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행/천왕봉 89

[지리산 천왕봉] 지리산에서 마음을 다스리다

◈ 언 제 : 2015. 11. 28 (당일) ◈ 누 가 : 대성, 일수, 창훈 그리고 고집통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 날 씨 : 중산리는 맑고 천왕봉은 흐림 ◈ 산행 여정 :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법계사→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 산행 시간 : 9시간 30분 중산리탐방안내소(7:10)→천왕봉(11:19)→장터목대피소(12:15)→중산리탐방안내소(16:40) ◈ 산행 거리 : 약 12.4 Km 내게 그토록 혹독했던 2015년 가을의 뒤 모습이 길 모퉁이를 돌아 쓸쓸히 사라져갑니다. 손톱보다 더 작은 찌꺼기라도 남기지 말고 깨끗이 쓸어 담아 갔으면 좋을 것을.... 아직도 여운이 남아 가슴이 답답합니다. 지리에 들면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잊혀집니다. 최소한 그 속에 있을 동안..

[지리산 천왕봉] 짬만 나면 지리로 간다

◆ 언 제 : 2015. 1. 18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 누 가 : 산이 좋은 산님들 21명과 만수르 그리고 고집통 ◆ 날 씨 : 맑음 ◆ 산 행 여 정 : 백무동탐방안내소→장터목→천왕봉→로타리→중산리탐방안내소 ◆ 산 행 시 간 : 6시간 45분 백무동탐방안내소(8:50)→장터목대피소(11:17)→천왕봉(13:13)→중산리탐방안내소(15:35) ◆ 산 행 거 리 : 약 12.9 Km 누가 오라는 것도 아니고 꿀을 발라 놓은 것도 아닌데 짬만 생기면 부리나케 지리산으로 쫓아갑니다. 결코 낮은 높이가 아니기에 일반인이라면 평생을 두고 계획해야 되는 그런 산을 채 한 달이 지나기 전에 세 번째 찾아갑니다. 지리 사랑일까요? 지리 중독일까요?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겠습니까? 지리산..

[지리산 천왕봉] 고집통이 지리에 드는 이유

◆ 언 제 : 2014. 12. 20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 누 가 : 재너머 형님과 정태s 그리고 고집통 ◆ 날 씨 : 비가 오고 흐렸다 맑음 ◆ 산행 여정 :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로타리→천왕봉→장터목→중산리탐방안내소 ◆ 산행 시간 : 7시간 45분 중산리탐방안내소(7:30)→천왕봉(9:51)→장터목대피소(10:34)→중산리탐방안내소(15:15) ◆ 산행 거리 : 약 12.4 Km 다음주에 있을 겨울 지리산 화대종주를 앞두고 예행연습 차 천왕봉을 한번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재너머 형님과 형님의 지인 정태s와 함께입니다. 거제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더니만 중산리 가는 도로가 노면이 얼어붙어 승용차 꽁무니가 꿈틀거립니다. 체인을 준비하지 않았기에 만약을 대비해 중산리 탐방안내소 ..

[지리산 천왕봉] 고느님과 지리에 들다

◆ 언 제 : 2014. 4. 19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 누 가 : 재너머 형님과 고집통 ◆ 날 씨 : 하루 종일 흐림 ◆ 산 행 여 정 : 중산리탐방안내소→법계사→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 산 행 시 간 : 7시간 47분 중산리탐방안내소(6:35)→천왕봉(9:51)→장터목대피소(10:34)→중산리탐방안내소(14:23) ◆ 산 행 거 리 : 약 12.4 Km 재너머(고O봉) 형님을 고느님이라 해야겠습니다.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의 지리산 천왕봉 산행과 지리 주능선 종주 그리고 백두대간 종주를 끝내고 밖으로 눈을 돌려 차마고도, 안나푸르나까지 발 밑으로 두셨으니 우물 안의 고집통으로써는 신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 재너머 형님께서 폐암을 이겨낸 환갑의 나이라면 더 더욱 믿..

[지리산 천왕봉] 멋진 삶을 만나다

■ 언 제 : 2013. 10. 03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 누 가 : 강, 정헌, 현파트, 재영. 정훈, 버팔로 그리고 고집통 ■ 날 씨 : 맑음 ■ 산 행 여 정 :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칼바위→중산리탐방안내소 ■ 산 행 시 간 : 9시간 35분 중산리탐방안내소(7:00)→천왕봉(11:40)→장터목(12:40)→중산리탐방안내소(16:35) ■ 산 행 거 리 : 약 12.4 Km 피 끓는 청춘이라면 지리산 천왕봉에 한번쯤은 무조건 올라봐야 하겠고 천왕봉의 기상을 머리와 가슴으로 느껴보고 나서야 인생을 논하면 충분한 깊이가 있을 것입니다. 새파랗게 젊은 청춘(정헌, 정훈, 재영) 셋과 아름다운 단풍 색깔 청춘(거제 버팔로, 현파트, 고집통) 셋 그리..

[지리산 천왕봉] 삼세번 만에 허락 받은 칠선계곡

□ 언 제 : 2013. 6. 6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칠선계곡 (추성리주차장 ~ 천왕봉 ~ 백무동주차장) – 천왕봉 □ 누 가 : 현파, 정희, 경만(버팔로) 그리고 나(고집통) □ 날 씨 : 맑음 □ 산행 여정 : 추성리주차장→비선담→마폭포→천왕봉→장터목대피소→백무동주차장 □ 산행 시간 : 11시간 50분 추성리주차장(6:50)→천왕봉(13:56)→장터목대피소(14:46)→백무동주차장(18:40) □ 산행 거리 : 약 17.2 Km 설악산 천불동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함께 한국 3대 계곡 중 또 하나는 지리산 칠선계곡입니다. 칠선계곡은 우리나라 마지막 원시림이 남아있으며 천왕봉에서 칠선폭포를 거쳐 용소까지 18Km에 걸쳐 이어지며 골이 깊고 험해 죽음의 골짜기로 불려집니다. 추성리 주차..

[지리산 천왕봉] 67주년 광복절에도

◈ 언 제 : 2012. 08. 15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 ◈ 누 가 : 진호 친구랑 고집통 ◈ 날 씨 : 비 오락가락 ◈ 산 행 시 간 : 약 8시간 ◈ 산 행 코 스 : 중산리 탐방안내소→칼바위 갈림길→유암폭포→장터목산장→천왕봉 →법계사→순두류→중산리 탐방안내소 생뚱맞게 친구 진호에게서 문자가 날아옵니다. 광복절 자기 좀 데리고 놀아 달랍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리산이나 가볼까 생각 중이었는데 미끼 없는 낚시 바늘을 덜컥 물어주니 나로서는 고마울 따름입니다. 혼자보다는 둘이가 아무래도 움직이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도토리 배낭 짊어지고 나타나는 진호는 아무래도 산 전문가는 아닌듯합니다. 대한민국 최고봉인 지리산에 오르는 사람으로서 천왕봉에 대한 예의가 아님을 이야기 했습니다. 무..

[지리산 천왕봉]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 언 제: 2011. 1. 02 (당일) □ 어 디 를: 지리산 천왕봉(1,915.4m) □ 누 가: 고집통 홀로 □ 날 씨: 맑음 □ 산행 시간: 중산리(4:50)→천왕봉(7:40)→중산리(12:00) 7시간 10분 □ 산행 거리: 중산리→ 로타리→ 천왕봉→장터목→중산리(12.4Km) 일출이라면 지리산 천왕봉 일출이 최고가 아니겠습니까? 내가 보고 싶다고 언제든지 보여주는 그런 일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3대가 덕을 쌓아야만 한번 보여준다는 말이 나왔겠습니까? 그런 그 해가 이유 없이 너무 간절했습니다. 새해 둘째 날 새벽 혼자서 중산리를 향해 그냥 달렸습니다. 당근 인적 없는 중산리는 캄캄합니다. 춥기도 하고요. 4시 50분이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 잠 못 드는 탐방안내소 직원은 주차비 ..

[지리산 천왕봉] 2011년 마지막날을 지리산과 함께 하다

□ 언 제 : 2011. 12. 31 ( 당일 ) □ 어 디 를 : 지리산 촛대봉, 천왕봉(1,915.4m) □ 누 가 : 경만, 정훈과 고집통 □ 날 씨 : 맑음 □ 산행 시간 : 거림(3:45)→촛대봉(7:15)→천왕봉(11:30)→중산리(14:15) 10시간 30분 □ 산행 거리 : 거림→세석→촛대봉→장터목→천왕봉→로타리→중산리(약 18Km) 자기와 약속한 계획은 지키려고 세우는 것은 기정사실입니다만 하다가 안 되면 지키지 않아도 경찰 출동하지 않습니다. 쇠고랑 차지 않습니다. 2011년 1월 2일 지리산 천왕봉 일출을 바라보며 올 한해 지리산을 11번 찾겠다고 내게 약속하였습니다. 12월 마지막 주가 되고 보니 아무래도 한번은 안 되겠노라고 내 자신에게 양해를 구할 작정 이었습니다. 달랑 한 장 ..

[지리산 천왕봉] 두 사람 지혜에 빠지다

□ 언 제 : 2011. 12. 11 (당일) □ 어 디 를 : 지리산 천왕봉(1,915.4m) □ 누 가 : 대성, 성인, 정희와 고집통 □ 날 씨 : 맑음 □ 산행 시간 : 중산리(8:00)→천왕봉(12:40)→중산리(18:00) 10시간 00분 □ 산행 거리 : 중산리→로타리→천왕봉→장터목→중산리 (12.4Km) 올 겨울 첫 눈 산행을 지리산으로 잡았습니다. 강원도 폭설이라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천왕봉의 멋진 눈꽃산행을 꿈 꿨습니다. 예상치 못한 사무실의 현사장, 최사장, 또 다른 최사장이 동행하게 되었으니 궁합이 전혀 어울리지 않은 조합입니다. 초보 산꾼 두 분을 모셨기에 천왕봉의 가장 무난한 코스인 중산리 길을 택했지만 그래도 겨울산행이라 긴장은 됩니다. 개인적으론 2011년 들어 열 번째 지리산..