ..

[지리산 반야봉] 한신계곡에서 뱀사골계곡까지

● 언 제: 2008. 11. 15 ~ 11. 16 (1박 2일) ● 어 디 를: 백무동~한신계곡~세석~벽소령~반야봉~뱀사골계곡~반선 ● 누 가: 고집통, 경만, 기동 ● 날 씨: 맑음(15일), 흐린 후 갬(16일) ● 산행 거리: 36.1km 15일(14.8km),16일(21.3km) ● 산행 시간: 20시간 25분 15일(8시간 50분), 16일(11시간 35분) ● 산행 여정: 백무동→세석→선비샘→벽소령대피소(1박)→연하천→화개재→반야봉→화개재→뱀사골→반선 이번에도 지리산입니다. 벽소령 대피소에 15일 날짜 예약접수를 하니 대기번호입니다. 채 3분이 가시기도 전에 “ 삐리릭”예약으로 바뀌었다고 핸드폰 신호음이 들어옵니다. 마침 16일부터는 산불예방기간이라 지리산 산행통제구간이 생기고 대피소 문을 ..

[창녕] 마지막 은빛 축제에의 초대 - 관룡산 [754m], 화왕산 [756.6m]

◈ 언 제 : 2008. 10. 18(당일) ◈ 어 디 를 : 창녕 관룡산(754 m), 화왕산(756.6 m), ◈ 누 가 : 여섯부부와 고집통, 쌀랑녀 ◈ 날 씨 : 맑음 ◈ 산행 거리 : 약 4.1 Km ◈ 산행 시간 : 5시간 45 분 ◈ 산행 여정 : 거제→옥천리→관룡사→관룡산→화왕산 배바위→창녕여중 앞→거제 아침 7시 진동 멧돌 순두부가 민생고를 해결해 줍니다. 애초 옥천리에 주차하고 바로 산행을 하기로 하였는데 부곡IC 에서 길을 놓쳐버려 창녕여중 앞 주차장(3,000원)에 승용차 1대를 주차시켰습니다. 2대의 차량에 6명씩 사람을 잘 꾸겨담고 약 20분간을 달려 10시에 옥천리 주차장(16,000원)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는 쾌청하고 기분 또한 상쾌합니다. 관룡사(10:30)가 있고 용마루 ..

[완주] 단풍잔치 한창인데 밥만 먹고 - 대둔산 [878m]

● 언 제: 2008. 10. 11 ~ 10. 12 (1박 2일) ● 어 디 를: 완주 대둔산 마천대(878 m) ● 누 가: 직장 동료 마흔다섯과 고집통 ● 날 씨: 맑음 ● 산행 거리: 약 4.1Km ● 산행 시간: 3시간 40 분 ● 산행 여정: 입장 매표소→동심정 휴게소→금강구다리→삼선계단→마천대→용문골 삼거리→칠성봉 전망대→용문골 매표소→대둔산 도립공원(1박)→생초→거제 아침 정각 8시 거제를 출발한 버스는 바지런히 달려 11시 조금 못미쳐 대둔산도립공원 마당에 우리들을 쏟아 놓습니다. 짐 내리고 더덕막걸리 반주삼아 배당된 산채비빔밥 한그릇 비우고 입장 매표소(12:00)를 통과합니다. 금강구름다리를 지나 삼선계단(13:25)에 도착하니 목소리 큰 아저씨 새치기하지 말라고 고함고함 지릅니다. 케..

[지리산 천왕봉] 하늘이 열린날 지리산 번개 산행

◆  일 시 : 2008. 10. 3 금요일 (당일)◆  날 씨 : 맑음◆  누 구 : 고집통과 기동◆  산 행 : 중산리→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유암폭포→중산리→거제◆  시 간 : 5:40 ~ 14:20 (8시간 40분) 10/2 오후 4시경, 기동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형님 낼 스케쥴 있습니까?조심스럽게 중산리, 천왕봉, 장터목, 중산리 코스를 내밉니다.나로써는 엄청 반가운일이지요. 여름휴가 화대역종주 이후로 두달이 지나도록 생각도 못했던 지리산인데.일사천리로 준비물, 약속장소 정하고........ 거제도에서 지리산 산행 한번 하기가 예사로 어려워야지요. 새벽 4시 기동이 집앞에 차를 갖다댑니다.5시 15분 중산리 도착하여 탕방지원센타 앞 용궁식당에서 된장시락국 한그릇 후딱 해치우고 컴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