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425

[거제] 백수의 첫걸음 – 백암산 [495m]

■ 언 제 : 2016. 7. 1 (당일) ■ 어 디 를 : 거제 백암산 ■ 누 가 : 고집통 홀로 ■ 날 씨 : 비 ■ 산행 여정 : 영진자이온 1단지(8:00)→백암산 해향대(8:30)→영진자이온 1단지(9:10) ■ 산행 시간 : 1시간 10분 ■ 산행 거리 : 약 2.0 Km 오늘부터는 회사를 가지 않아도 되는데 습관처럼 눈이 빨리 뜨였습니다. 36년 동안 매일 아침 운명으로 알고 가던 곳이었는데 어제는 회사에서 모든 것을 정리했습니다. 삼중이가 주장하는 주인의식, 평생직장 이런 구호들이 한낮 허상임을 알게 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그런 첫날 눈을 뜨고 처음으로 한 일은 아파트 뒷산인 백암산 오르는 일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계속 이어질지….

[지리산 영신봉]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 언 제 : 2016. 6. 12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영신봉 ◈ 누 가 : 세석까지 가공산악회와 의신까지 고집통 홀로 ◈ 날 씨 : 흐림 ◈ 산행 여정 : 거림탐방안내소→세석대피소→영신봉→세석대피소→대성동→의신마을 ◈ 산행 시간 : 6시간 50분 거림탐방안내소(5:40)→영신봉(8:06)→의신마을(12:30) ◈ 산행 거리 : 약 15.0 Km 가공에서 아홉 개의 정맥 중 마지막 하나 남은 낙남정맥을 갑니다. 이미 낙남정맥을 졸업한 고집통도 라면 한 개 챙겨 들고 따라 나섭니다. 낙남을 하기 위함은 아니고 거림 가는 버스에 무임승차를 노렸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거림골을 통해 세석을 올랐다가 유유자적 걸음으로 대성골의 의신으로 내려 갈 요령입니다. 영신봉 아래 주능선 길에서 일행들을 배웅하..

[백두산] 화룡점정

■ 언 제 : 2016. 5. 31 ~ 2016. 6. 4 (4박5일) ■ 어 디 를 : 백두산 천지 (북파 / 천문봉 ~ 서파 / 조중37호 경계) ■ 누 가 : 고집통 홀로 ■ 이동 경로 : 부산→심양→북릉공원→통화(1박)→서파→장백폭포→이도백화(2박)→북파→금강협곡→통화(3박)→집안→광개토대왕비→장수왕릉→압록강→심양(4박)→부산 당장이라도 하늘을 뚫고 승천할 것 같은 거대한 용이 고집통의 두발에 의해 그려졌습니다. 고집통의 무서운 집착이 일궈낸 일생일대 최고 걸작품입니다. 바로 백두대간과 9정맥 완주입니다. 한반도 산줄기의 골격을 이루는 백두대간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진부령까지 2년 6개월이 걸렸고 금남호남정맥으로 올라 한북정맥으로 내려선 9정맥은 5년여의 시간이 걸렸으니 도합 7년 6개월에 걸쳐서 ..

[한북정맥 – 졸업] 한북에서 대장정을 끝내다

□ 언 제 : 2016. 1. 16 ~ 2016. 5. 29 (5개월) □ 어 디 를 : 한북정맥 (철원 수피령 ~ 곡릉천) – 남서진 □ 누 가 : 가공산악회원과 고집통 □ 산행시간/거리 : 62시간 53분 / 168.0 Km □ 총 산행거리 : 철원 수피령→복주산→광덕산→백운산→도마치봉→국망봉→강씨봉→청계산→운악산→임꺽정봉→한강봉→사패산→도봉산→노고산→장명산→파주 곡릉천 한북정맥을 졸업하면서 1대간 9정맥이라는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정상적인 산행이라면 당일치기로 열 번에 나눠서 진행해야 하나 버스 이동거리가 너무 멀어 시간과 경비가 부담되어 전체 구간 1박 2일로 진행했습니다. 세월이 빨라서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무섭기도 합니다. 북한땅 백두대간 추가령에서 분기하여 절반은 갈 수 없는 ..

[한북정맥 – 5] 도심 속 공원을 달리다

■ 언 제 : 2016. 5. 28 ~ 5. 29 (1박 2일) ■ 어 디 를 : 한북정맥 5구간 (솔고개 ~ 문봉동재) – 노고산, 장명산 ■ 누 가 : 가공산악회 10명과 산타나 그리고 고집통 ■ 날 씨 : 5/28 맑음, 5/29 흐림 ■ 정맥 산행시간 : 62시간 53분 (5구간:11시간 48분) 1일차 솔고개 (9:25)→문봉동재 (16:45) 7시간 20분 2일차 문봉동재 (6:32)→곡릉천 (11:00) 4시간 28분 ■ 정맥 산행거리 : 168.0 Km (5구간:35.6 Km) ■ 총 산행거리 : 솔고개→노고산→숫돌고개→서삼릉입구→39번국도→현달산→문봉동재→고봉산→중산고개→목동삼거리→핑고개→장명산→곡릉천 (약 35.6 Km) 1대간 9정맥의 종점을 찍으러 솔고개로 향합니다. 사실 처음에 백..

[낙남정맥 – 졸업] 고운길에서 내려서다

□ 언 제 : 2013. 6. 2 ~ 2016. 5. 13 (2년 11개월) □ 어 디 를 : 낙남정맥 (지리산 영신봉 ~ 김해 매리마을) – 동진 □ 누 가 : 고집통 홀로 □ 산행시간/거리 : 106시간 48분 / 240.2 Km □ 총 산행거리 : 지리산 영신봉→삼신봉→천왕봉→무선산→대곡산→깃대봉→여항산→광려산→무학산→천주산→정병산→용지봉→황새봉→신어산→김해 매리마을 오랜 세월을 낙남과 함께 했습니다. 거의 3년이란 세월입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홀로 가는 낙남정맥이기에 여유로운 길을 걷고 싶었습니다만 조만간 졸업하게 될 한북정맥과 졸업시점을 맞춰 1대간 9정맥 전체 졸업을 하려고 약간 서둘렀기 때문입니다.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영신봉을 출발하여 김해의 매리마을에서 끝맺음 하는 낙남정맥은 내게 많..

[낙남정맥 – 14] 고집통 홀로 역사를 쓰다

■ 언 제 : 2016. 5. 13 (당일) ■ 어 디 를 : 낙남정맥 14구간 (영운리고개 ~ 김해 매리마을) – 신어산, 동신어산 ■ 누 가 : 고집통 홀로 ■ 날 씨 : 맑은 후 흐림 ■ 정맥 산행시간 : 106시간 48분 (14구간 : 6시간 53분) 14일차 영운리고개 (7:34) → 김해 매리마을 (14:27) 6시간 53분 ■ 정맥 산행거리 : 240.2 Km (13구간 : 13.0 Km) ■ 총 산행거리 : 영운리고개→가야CC 클럽하우스→신어서봉→신어산→생명고개→장척산→백두산갈림길→감전고개→동신어산→김해 매리마을 (약 13.0 Km) 고집통 홀로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1대간 9정맥 중 하나만은 그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서 해 내고 싶었기에 거제도와 가장 가까이 있는 600리길 낙..

[지리산 화대종주] 아름다운 동행

■ 언 제 : 2016. 5. 09 ~ 11 (2박 3일) ■ 어 디 를 : 지리산 화대종주 ■ 누 가 : 인현과 고집통 ■ 날 씨 : 5/9 흐림, 5/10 비, 5/11 흐린 후 맑음 ■ 산 행 여 정 : 거제→개양→하동→구례→화엄사→노고단→연하천(1박)→벽소령→세석 →장터목(2박)→천왕봉→치밭목→새재→대원사→대원사주차장→진주→거제 ■ 산 행 시 간 : 26시간 58분 1일차 화엄사(6:58) → 연하천대피소(16:58) 10시간 00분 2일차 연하천대피소(7:18) → 장터목대피소(14:48) 7시간 30분 3일차 장터목대피소(6:41) → 대원사주차장(16:09) 9시간 28분 ■ 산 행 거 리 : 약 48.5 Km 1일차 화엄사→노고단→연하천대피소 (17.5 Km) 2일차 연하천대피소→벽소령→세..

[한북정맥 – 4] 최고의 정맥길이다

■ 언 제 : 2016. 4. 16 ~ 4. 17 (1박 2일) ■ 어 디 를 : 한북정맥 4구간 (샘내고개 ~ 솔고개) – 임꺽정봉, 사패산, 도봉산 ■ 누 가 : 가공산악회 9명과 산타나 그리고 고집통 ■ 날 씨 : 4/16 맑은 후 비, 4/17 흐린 후 맑음 ■ 정맥 산행시간 : 51시간 05분 (4구간:13시간 32분) 1일차 샘내고개 (9:48)→울대고개 (16:46) 6시간 58분 2일차 울대고개 (6:56)→솔고개 (13:28) 6시간 34분 ■ 정맥 산행거리 : 132.4 Km (4구간:29.2 Km) ■ 총 산행거리 : 샘내고개→임꺽정봉→불곡산→오산삼거리→작고개→한강봉→챌봉→울대고개→사패산→도봉산 자운봉→우이령→암봉→상장봉→솔고개(약 34.0 Km) 9정맥 중 최고의 으뜸코스라고 말할 ..

[통영] 선거와 비 – 미륵산 [461 m]

■ 언 제 : 2016. 4. 13 (당일) ■ 어 디 를 : 미륵산 ■ 누 가 : 배낭뫼고 회원 용식, 일수, 창훈 그리고 봉일과 고집통 ■ 날 씨 : 비 ■ 산행 여정 : 용화사광장→관음사→여우치→미륵산→띠밭등→용화사→ 용화사광장 ■ 산행 시간 : 3시간 48분 용화사광장(13:24)→미륵산(14:12)→용화사광장(15:29) 배낭뫼고가 20대 총선 하는 날 사량도 지리산을 가기로 마음을 맞추었는데 비바람이 몰아칠 것이라는 예보가 올랐습니다. 겨우 비 정도로 산 가길 포기하기엔 너무 아쉬워 통영 미륵산으로 산행지를 변경했습니다. 미륵산 간다고 해서 비가 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만 어쩌면 비가 멈출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일단 출발 해보기로 합니다. 통영 서호시장의 MS복집. 수요미식회에 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